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조금동두천 4.3℃
  • 구름많음강릉 8.2℃
  • 박무서울 5.6℃
  • 구름조금대전 7.8℃
  • 맑음대구 10.3℃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8.4℃
  • 맑음부산 11.5℃
  • 구름많음고창 8.5℃
  • 흐림제주 11.0℃
  • 맑음강화 5.2℃
  • 구름조금보은 6.8℃
  • 구름많음금산 7.0℃
  • 구름조금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0.4℃
  • 구름많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10년 신뢰 무너뜨린' 쿠쿠의 김수현 ‘28억 손배 소송’…소비자들 ‘비정하고 의리없다’ 역풍 '조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배우 김수현이 10년간 전속모델로 활동해온 쿠쿠전자와의 관계가 최근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과 채권 가압류로 파국을 맞았다.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쿠쿠가 계약 해지와 법적 조치에 나서면서, 소비자·시장·전문가 모두 쿠쿠의 브랜드 신뢰와 향후 경영 전략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쿠쿠전자가 10년 인연의 광고모델 김수현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생활 논란에 따른 단기적 위기관리 차원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평판, 글로벌 경영 전략 등 전방위적 또 다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10년 인연, 사생활 논란에 쿠구와 김수현 결국 소송전

 

쿠쿠전자는 2025년 4월 24일 김수현을 상대로 1억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를 신청했고, 5월 2일에는 8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쿠쿠홈시스와 말레이시아 법인 등 계열사까지 가세해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총 20억2986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김수현은 10년 전부터 쿠쿠전자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브랜드와 동반 성장해왔으나, 최근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쿠쿠는 즉각 계약 해지와 법적 대응에 나섰다.

 

광고주들의 ‘손절’…소비자 “비정하다” 비판 확산

 

쿠쿠뿐 아니라 김수현을 기용했던 다수 브랜드가 논란 직후 광고 이미지 삭제, 계약 해지 등 ‘손절’에 나섰다. 쿠쿠차이나도 3월 중순 “모든 공식 플랫폼에서 김수현 이미지를 삭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랜 기간 브랜드 가치를 함께 키워온 모델에게조차 냉정한 법적 대응을 택한 쿠쿠의 결정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정하다”, “신뢰가 깨졌다” , "너무 의리가 없다" , "이용만 하고 버리냐" , “10년이나 함께한 모델을 이렇게 내치는 게 맞나”, “브랜드 이미지를 지킨 건 김수현인데, 위기 때 책임만 묻는 건 비윤리적”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신뢰 무너진 쿠쿠 불매”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브랜드 신뢰·글로벌 마케팅에 부정적 영향 불가피”

 

증권가와 업계 전문가들은 쿠쿠의 이번 대응이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와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치명적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광고업계에서는 장기모델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신뢰, 상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쿠쿠의 이번 결정이 브랜드 충성도와 소비자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 등은 “쿠쿠가 해외 매출 확대와 제품 다각화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지만, 장기모델과의 법적 분쟁은 소비자 감정 악화와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법적 분쟁 장기화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누적될 경우 장기 성장동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투자자들도 “기업의 신뢰와 평판 관리가 장기적 가치에 더 중요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모델의 사생활 논란이 브랜드에 미치는 파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오랜 기간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만든 모델에 대한 배려 없는 법적 대응은 오히려 역풍을 부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조용히 그리고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국가대표 선한영향력" ㈜동서·동서식품, 공익단체 7곳에 이웃돕기 성금 5억원 기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서(대표 윤세철)와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7개 단체에 총 5억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동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였고, 동서식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함께 전달한 2억원을 포함하여 대한적십자사, 해피빈, 한국여성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따뜻한동행, 한국소아암재단 등 총 7개 단체에 4억여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위한 기초 생계 지원, 동절기 방한용품 지원, 보건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와 동서식품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 3월 ㈜동서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3억원과 구호물품을 전달하였고, 6월에는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자 1억원을 기부하였으며, 이어서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위해 성금 2억원 및 구호물품을 전달하였다. 또한 전국푸드뱅크에도 올 한해 약 4억3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는 등 도움이 필

[이슈&논란] 구광모 LG그룹 회장 여동생, 법원 실형 가능성?…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LG家 구연경·윤관 실형 구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LG복지재단 대표인 구연경 씨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코스닥 바이오기업 메지온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각각 징역 1년·2년의 실형을 구형하며 “전형적인 내부자거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구연경 대표는 LG그룹 선대회장 고 구본무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 1심 선고기일은 2026년 2월 10일로 지정돼 있다. 사건 개요와 검찰 구형 12월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구연경 대표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0만원, 추징금 약 1억566만6000여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남편 윤관 BRV 대표에게는 징역 2년과 벌금 5000만원을 구형했으며, “부부라는 경제공동체가 사적 경로로 미공개 중요정보를 주고받으며 거래한 전형적인 내부자거래”라고 강조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3년 4월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메지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여 1억원대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테트라큐어, 여성 건강 케어 신제품 ‘이브밸런스 콜린 미오 이노시톨 4000 앰플’ 출시…호르몬 밸런스 케어 설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웰니스 솔루션 브랜드 테트라큐어(TetraCure)가 하루 1병으로 여성의 호르몬 밸런스부터 배란·생리 주기·가임력까지 폭넓게 관리할 수 있는 여성 건강 케어 제품 ‘이브밸런스 콜린 미오 이노시톨 4000 앰플’을 출시했다. 테트라큐어는 단순한 배합이 아닌, 논문과 기전을 기반으로 설계된 과학적 접근을 통해, 몸의 균형을 이해하고 일상 속 컨디션을 조용히 회복하는데 집중하는 데일리 웰니스 솔루션 브랜드다. 신제품 ‘이브밸런스 콜린 미오 이노시톨 4000 앰플’은 다수의 SCI급 논문을 통해 난소 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된 성분으로 PCOS(다낭성 난소 증후군) 및 배란 개선에 활용되는 ‘미오 이노시톨’을 1일 권장 섭취량인 4,000mg 함유했다. Non-GMO 천연 식물성 원료에서 유기용매 없이 물로만 추출해 임산부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오 이노시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임상 연구에서 가장 효과적인 비율로 알려진 40:1 배합에 맞춰 캐롭추출물(D-카이로 이노시톨) 100mg을 포함했으며, 이노시톨 흡수율을 높이고 뇌·간 건강에 필수적인 콜린 100mg도 함께 담았다. 여기에 PMS(월경 전 증후군) 및 P

"세차장 갈 필요없네"…유한킴벌리, ‘스카트 세차물티슈’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청소용품 브랜드 스카트에서 ‘한 장으로 편리한 세차물티슈(이하 ‘스카트 세차물티슈’)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차량 내외부에 사용하기 적합한 원단과 세정력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물이나 전문 세차용품없이 주차장 등에서 간단히 세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수시로 변하고 눈과 비가 잦은 시기에는 세차장에 자주 가기 어려운 만큼, 청결한 차량관리를 원하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트 세차물티슈 개발은 ‘클리닝’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클리닝이 새로운 취미 활동이자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가정용으로 개발된 자사 세정 티슈 제품들이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를 확인한 것. 이에 가정용 이외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을 연구했고, 그 결과가 셀프 세차용 물티슈 개발로 이어졌다. 개발과정에서 전국 20~50대 차주 1천명을 대상으로 세차용 물티슈에 대한 기대 사항도 청취했다 (한국리서치, 25.08). 해당 조사에서 운전자들이 꼽은 기대사항 세가지는 ▶사용이 편리할 것, ▶ 차량 손상이 없을 것, ▶검증된 성분일 것이었다. 신제품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했다. ‘스카트 세

오스템임플란트, 카이로시립대와 맞손…"이집트 치과 교육 인프라 및 시스템 고도화 위해 상호협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김해성)와 이집트의 카이로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Cairo, 이하CUC)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 측은 임플란트, 보철 등 치과 진료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정기적으로 학술 세미나와 워크숍을 열어 그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나아가 교수진과 전문의 교환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CUC의 치과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신 유니트체어(치과용 진료 의자)와 각종 진단 영상장비를 공급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등을 활용한 실습 환경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치과대 학생과 현지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CUC와의 협력이 이집트 내 치과의사들의 전문 교육과 실습 트레이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 인정받고 검증된 선도적인 치과의사 임상교육 체계와 인프라를 현지 대학 및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이식하고 전수함으로써 이집트는 물론 북아프리카 지역 전역의 치과 의료 수준 향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