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주주환원비율 높은 기업 TOP10…KT&G·키움증권·우리금융·삼성증권·SKT·NH투자증권·하나금융 順

시총 100대기업, 주주환원총액 2년 전보다 35% 증가…시총 대비 비중은 0.3%p 증가 그쳐
100대 기업, 주주환원총액 45조5784억원…2년전 보다 11조8544억원 늘어
KT&G, 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율 ‘최고’…10.0% 기록
HD현대일렉트릭, 2022년 대비 주당 주주환원총액 10배 넘게 증가
CEO스코어, 2022~2024년 시가총액 상위 100대기업 주주환원 조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시가총액 100대기업의 주주환원총액(배당+자기주식 소각)이 2년 새 35%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중은 0.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4년 기준 주주환원총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9조8108억원의 삼성전자였으며, 시가총액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10%를 넘긴 KT&G였다.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 주당 주주환원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약 970% 증가했다. 반면 S-Oil을 비롯한 석유·화학 기업들은 이익 감소 탓에 주당 주주환원총액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주주환원을 전혀 하지 않은 기업은 17곳에 달했다.

 

8월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 6월 30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주주환원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의 주주환원총액은 45조5784억원으로 2022년 33조7240억원 대비 11조8544억원(35.2%) 증가했다.

 

이 중 배당총액은 31조8891억원에서 37조3201억원으로 5조4310억원(17.0%) 늘었다. 배당총액은 증가했지만 전체 주주환원총액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4.6%에서 2024년 81.9%로 감소했다. 이는 주식소각이 늘었기 때문이다. 2022년 1조8349억원이었던 주식소각총액은 2024년 8조2583억원으로 6조4234억원(350.1%) 늘었다.

 

100대기업의 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의 비율은 2022년 2.4%에서 2024년 2.7%로 0.3%포인트 증가했다. 2022년 100대기업의 시총은 1405조4819억원, 주주환원총액은 33조7240억원이었다. 2024년에는 시총이 1664조9773억원, 주주환원총액이 45조5784억원이었다.

 

지난해 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KT&G로 10.0%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10%대였다. 지난해 KT&G의 시가총액은 13조4263억원였으며 주주환원에 투입된 금액은 1조3413억원이었다. 특히 KT&G는 주식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비중이 56.1%에 달했다.

 

이어 ▲키움증권(9.1%) ▲우리금융지주(9.0%) ▲삼성증권(8.0%) ▲SK텔레콤(8.0%) ▲NH투자증권(7.9%) ▲하나금융지주(7.8%) ▲기업은행(7.4%) ▲기아(7.3%) ▲삼성물산(7.3%)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개사까지 보면 ▲GS(6.9%) ▲삼성카드(6.5%) ▲SK이노베이션(6.4%) ▲신한지주(6.4%) ▲현대차(6.4%) ▲KT(6.3%) ▲LG유플러스(6.2%) ▲미래에셋증권(5.9%) ▲POSCO홀딩스(5.7%) ▲DB손해보험(5.6%)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 20개사 중 10개사가 금융사로 나타나, 금융업권의 높은 주주환원을 증명했다.

 

 

상위 20개사 중 8개사(키움증권·SK텔레콤·KT&G·기아·삼성물산·SK이노베이션·현대차·KT)는 2022년 이후 주식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이 확대되며, 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중이 상승했다.

 

지난해 주주환원을 실시한 83개 기업 중 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중이 5%에도 채 미치지 못한 기업은 59개에 달했다.

 

아울러 지난해 주주환원을 전혀 하지 않은 기업도 17곳이나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알테오젠 ▲삼성중공업 ▲카카오페이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SK바이오팜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 ▲LG디스플레이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SKC는 지난해 배당, 주식소각 등 주주환원 실적이 전무했다. 

 

2022년 대비 주당 주주환원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2022년 500원에서 2024년 5350원으로 970.0%(4850원) 증가했다.

 

이어 ▲셀트리온(415원→3418원, 723.6%↑) ▲카카오뱅크(80원→360원, 350.0%↑) ▲삼성물산(2300원→9155원, 298.0%↑) ▲NAVER(914원→3371원, 268.8%↑) ▲한미반도체(405원→1484원, 266.4%↑) ▲메리츠금융지주(1343원→4900원, 26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00원→3500원, 250.0%↑) ▲키움증권(3227원→1만160원, 214.8%↑) ▲LS ELECTRIC(1100원→2900원, 163.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셀트리온은 지난해 현금·주식을 함께 배당했으며, 주식소각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부터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배당수익의 60~70%를 환원했다. 키움증권 역시 주주환원정책에 자사주 소각을 명시한 이후, 지난해 첫 자사주 소각 및 배당을 약 2배 늘렸다.

 

2022년 대비 주당 주주환원총액이 증가한 기업은 100개 중 69개, 2년 연속 주당 주주환원총액이 증가한 기업은 46개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2022년 대비 주당 주주환원총액이 감소한 기업은 15개사였다. 이들 중 HLB, 에코프로비엠, SKC는 2022년 이후 배당 및 주식소각을 중단했다. 2년 연속 주당 주주환원총액이 감소한 기업은 100개 중 6개사(HMM·HD현대·포스코퓨처엠·S-Oil·엔씨소프트·LG화학)로 집계됐다.

 

 

주당 주주환원총액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S-Oil로, 2022년 5501원에서 2024년 126원으로 97.7%(5375원) 줄었다. S-Oil은 2023년 이후 수익성이 저하되며 주요 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주주환원규모를 축소함에 따라 배당성향 가이드라인을 30%에서 20%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LG화학(1만5원→1005원, 90.0%↓) ▲엔씨소프트(6680원→1460원, 78.1%↓) ▲HMM(1200원→600원, 50.0%↓) ▲HD현대(4600원→3600원, 21.7%↓) ▲POSCO홀딩스(1만9693원→1만5718원, 20.2%↓) ▲삼성전기(2102원→1802원, 14.3%↓) ▲LG생활건강(4006원→3506원, 12.5%↓) ▲삼성에스디에스(3200원→2900원, 9.4%↓) ▲삼성SDI(1031원→1001원, 2.9%↓) 순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실적 악화로 인해 배당성향을 30%에서 20%로 단기적 하향조정에 나선 바 있으며, 엔씨소프트도 실적 악화 및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지출 급증으로 배당정책을 조정했다.

 

지난해 주주환원총액 중 주식소각 비중이 가장 큰 곳은 SK스퀘어(1965억원, 100%)와 크래프톤(1196억원, 100%)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은 배당 없이 주식소각으로만 주주환원을 단행했다.

 

이어 ▲카카오(85.6%, 1771억원) ▲셀트리온(76.6%, 5367억원) ▲SK이노베이션(72.7%, 7936억원) ▲메리츠금융지주(72.7%, 6401억원) ▲삼성물산(71.6%, 1조725억원) ▲NAVER(66.4%, 3336억원) ▲KT&G(56.1%, 7529억원) ▲미래에셋증권(53.0%, 165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중 삼성물산은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주식소각 비용이 1조원을 넘겼다.

 

2022년 대비 주주환원총액 중 주식소각 비중이 증가한 기업은 21개사였다. 지난 2023년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선진화정책’을 발표, 기업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유도에 나선 이후 2023년부터 주식소각 규모가 증가한 기업이 다수 나타났다.

 

2022년 10개에 불과했던 주식소각 기업은 2023년 18개, 2024년 26개로 늘었다. 3년 연속 주식소각을 실행한 기업은 7곳(미래에셋증권·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KB금융·현대모비스·카카오·메리츠금융지주)으로, 7개 중 5개 기업이 금융사였다.

 

이번 조사는 시가총액평가에서 비상장 우선주, 조사기간 중 상장 및 설립된 기업과 상장펀드는 제외했다. 또 조사기간 중 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의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로 인한 발행주식 수 변동을 반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탄 협박, 대도심 소동…경찰특공대 대응, 수백명 대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8월 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 설치를 알리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영업 중인 백화점 내부 이용객과 직원 등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내 대표적 도심 상권의 핵심이자 하루 이용객 평균 8만~10만명 수준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경찰과 시민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폭약 설치”…글 한 줄에 도심 상권 셧다운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3분경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타나자, 신고 접수와 동시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백화점 방문객 및 임직원 등 모든 인원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한편, 회현사거리~서울역사거리 방면 도로 일부까지 통제됐다. 경찰특공대(EOD)는 건물 내외부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인원 대피는 거의 완료됐고, 실제 폭약 유무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3시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영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강남·명동 등 유사 사건 연쇄…최근 3년간 ‘폭발물 협박’ 142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폭발물 설치 협박’

한컴, 한컴인스페이스 최대주주 등극…"신성장동력 ‘AI·데이터’ 분야 투자 확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의 지분을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지분 확대는 한컴이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AI·데이터’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강화와 사업 주도권 확보가 목적이다. 한컴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콜옵션을 행사해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기존 20.7%에서 31.4%로 확대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0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이번 지분 확대로 한컴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클라우드·AI·데이터’를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설정하고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김 대표가 주도하는 그룹의 중장기 신사업 비전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AI 기반 다매체·다채널 데이터 융합·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2022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지구관측용 위성 ‘세종1호’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세종2호’까지 궤도에 안착시키며 독자적인 위성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위성뿐만 아니

[핫픽] “국보 반가사유상, 전국민 소유 시대"…스타벅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굿즈 7종 선보인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8월 7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MU:DS’와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에서 영감을 받은 굿즈를 출시한다. 2021년 11월 개관한 ‘사유의 방’은 삼국시대 국보 금동 반가사유상 두 점(국보 제78호, 제83호)이 별빛처럼 쏟아지는 조명 아래 나란히 전시된 공간이다. 반가사유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341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유물이 지닌 감동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별과 함께하는 사유의 시간’을 주제로 한 협업을 기획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굿즈는 총 7종으로 스타벅스와 사유의 방의 공통 키워드인 ‘별’과 반가사유상을 활용해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기프트 패키지를 별도로 구성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대표 굿즈로는 스타벅스의 대표 캐릭터인 베어리스타를 반가사유상으로 재해석해 담은 워터글로브와 데미 머그가 세트로 구성된 ‘사유의 방 베어리스타 데미 머그 89ml’가 있다. ‘사유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