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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칼럼] 4종의 새로운 심해어를 발견…미지의 바다 속 ‘생명 다양성의 경이로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해양 생물학 연구팀이 각각 새로운 심해 어류 종을 독립적으로 발견, 바다의 가장 외딴 환경에서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확장시켰다.

 

The New York Times, Phys.org, PubMed, IFLScience, mbari, Discover Wildlife, bioone.org, NOAA, newswise의 보도와 최근 과학 저널에 발표된 이 발견들은 지구에서 가장 덜 탐험된 지역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지속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다.

 

MBARI, 캘리포니아 해안 심해에서 3종 달팽이물고기 신종 발견

 

미국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연구소(MBARI)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캐니언 해역, 수심 1만722피트(약 3268m)~1만3100피트(약 4000m)에 이르는 심해에서 세 종의 새로운 달팽이물고기(snailfish)를 발견했다고 2025년 9월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Ichthyology and Herpetology》 저널에 실렸으며, ‘범피 스네일피쉬(Careproctus colliculi)’, ‘다크 스네일피쉬(C. yanceyi)’, ‘슬릭 스네일피쉬(Paraliparis em)’ 등 3종의 특징과 생태적 적응이 최초로 규명됐다.

 

범피 스네일피쉬는 핑크빛 몸과 큰 눈, 독특한 돌기 질감으로, MBARI의 원격조종 로봇 ‘Doc Ricketts’가 심해 탐사 도중 처음 관찰했다. SUNY Geneseo(뉴욕주립대 제네시오) 매켄지 게링거 교수팀은 첨단 미세 CT 스캔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 신종의 독자성을 입증했다. 달팽이물고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종 이상이 알려져 있어, 가장 다양한 심해 어류 중 하나로 기록된다.

 

타이완 둥사섬 인근서 신종 갑옷눈도리 'Zenion boops' 확인

 

일본과 대만 공동연구팀(국립대만대학교, 아카데미아 시니카 등)은 남중국해 둥사섬 인근에서 새로운 아머아이도리(armoreye dory) 종 ‘Zenion boops’를 2025년 8월 《Journal of Fish Biology》에 발표했다

 

이 빅아이 아머아이도리는 머리 길이 대비 55~61%에 달하는 큰 눈, 독특한 등지느러미 구조, 그리고 cytochrome oxidase 유전자 분석을 통한 뚜렷한 분자적 차별성으로 기존 4종과 명확히 구분된다. 이번 발견으로 Zenion 속은 4종의 유효종을 갖추게 되었다.

 

심해 생물 다양성 연구의 시사점과 과제


이번 4종 신종 발견은 미지의 심해 환경에 숨은 생명체가 아직도 상당수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달팽이물고기는 최대 8km(약 2만6000피트)까지 서식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400종 이상이 기록돼 있다. NOAA(미국 해양대기청)와 MBARI(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북태평양 일대에서만 50종 이상이 새롭게 보고되고 있으며, 아시아 및 남중국해에서도 미지의 어류가 지속 발견되고 있다.

 

특히 심해는 기후 변화, 오염, 심해광물 채굴 등 인류 위협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취약 생태계로, 연구자들은 신종 발견 및 데이터 공유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존과 정책 결정을 위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MBARI 스티븐 해독 박사는 “심해 생물 다양성 기록은 환경 변화 감지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SUNY Geneseo 게링거 교수도 “심해 생물의 놀라운 적응력과 다양성에서 과학과 탐사의 힘, 우리의 배움의 여정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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