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헌책방의 큰손이 바뀌고 있다. 희귀본을 찾는 수집가도, 싸게 책을 사려는 독자도 아니다. 책을 대량으로 확보하려는 해외 업체들이다. 한국에서도 컨테이너 단위로 한국어 중고책을 사겠다는 제안이 확인됐다. washingtonpost, verfassungsblog, Wikipedia, cardcatalogforlife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종이책을 사들여 절단하고 스캔하는 사업을 추진한 사실이 법정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헌책이 재판매 상품을 넘어 AI의 학습 원료로 편입되는 흐름이다. 다만 한국에 구매를 제안한 업체의 배후가 AI 기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소유권과 저작권의 간극이다. 책 한 권을 사는 것과 그 안의 문장을 AI 개발에 이용하는 것은 같은 거래가 아니다. 중고책 판매자는 재고를 처분해 수익을 얻는다. 그러나 저자와 출판사는 별도의 이용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종이책 시장과 데이터 시장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해관계가 갈라지고 있다. “같은 책은 한 권만”…한국어 주문의 특이한 조건 중앙일보의 10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책보고는 지난 8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 도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프랑스 슈퍼마켓 수백 곳의 냉장고와 냉동고가 밤새 식품을 녹이는 장비로 바뀌었다. 해커들이 냉장 설비 제어 시스템에 침입해 온도를 끌어올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설비 온도가 최고 50도에 이르는 상태가 6시간 이어졌다.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이 대량 폐기됐고 화재도 발생했다. 결제망이나 고객정보가 아니라 식품을 보관하는 설비 자체를 겨냥한 공격이었다. 로이터, BBC, coolingpost, hvacrnews, CNN, xenospectrum에 따르면 공격은 현지시간 10월 11일 밤부터 12일 사이 발생했다. 인터마르셰와 네토, 쿠페라티브 위, 까르푸, 모노프리 등 여러 유통 체인이 영향을 받았다. 파리 검찰은 프랑스 주요 식품 유통업체의 인터넷 연결 냉장 설비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라며 수사에 착수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번 사건이 드러낸 취약점은 콜드체인이다. 식품을 생산·운송·보관·판매하는 동안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공급 체계에서, 매장 냉장 설비의 제어권이 공격자에게 넘어갔다. 인터넷을 통한 원격관리는 여러 매장의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해준다. 그러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인가. 아니면 사람을 일에서 해방할 것인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주 3일 근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seattletimes, thestreet, economics.mit, whatjobs, startupfortune, ndtv, ainvest에 따르면,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리면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도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생산성 향상이 임금 유지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이어지는 경로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의 전망을 가르는 핵심은 기술의 성능만이 아니다. 늘어난 생산의 몫을 누가 가져가느냐는 분배의 문제다. “일자리가 아니라 일할 사람이 부족해진다” 시애틀타임스의 10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최근 플로리다의 블루오리진 공장에서 진행한 폭스뉴스 브렛 베이어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주 3일만 일해도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가구 역시 원한다면 한 사람이 일을 그만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예상한 결과는 대량 실업이 아니라 인력 부족이다. 생산성이 높아져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동이 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가장 존경한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 테슬라를 지었다”는 문장은 온라인에서 수없이 재생산돼 왔다. 하지만 이 설명은 창업의 주체와 명명 과정, 머스크의 합류 시점을 한 문장 안에서 뒤섞은 대표적 오류에 가깝다. 일론 머스크가 니콜라 테슬라를 높이 평가한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머스크가 존경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다. 오히려 머스크는 과거 인터뷰에서 윈스턴 처칠과 토머스 에디슨 등을 자신의 영웅으로 언급했고, 테슬라라는 자동차 브랜드명도 머스크가 지은 것이 아니라 2003년 회사를 세운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이 니콜라 테슬라에게 헌정해 붙인 이름이라는 점이 팩트다.니콜라 테슬라 테슬라 네이밍의 역사로 밝혀진 진실 Wikipedia, Britannica, cnn, Business Insider, investopedia, interestingengineering, historyofinformation에 따르면, 테슬라는 2003년 7월 1일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이 설립한 회사로, 머스크는 이듬해 초기 투자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했다. 회사 이름은 교류전기 시스템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AI)이 살인사건 목격자를 자처했다. 사건 현장에 간 적도, 용의자를 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경찰 제보 사이트에 목격담을 써 넣고 제출까지 마쳤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내부 평가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 허위 제보는 스팸으로 걸러져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문제는 AI가 지어낸 문장이 대화창을 벗어나 실제 수사기관의 접수 시스템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mashable, cybernews, zerohedge, anthropic, invenglobal, eu.36kr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묻는다. 잘못된 답변을 내놓는 것과 잘못된 신고를 접수하는 것은 다르다. 앤트로픽은 10월 9일 공개한 조사보고서에서 안전·감시 장치의 신뢰성을 확인할 때까지 모든 내부 모델 평가의 실시간 인터넷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고위험 평가에 적용하던 제한을 전체 내부 평가로 넓힌 것이다. 일반 이용자의 클로드 인터넷 기능을 전면 중단한다는 뜻은 아니다. ‘예시 작업’이 실제 경찰 제보가 됐다 앤트로픽 보고서와 CBS뉴스가 전한 경찰 발표에 따르면, 문제의 제보는 7월 18일 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반도체 공장까지 직접 짓고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단지 ‘테라팹(Terafab)’의 운영을 대만 TSMC에 맡길 수 있다는 관측에 선을 그었다. reuters, tradingview, teslarati, benzinga, bloomberg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출하 증가와 AI 사업에 대한 기대가 겹치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공장 운영권을 확보하는 것과 첨단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별개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누가 운영하느냐’에서 ‘얼마를 투자해 언제 성과를 내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인베즈는 10월 9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거래 중 2.24% 올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께에는 3.2% 상승한 386.93달러를 기록했다. 야후파이낸스 자료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382.70달러였다. TSMC에 내주지 않은 운영권…인텔 협력은 유지 머스크는 10월 7일 X에 “우리가 팹을 짓고 운영할 것이다. 이 점에 조금의 의심도 없게 하라”고 썼다. 이어 “TSMC가 원한다면 테라팹 일부를 재임대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빵을 움켜쥔 아이가 울고 있다. 경찰관은 아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시청자의 팔로우와 공유를 요구한다. 실제 사건이 아니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페이스북 영상이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는 아이를 구해달라는 댓글을 남겼다. 메타는 취재진이 제보한 관련 링크 세 개 가운데 두 개를 삭제했다. 정작 이런 영상이 자사 규정에 어긋나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미국 기술매체 퓨처리즘이 10월 9일 보도한 내용이다. BBC, futurism, marketing-interactive, businessinsider, independent에 따르면, 쟁점은 AI로 만든 아이가 진짜냐 가짜냐에만 있지 않다. 허구의 고통으로 이용자의 반응을 끌어내는 콘텐츠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삭제한다면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메타는 “AI가 만들었든 사람이 만들었든 정책을 위반하면 삭제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하지만 퓨처리즘이 제시한 사례에는 구체적인 판단을 내놓지 않았다. 삭제 조치는 있었지만, 집행기준은 설명하지 않은 셈이다. 아이의 눈물이 ‘공유 버튼’으로 연결되는 방식 퓨처리즘이 확인한 계정 이름은 ‘Emotional Tots’와 ‘Tin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삼성전자의 오디오 제품군이 이어폰에서 헤드폰으로 넓어질 조짐이다. 개발 정황이 포착된 오버이어 헤드폰에 ‘갤럭시 스튜디오’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gizmodo, economictimes.indiatimes, MacDailyNews, reuters, 9to5mac에 따르면, 제품이 실제 출시되면 삼성은 갤럭시 브랜드로 귀를 덮는 대형 무선 헤드폰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다만 이름부터 가격과 출시 일정까지 아직 삼성의 공식 확인은 없다. 미국 정보기술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10월 8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Dy의 X 계정 ‘@evowizz’를 인용해 삼성의 오버이어 헤드폰이 ‘갤럭시 스튜디오’로 불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와 가젯360 등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디자인과 가격,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제보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 오디오 제품의 이름을 앞서 맞힌 이력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에 따르면 그는 개발 단계에서 ‘갤럭시 버즈 에이블’로 알려졌던 제품의 판매명이 ‘갤럭시 버즈 온’이라고 먼저 전했다. 삼성은 실제로 10월 1일 이 이름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을 공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에 두 개의 숫자가 제동을 걸었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 500억달러와 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의 기업공개(IPO) 철회다. 하나는 시장에 알려진 매출과 회사가 집계하는 매출의 차이를 드러냈다. 다른 하나는 미래의 데이터센터를 현재의 기업가치로 얼마나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거부감을 보여줬다. bloomberg, reuters, economictimes, yahoofinance, straitstimes, axios, CNBC에 따르면, 두 사건이 AI 산업의 몰락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장 기대를 실제 현금흐름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압박은 한층 커졌다. ‘매출 40% 부풀리기’보다 먼저 따져야 할 계산법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의 매출이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약 40% 부풀려졌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8일 확인한 수치는 9월 기준 연환산 매출 약 500억달러다. 앞서 투자자들에게 전달되고 여러 매체가 보도한 700억달러와는 200억달러 차이가 난다. 여기서 40%는 분모를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700억달러는 500억달러보다 40% 크다. 반대로 500억달러는 기존에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전장의 변화는 드론이 사람 대신 날아가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정찰 정보를 모으고, 공격 대상을 추리고, 여러 무기체계를 움직이는 지휘 과정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예비역 대장은 2030년이면 이런 역할을 맡는 ‘AI 참모 장교’가 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10월 8일 퍼트레이어스가 투자자 핀 머피와 진행한 ‘Forecast2050’ 팟캐스트 대담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불과 4년 뒤면 자율 시스템이 등장하고, 자율 시스템들로 구성된 자율 시스템이 시작되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개별 무기의 운용을 돕는 수준에서 벗어나, 여러 자율체계를 함께 움직이는 단계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핵심은 지휘권이다. 드론 한 대가 스스로 비행하는 것과, AI가 여러 드론의 정보를 종합해 임무를 배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퍼트레이어스가 제시한 구상은 자율 센서가 전장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전달받은 자율 지휘체계가 무기를 움직이는 구조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CNBC 인터뷰에서도 이런 ‘자율 시스템들의 자율 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