[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과학자들이 유럽우주국(ESA)의 마스 익스프레스와 엑소마스 트레이스 가스 오비터가 20년간 촬영한 화성 표면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먼지 악마 1039개의 움직임을 추적, 최초의 화성 전역 바람 지도를 완성했다. Science Advances의 연구와 Reuters, CNN의 보도에 따르면, 먼지 악마의 이동 속도는 기존 로버 관측과 기후모델 추정보다 거의 두 배 빠른 최대 시속 158km(98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25년 10월 8일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으며, 앞으로의 화성 탐사 및 기후 모델에 혁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먼지 악마는 화성 표면을 소용돌이치며 지나가는 열기둥으로, 평소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알려주는 자연 풍력계 역할을 한다. 스위스 베른대학 발렌틴 비켈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ESA 궤도선이 서로 다른 채널로 촬영한 화상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색상 차이(디지털 노이즈)를 활용해 먼지 악마의 속도와 이동 방향을 측정할 수 있는 신경망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이제까지 불가능했던 화성 전역의 바람 패턴을 글로벌 스케일로 지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먼지 악마 발생이 집중되는 아마조니스 플라니티아(Amazonis Planitia) 평야 등 특정 ‘근원 지역’의 시기별 바람 세기와 이동 경향을 상세히 분석했다. 대부분 화성의 봄과 여름철, 특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바람이 절정을 이루며 먼지 악마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화성 탐사 로버의 태양광 패널 먼지 퇴적 문제 및 청소 주기를 사전 예측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2030년 예정된 ExoMars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 임무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 화성 대기는 지구 대기보다 100배 이상 희박해 강한 바람도 인간이 느끼기에 산들바람 정도지만,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먼지 악마와 주변 바람이 대기를 먼지로 가득 채우는 주요 원인이다. 이로 인해 먼지는 수월하게 대기 중에 떠다니며 화성 전역의 기후 변화와 궤도 관측 영상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밝혀진 바람 속도가 기존 기상 모델보다 훨씬 높아, 현재의 화성 먼지 및 대기 순환 예측 모델에는 상당한 보완이 요구된다. 이번 연구는 ESA 마스 익스프레스와 엑소마스 TGO가 원래 바람 속도 측정을 위해 설계된 기기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20여 년간 누적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이미지를 활용한 혁신적인 딥러닝 기법으로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화성 표면의 먼지 악마 관측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화성 기후와 풍동 모델의 정확도를 개선해 미래 탐사 임무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무려 500년 이상 풀리지 않았던 이스터 섬 모아이 석상 운반 미스터리가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로 해결됐다. 10월 8일(현지시간) 미국 빙엄턴대 칼 리포 교수와 애리조나대 테리 헌트 박사 연구팀은 약 1000여점의 모아이 석상을 분석했고, 고대 도로를 따라 발견된 62개의 석상에 주목했다. 고고학자들은 "이스터섬의 상징적인 모아이 석상이 고대 라파 누이인들은 실제로 밧줄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걸어서' 옮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물리학, 3D 모델링, 그리고 실제 실험을 결합해 수십 년 된 미스터리를 해결한 것이다. Binghamton University, NY Post, Phys.org, Sci.News, Independent, ScienceDaily, Earth.com에 따르면, 2025년 10월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이 획기적인 연구는 고대 라파 누이 사람들이 거대한 석상을 섬 전체에 운반할 때 기발한 흔들기 움직임을 사용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물리학과 설계 완벽 검증 모아이 석상은 무게가 최대 80톤에 달하는 거대한 돌조각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D형 밑면과 앞으로 약간 기운 설계 덕분에 밧줄을 이용해 앞뒤로 흔들며 지그재그로 ‘걷듯이’ 이동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4.35톤의 모아이 모형을 제작해 18명의 인원이 밧줄을 당기며 100미터를 40분 만에 옮기는 데 성공, 이전의 평평한 상태에서 땡기던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인 이동을 입증했다. 실제 움직임이 물리학적으로도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리포 교수는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한 팔로 당기기만 하면 돼 에너지 절약도 되고, 이동 속도도 빠르다"고 밝혔다. 고고학적 증거와 도로 구조 연구진은 모아이 이동에 쓰인 이스터 섬 고대 도로에도 주목했다. 폭 약 4.5미터에 오목한 횡단면을 지닌 이 길들은 석상이 흔들리며 걷는 동작 중에도 완벽한 안정성을 확보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도로가 여러 겹으로 겹치고 평행하게 만들어진 흔적들은 각 석상을 옮기며 길을 지속적으로 정비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라노 라라쿠 채석장에서 반경 2km 이내에만 전체 도로상의 석상 51.6%가 집중된 현상은 의례적 배치보다는 물리적 이동 한계에 따른 분포 패턴으로 풀이된다. 구전 전통과 고대 기술에 대한 재평가 이 연구는 라파 누이 원주민들의 오랜 구전 전통을 과학적 근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깊다. 과거 구전과 신화로만 여겨졌던 ‘모아이들이 걸어서 이동했다’는 주장이 실증된 것이다. 동시에 뛰어난 토목·역학 기술을 제한된 자원과 환경 속에서 실현한 고대 섬 주민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재조명한다. 리포 교수는 "라파 누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환경과 자원에 맞게 최고의 방식을 고안했다. 그들의 지혜와 기술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고학계에 깊은 반향을 일으키며, 모아이를 단순한 정적인 조각품이 아니라 기술과 공동체 역량이 결합된 역동적 결과물로 바라보는 시각을 확산시킬 전망이다. 실제로 이 연구가 실린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2025년 10월호 논문에는 실험, 모형, 도로 분석이 종합돼 ‘걷는 모아이’ 가설에 대해 가장 포괄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중국 북동임업대학교 연구진이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에 견줄 만한 뛰어난 강도와 빠른 생분해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대나무 분자 플라스틱을 개발했다다. 이 신소재는 무독성 알코올 용매를 통해 대나무 셀룰로오스를 분자 단위로 용해한 뒤, 셀룰로오스 사슬을 촘촘하게 재조립하여 높은 강도와 안정적인 형성성을 확보했다. 이 연구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Nature Communications, Phys.org, New Scientist, New Atlas, China Development Brief, Ministry of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policy details, CGTN에 따르면, 이 대나무 플라스틱은 인장 강도 110MPa, 워크 오브 프랙처(work of fracture) 80kJ/m³를 기록해 기존 폴리락틱애시드(PLA), 고충격 폴리스타이렌(HIPS) 등 상용 바이오플라스틱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또한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인프라 부품 등 강도가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물리·기계적 안정성이 뛰어나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 소재가 토양 내에서 50일 이내에 완전 생분해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대나무 복합 제품들이 플라스틱 수지와 혼합돼 생분해에 한계가 있던 것과 달리, 이 플라스틱은 전적으로 대나무 셀룰로오스로만 구성돼 있어 자연 환경에서 빠르게 분해된다. 뿐만 아니라 폐쇄루프 재활용 방식을 적용하면 원래 강도의 90%를 유지하며 재활용이 가능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전 세계에서 연간 4억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대체재가 절실한 시점에 나왔다. UN에 따르면 지금까지 생산된 플라스틱 중 75% 이상이 폐기되어 환경오염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대나무는 1년에 약 1억97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빠르게 자라는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서, 플라스틱 대체재로서 매우 유망하다. 중국 정부 역시 2023년부터 ‘플라스틱 대체 대나무’ 3개년 계획을 추진하며 2025년까지 대나무 기반 플라스틱 산업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대나무 산지에 생산 기지를 마련하고 기술 혁신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정책과 맞물려, 산업계에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지속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 대안으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버밍엄 대학의 앤드류 도브 교수는 이번 소재가 강성이 높아 일부 용도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재 조달 문제 완화에 분명히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대나무 기반 바이오플라스틱이 친환경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특히 자동차 및 가전 산업용 소재로서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였음을 보여준다.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대체재 개발이라는 글로벌 환경 과제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샤넬(Chanel)은 2025년 10월 6일(현지시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6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에서 ‘하나의 우주, 샤넬의 세계’라는 주제로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독창적 비전을 선보였다. 샤넬 공식 웹사이트, 파리 패션위크 현장 관련 해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새 아티스틱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의 첫 공식 컬렉션으로서, 가브리엘 샤넬과의 상상 속 대화를 통해 하우스의 전통과 혁신을 융합한 작품이 탄생했다. 마티유 블라지가 선보인 2026 봄·여름 컬렉션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클래식의 혁신이자 샤넬이 모든 여성을 대표하는 자유와 찬란함을 담은 선언이다. 특히 명품 시장 내 입지와 매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컬렉션은 샤넬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공고히 하는 동시에 럭셔리 패션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디자인은 견고함과 유연함의 균형 속에서 소재 감각을 극대화하며, 까멜리아, 펄, 리본 등 샤넬의 아이코닉한 디테일을 절제된 유머와 감성으로 재배치했다. 이번 컬렉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샤넬 우주’를 콘셉트로 삼아, 브랜드를 대표하는 트위드, 저지, 실크 등 소재들이 주얼리와 함께 풍성하고 찬란하게 빛났다. 특히 샤넬 수트의 구조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도 움직임과 자유로움이 담긴 실루엣을 구현해, 단일 인물이 아닌 모든 샤넬 여성을 아우르는 표현에 초점을 맞췄다. 쇼는 그랑 팔레의 돔형 천장 아래 ‘천문관’처럼 세팅되어 별과 행성 이미지를 배경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컬렉션의 오프닝은 코코 샤넬이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은 체크 무늬 팬츠 슈트였으며, 전통적인 샤넬 시그니처인 진주 목걸이와 블랙앤화이트 컬러가 현대적 터치를 더했다. 풍성한 프린지 스커트와 정교한 플로럴 아플리케 장식이 눈길을 끌었고, 자유롭고 역동적인 여성상을 강렬하게 제시했다. 샤넬의 아티스틱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는 2024년 6월 전임자인 버지니 비아르의 사임 이후 1년 넘게 공석이었던 자리를 이어받았다. 2025년 4월 공식 부임한 마티유 블라지는 샤넬 역사상 칼 라거펠트 이후 42년 만의 첫 외부인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되어 패션계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보테가 베네타와 캘빈 클라인 등 여러 명품 브랜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샤넬의 클래식한 전통에 현대적인 구조와 감각적 디테일을 더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의 첫 컬렉션이 열린 이날 쇼는 전 세계 패션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디자이너의 비전과 샤넬의 전통이 맞물려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마티유 블라지는 샤넬을 “페미닌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하우스”로 만들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이번 2026 봄·여름 컬렉션을 위해 반년 가까이 준비했다. 마티유 블라지는 “샤넬의 우주라는 테마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자유와 창의성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의 데뷔쇼는 평소 오전 시간대였던 샤넬 쇼와 달리 현지시간 10월 6일 저녁 8시에 진행되어 신선함을 더했다. 한국에서도 샤넬 앰배서더인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이번 컬렉션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제니는 라이트 블루와 옐로우 컬러를 포인트로 한 샤넬 룩을 완벽히 소화하며 ‘프렌치 시크’의 진수를 선보였다. 2026 봄·여름 샤넬 컬렉션은 샤넬 공식 웹사이트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컬렉션을 통해 샤넬이 패션계에 던진 메시지는 ‘자유’와 ‘역동성’이다. 전통적인 소재와 구조를 통해 브랜드의 유산을 이어가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다채로운 여성상을 새롭게 구현한 점이 돋보인다. 한편 2024년 샤넬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45억 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위상을 유지 중이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초 잦은 가격 인상과 일부 지역에서 매출이 약간 감소하는 추세가 보여 노이즈도 생겼다. 특히 한국에서 샤넬코리아의 2024년 매출은 전년보다 8% 증가한 1조8446억원, 영업이익은 1%가량 감소한 2695억원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한국 하이엔드 명품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매출 성장 배경에는 브랜드 앰배서더인 블랙핑크 제니와의 협업과 독창적 마케팅 전략이 크게 기여했다. 샤넬은 2026년 봄·여름 컬렉션을 2026년 3월부터 부티크에서 공식 출시하며, 주얼리부터 의류까지 샤넬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미래지향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의 궁금증이 배달앱 주문 화면 한 장에서 시작됐다. 포테이토 더블치즈엣지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소비자. 그런데 화면 아래에 뜬 ‘배달자: 도민호’라는 이름에 눈길이 머문다. 매장명도 ‘도미노피자’, 배달원도 ‘도민호’. 혹시 우연인 걸까, 아니면 시스템의 자동 생성된 닉네임일까? 배달앱의 실명제 안내 시스템으로 고객과 배달원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보 공개는 이미 익숙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제 배달원의 이름이 브랜드와 절묘하게 겹치는 경우, 일상에 작은 기쁨과 웃음을 선사한다. 도미노피자를 시키니, 도민호 씨가 가져다준다니, 마치 영화 속 설정 같은 ‘운명적 만남’이다. “피자 한 판에 11,750원, 배달원이 도민호라니 오늘따라 유난히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고객의 감상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상 속 우연이 특별한 기억이 된다. 이런 에피소드는 배달앱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는 ‘생활의 재미’와 ‘사소한 발견의 힘’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는 이색 예술 작품이 등장했다. 한 농가의 소의 옆구리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만화 캐릭터 두 명이 소를 사이에 두고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누군가는 빵을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다. 가축 등 실제 사물을 활용한 현장 설치 미술은 보기 드문 풍경이기에 신선함을 안긴다. 평범한 농촌의 소가 예술가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며, 순간적으로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기존의 ‘예술은 갤러리에서만 감상한다’는 틀을 벗고, 자연과 일상의 낙천적 모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타까운 예술’이라는 유쾌한 제목과 함께, 이 작품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예술이 가진 자유로움, 그리고 삶의 한가운데서 발견하는 유희의 힘을 전한다. 농촌이라는 소박한 무대에서 피어난 즉흥 예술이, 평범한 일상에서도 창의성은 언제든 꽃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이 최근 사내 복지시설 이용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가 24층에 위치한 특정 부서가 사용하는 화장실에 대해 ‘해당 층 직원 전용’이라는 공지문을 붙이고, 타 부서 직원의 이용을 제한한 사실이 내부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층과 23층 등 아래층의 여직원 비율이 높아 매번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데 반해, 24층은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어 오히려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래층 구성원들이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라며, 업무 효율성을 위해 업무 시간 중 24층까지 직접 올라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층 직원만 사용’이라는 식의 일방적 제한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시된 안내문에는 “이 곳은 24층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본인 층 화장실 사용에 협조 부탁드립니다”고 명시됐다. 특히 “함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당부 문구가 추가됐지만, 사내 직원들은 “분명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설치된 공용 화장실인데 특정 부서가 ‘사유화’하는 조치”라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층별로 인원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