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4 (금)

  • 흐림동두천 24.2℃
  • 흐림강릉 22.9℃
  • 구름많음서울 25.3℃
  • 구름많음대전 24.4℃
  • 구름많음대구 25.1℃
  • 구름많음울산 24.1℃
  • 구름많음광주 25.2℃
  • 구름많음부산 25.3℃
  • 맑음고창 22.8℃
  • 구름많음제주 25.4℃
  • 구름많음강화 24.5℃
  • 구름많음보은 21.4℃
  • 구름많음금산 22.0℃
  • 구름많음강진군 23.8℃
  • 구름많음경주시 23.9℃
  • 맑음거제 22.5℃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이슈&논란] 푸틴 "정의로운 전투에서 승리" 선언…트럼프, 우크라에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검토에 미·러 긴장국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9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자신이 "정의로운 전투"라 부르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로이터, Al Jazeera, Sky News, Fox News, Newsweek, BBC, Kyiv Independent, official Russian military reports에 따르면, 크렘린궁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푸틴은 "우리 전사들과 지휘관들은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온 러시아가 하나 되어 이 정의로운 전투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조국에 대한 사랑과 역사적 운명의 단합을 지키며 싸우고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공격 미사일인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약 2500km의 사거리로, 우크라이나가 이를 보유할 경우 모스크바 등 러시아 주요 도시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미국 부통령 JD 밴스는 미사일 지원과 관련해 "유럽 동맹국들의 요청을 검토 중이며,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특사 키스 켈로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심장부 타격을 허용했다고 밝히며, "깊숙이 타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안전 지대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임 정부가 필요 이상의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장거리 무기 사용을 제한해온 것과는 달라진 정책 기조다.

 

러시아 측에서는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토마호크든 다른 미사일이든 우크라이나 정권의 전선 상황을 바꿀 만병통치는 없다"면서 "이 무기들의 운영이나 발사에 미국 측 군인들이 관여하는지, 표적 선정은 누가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러시아군은 9월 30일 도네츠크 지역 전선에서 전략적 도시 슬로비안스크 북동쪽에 위치한 샨드리홀로베와 자리치네 두 정착지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주장했으며, 러시아군은 최근 동부 및 남부 전선에서 계속해서 영토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 영토 점령 주장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사상자 규모도 여전히 크다. 우크라이나 군 통계에 따르면 9월 30일 하루 만에 러시아군이 약 970명의 추가 인명 피해를 입었으며, 총 러시아군 손실은 111만5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러시아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 같은 수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서방 정보기관과 우크라이나 측 조사 결과는 이와 유사한 규모의 손실을 보고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계속되는 전쟁 상황 속에서도 전선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 내 결속을 다지려 한다. 그러나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검토는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며, 미·러 간 군사적 긴장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 상태로 모든 영토를 회복할 수 있다고 낙관론을 피력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고 있다. 반면, 크렘린은 외교적 해법이 요원한 상황에서, 군사적으로 전선을 유지하며 조만간 도네츠크 전역 완전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검토 사안은 단순 무기 지원을 넘어 현재 진행 중인 장기 분쟁의 향후 전개와 국제 정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85초 만의 공중 폭발”…창정 7A 실패가 드러낸 중국 우주발사의 ‘신뢰도 시험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의 신세대 중형 발사체 창정 7A가 통신위성 중싱 4B(ChinaSat-4B)를 싣고 발사된 뒤 약 85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2020년 초도 비행 실패 이후 운용 안정성을 회복해 온 창정 7A의 두 번째 실패이자, 올해 중국 발사 프로그램 전반의 품질관리 부담을 키우는 사건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SCMP에 따르면 창정 7A는 10일 오후 8시 2분(베이징 시간)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 4B 위성을 탑재하고 이륙했으나,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 중국 당국은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엔진·구조체·유도제어계 가운데 어느 부문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로켓은 발사 후 약 85초 동안 상승한 뒤 강한 섬광과 함께 공중에서 파괴됐다. 로이터는 원창 인근에서 목격자들이 발사체 폭발 장면과 파편을 촬영했다고 전했으며, 기체와 탑재 위성이 모두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은 로켓이 낮은 고도와 속도에서 파괴된 것으로 보여 잔해가 궤도에 진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궤도 통신 임무의 손실 이번에 사라진 중싱 4B는

[이슈&논란] 대한항공은 ‘앵커’였나, ‘옵션’이었나…아처·안두릴 공동 플랫폼이 드러낸 K-방산 협력의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AAM(첨단항공모빌리티)을,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를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아처와 안두릴이 독자 공동개발 플랫폼을 먼저 공개하면서 한·미 방산 협력의 주도권 구도에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처와 안두릴이 대한항공과 별도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자 공동 플랫폼을 먼저 공개한 데 대해 대한항공의 역할이 제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공개 계약과 시간표를 검토하면 ‘뒤통수’나 ‘배제’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아처와 안두릴의 결합은 대한항공의 협력 발표 이후에 만들어진 구도가 아니다. 양사는 2024년 12월 핵심 국방 임무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추진 수직이착륙기(VTOL)를 공동개발하는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아처는 방산사업과 일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억3000만달러의 추가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조달액은 약 2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선행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2026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통 플랫폼의 군용 모델 ‘썬더(Thunder)’와 상용 모델 ‘헤일로(Halo)’를 공개했

[우주칼럼] 중국이 달 기지에 ‘로봇 개’ 구상 밝힌 진짜 이유…"기술 과시보다 ‘운영비 절감’ 전략"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로봇 개를 통해 향후 달 연구 기지를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며, 우주인이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암석을 찾는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탑재나 배치가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중국의 유인 달 착륙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운용 청사진이라는 점이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 7월 학술지 《Chinese Space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한 연구에서 우주비행사 3명과 지능형 로봇이 협업하는 달 표면 탐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구상에서는 우주인 1명이 로봇 개 2대를 운용해 위험 지형과 이동 경로를 사전 정찰하고, 다른 1명은 암석 채취와 과학 관측을 수행한다. 세 번째 우주인은 밴 크기의 가압 로버 안에서 전체 임무를 조율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로봇을 통제한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우주인의 의사결정’과 ‘자율로봇의 작업 수행’을 결합하는 체계로 설명했다. ‘순찰견’이 아니라 달 현장 작업자 로봇 개의 핵심 가치는 인간이 우주복을 입고 직접 수행할 때 위험·시간·생명유지 자원이 크게 드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