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6 (일)

  • 맑음동두천 18.0℃
  • 흐림강릉 19.6℃
  • 맑음서울 21.0℃
  • 맑음대전 20.1℃
  • 맑음대구 22.4℃
  • 울산 23.1℃
  • 맑음광주 21.4℃
  • 맑음부산 24.6℃
  • 맑음고창 20.4℃
  • 흐림제주 25.2℃
  • 맑음강화 20.2℃
  • 맑음보은 15.6℃
  • 맑음금산 18.9℃
  • 맑음강진군 22.2℃
  • 흐림경주시 23.0℃
  • 맑음거제 24.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팬데믹 특혜' 구글의 '어디서나 근무' 정책 제한 착수…IT 공룡들의 '사무실 복귀'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이 팬데믹 시기 도입한 '어디서나 근무(Work from Anywhere·WFA)' 정책의 혜택을 대폭 제한하며 글로벌 IT업계의 사무실 복귀 흐름을 재확인시켰다.

 

10월 8일(현지시간) CNBC, Moneycontrol, TechBuzz에 따르면, 구글은 코로나19 기간 도입한 원격근무 제도인 '어디서나 근무'(WFA)' 정책을 추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새로운 WFA 규정, 어떻게 달라졌나


기존 WFA 정책은 직원들이 연 최대 4주간 구글 본사 외 해외나 타주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이민자 및 글로벌 인재 유치에 효과적인 복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5년 10월 도입된 새 규정에 따르면 단 하루라도 외부에서 근무하면 1주 전체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WFA로 월요일 하루만 외부에서 일해도 해당 주간의 1주 일수 전부가 차감되어, 개인의 연간 WFA 적립분 소진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WFA는 기존 주 2회 재택근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별도이며, 집이나 근처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사무실 복귀 압박,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

 

구글의 이번 조치는 사내 타운홀 미팅 등에서 직원들의 불만과 혼란을 야기했으며, 사내 시스템상 상위 질의로 "왜 하루만 써도 1주 전부로 계산되나" 등 질문이 쏟아졌다.

 

WFA 기간 현지 구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되며, 실제로 다른 주나 해외에서 근무 시 해당 지역의 시간대에 맞춰 근무해야 한다. 근무 규정 위반시 징계 또는 해고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데이터센터, 현장필수직 등 일부 직종은 예외적으로 이번 규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글 성과 및 보상 담당 부사장 존 케이시(John Casey)는 "WFA는 팬데믹 당시 임시적 지원책으로, 본래 1주 단위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제도"라며 자사 기준을 재확인했다.

 

 

IT 공룡들, 사무실 복귀 정책 경쟁적으로 강화


구글 외에도 주요 IT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율을 잇따라 높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자 승인 하에 50% 이상 재택근무를 허용했던 정책을 내년부터는 주 3일 이상 사무실 근무로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마존은 2025년 초부터 전원 주 5일 전일 출근을 지시했고, 델은 2025년 3월부터 사무실 인근 거주자 전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고 있다.

 

구글 역시 2025년 초 미국 내 일부 직원 대상 자발적 구조조정(Voluntary Buyout)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하이브리드 규정 미이행 시 일부 원격근무자 대상으로 해고 위험을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IT업계 유연근무의 거센 후퇴…규정 위반 시 해고 리스크 현실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시작된 원격·유연근무의 특혜가 2025년 본격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 유치와 직원 복지라는 명분보다 생산성·팀 동료성·법재정 위험 통제가 우선시되고 있다.

 

구글 등 주요 기업의 공식 입장은 업무 몰입 강화, 법적·재무적 리스크 차단, 하이브리드 체계의 준수 등 실질적 조직 운영 효율성 증대에 중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빅테크 내 사무실 출근 강화 트렌드는 2025년 현재 유럽·아시아 IT기업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태국發 데이터센터 49곳 건설중단에 미국·사우디도 브레이크…"‘데이터센터의 역풍" 전기·물·토지 앞에 선 글로벌 규제 물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의 물리적 기반인 데이터센터가 더 이상 ‘투자 유치’만의 대상이 아니라 전력·물·토지·소음·주민 수용성을 동시에 심사받는 대형 기반시설로 재분류되고 있다. malaymail.com, iea.org, spectrumnews, dig.watch에 따르면, 태국이 49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일시 중단을 요청하고 117개 계류 사업의 승인도 멈춘 가운데, 미국 지방정부들은 시설 규모와 주거지 이격거리, 냉각방식, 공청회 절차까지 규정하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상업용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국 단위의 인허가·건설·운영 표준을 신설했다. 이번 규제 움직임은 개별 지역의 ‘님비(NIMBY)’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4년 약 415테라와트시(TWh), 세계 전력소비의 약 1.5%에서 2030년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세계 전력수요의 3%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일본 한 나라의 연간 전력소비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AI 최적화 데이터센터가 이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태국, ‘49곳 중단’의 의미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

[빅테크칼럼] 앤트로픽의 2조 달러 IPO, 독특한 수탁자 지배구조 모델 '시험대'…장기이익신탁이 던진 ‘AI 공익 거버넌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의 상장 추진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2조달러라는 초대형 기업가치 그 자체가 아니라, 상장 이후에도 일반 주주보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외부 수탁자 조직, 장기이익신탁(Long-Term Benefit Trust·LTBT)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회사의 AI 안전·공익 미션을 분기 실적과 주가 압력으로부터 분리하겠다는 장치지만, 공개시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의결권과 이사회 통제권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실험이기도 하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은 인공지능 산업의 자본조달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더 근본적인 질문은 따로 있다. 회사의 돈을 대는 상장 주주와 회사를 통제하는 주체가 반드시 같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월 4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의 LTBT가 회사 이사회의 과반을 임명하거나 해임할 수 있는 핵심 지배장치라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델라웨어주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구조를 기반으로 장기이익신탁(LTBT)을 운영한다. 이 신탁은 회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배당이나 매각차익을 직접 취하지 않으면서

[빅테크칼럼] 스포티파이 창업자의 '네코헬스', 100세 건강에 1조원 베팅…"회복 캡슐이 아니라 조기경보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포티파이 공동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세운 네코헬스(Neko Health)가 주목받고 있다. 이 비즈니스모델은 병원을 새로 짓는 기업이라기보다, 데이터·센서·의료진을 결합해 ‘증상이 생기기 전’ 몸의 이상 신호를 포착하려는 예방의료 플랫폼에 가깝다. 이 사업모델의 비전과 진짜 승부처는 고가 검진의 대중화가 아니라 검진 이후 치료 연결과 건강수명 개선을 입증하는 데 있다. ‘병원’보다 예방의료 플랫폼 스웨덴 스톡홀름에 기반을 둔 네코헬스는 다니엘 에크와 얄마르 닐손네가 공동창업한 예방의료 기술기업이다. 핵심 상품은 전통적인 종합병원 진료나 정밀검사 패키지와는 결이 다르다. 피부·심혈관·혈액·대사 건강을 센서와 현장 혈액분석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같은 방문 안에서 의료진이 설명하는 ‘예방형 건강 스캔’이다. 미국 기준 이용 시간은 1시간, 가격은 499달러다. 영국에서는 299파운드, 스웨덴에서는 2750크로나에 제공되고 있다. 네코헬스는 70개 이상 센서를 활용해 수천만 개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설명한다. 피부는 2000장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로 기록해 점·색소 변화 등을 추적하고, 심전도·심장 기능·동맥 및 미세순환 관련 신호,

[빅테크칼럼] AI 붐이 바꾼 한국사회의 연애와 전공…‘의사·변호사’ 대신 반도체 엔지니어, 의대 대신 전기·컴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이 한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결혼시장과 대학 전공 선택까지 재편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초고속 주가 상승, 수억원대 성과급, 명확한 국내 고용 경로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대기업 엔지니어’는 신흥 혼인 선호 직군이 됐고, 전기·컴퓨터공학은 의학계열 못지않은 선망의 진로로 부상했다. ‘AI 붐’의 숫자 올해 한국 AI 랠리의 중심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 등 AI 칩에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가격과 실적, 주가를 동시에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두 배로 뛰었고,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당분기 추가 상승 폭이 최대 63%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는 5월 6일, SK하이닉스는 5월 27일 각각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5월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680조원, 약 1조1200억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당시 두 회사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는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