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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팬데믹 특혜' 구글의 '어디서나 근무' 정책 제한 착수…IT 공룡들의 '사무실 복귀'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이 팬데믹 시기 도입한 '어디서나 근무(Work from Anywhere·WFA)' 정책의 혜택을 대폭 제한하며 글로벌 IT업계의 사무실 복귀 흐름을 재확인시켰다.

 

10월 8일(현지시간) CNBC, Moneycontrol, TechBuzz에 따르면, 구글은 코로나19 기간 도입한 원격근무 제도인 '어디서나 근무'(WFA)' 정책을 추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새로운 WFA 규정, 어떻게 달라졌나


기존 WFA 정책은 직원들이 연 최대 4주간 구글 본사 외 해외나 타주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이민자 및 글로벌 인재 유치에 효과적인 복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5년 10월 도입된 새 규정에 따르면 단 하루라도 외부에서 근무하면 1주 전체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WFA로 월요일 하루만 외부에서 일해도 해당 주간의 1주 일수 전부가 차감되어, 개인의 연간 WFA 적립분 소진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WFA는 기존 주 2회 재택근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별도이며, 집이나 근처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사무실 복귀 압박,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

 

구글의 이번 조치는 사내 타운홀 미팅 등에서 직원들의 불만과 혼란을 야기했으며, 사내 시스템상 상위 질의로 "왜 하루만 써도 1주 전부로 계산되나" 등 질문이 쏟아졌다.

 

WFA 기간 현지 구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되며, 실제로 다른 주나 해외에서 근무 시 해당 지역의 시간대에 맞춰 근무해야 한다. 근무 규정 위반시 징계 또는 해고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데이터센터, 현장필수직 등 일부 직종은 예외적으로 이번 규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글 성과 및 보상 담당 부사장 존 케이시(John Casey)는 "WFA는 팬데믹 당시 임시적 지원책으로, 본래 1주 단위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제도"라며 자사 기준을 재확인했다.

 

 

IT 공룡들, 사무실 복귀 정책 경쟁적으로 강화


구글 외에도 주요 IT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율을 잇따라 높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자 승인 하에 50% 이상 재택근무를 허용했던 정책을 내년부터는 주 3일 이상 사무실 근무로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마존은 2025년 초부터 전원 주 5일 전일 출근을 지시했고, 델은 2025년 3월부터 사무실 인근 거주자 전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고 있다.

 

구글 역시 2025년 초 미국 내 일부 직원 대상 자발적 구조조정(Voluntary Buyout)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하이브리드 규정 미이행 시 일부 원격근무자 대상으로 해고 위험을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IT업계 유연근무의 거센 후퇴…규정 위반 시 해고 리스크 현실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시작된 원격·유연근무의 특혜가 2025년 본격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 유치와 직원 복지라는 명분보다 생산성·팀 동료성·법재정 위험 통제가 우선시되고 있다.

 

구글 등 주요 기업의 공식 입장은 업무 몰입 강화, 법적·재무적 리스크 차단, 하이브리드 체계의 준수 등 실질적 조직 운영 효율성 증대에 중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빅테크 내 사무실 출근 강화 트렌드는 2025년 현재 유럽·아시아 IT기업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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