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 (일)

  • 맑음동두천 16.0℃
  • 맑음강릉 20.3℃
  • 맑음서울 16.5℃
  • 구름많음대전 15.8℃
  • 구름많음대구 14.8℃
  • 구름조금울산 18.7℃
  • 구름조금광주 16.4℃
  • 구름조금부산 21.0℃
  • 구름조금고창 18.5℃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15.4℃
  • 구름조금보은 13.4℃
  • 구름조금금산 15.4℃
  • 구름조금강진군 18.8℃
  • 구름조금경주시 17.5℃
  • 맑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버크셔 해서웨이, ‘옥시켐 100억달러 인수’로 유종의 미?…버핏의 마지막 빅딜 성사 '임박'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가 워런 버핏 회장의 재임 마지막 해를 장식할 대형 인수전의 막바지 조율에 돌입했다.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각) FT, 블룸버그, 로이터, CNBC등 글로벌 주요 매체들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에너지 대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으로부터 석유화학 자회사인 옥시켐(OxyChem)을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거래는 지난 2022년 버크셔가 알레게니(Alleghany)를 116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빅딜로, 버핏 회장이 2025년 말 퇴임을 앞두고 남기는 마지막 ‘시그니처’ 거래란 점에서 투자계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 대상 ‘옥시켐’의 역량과 경영 배경

 

옥시켐은 지난 2024년 6월까지 12개월 기준 약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미국 내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이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최근 아나다르코(550억 달러, 2019년), 크라운록(130억 달러, 2022년) 등 대형 인수 이후 240억 달러(약 33조 원)에 달하는 누적 부채가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자, 비핵심 자산 매각에 돌입했으며, 그 첫 타자로 옥시켐이 선정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3년 말 기준 약 3500억 달러(약 482조원)의 보유 현금을 자랑하며, 대규모 M&A가 가능한 유일무이한 투자 기관으로 꼽힌다. 이번 인수 자금 역시 현금으로 전액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버크셔와 옥시덴털의 관계…‘전략적 동맹’ 결실


버핏은 이미 옥시덴털의 최대 주주로, 약 2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아나다르코 인수 때도 10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등 양사간 전략적 관계가 깊다. 옥시켐 인수로 버크셔는 지속 가능한 석유화학 부문 실적과 현금흐름을 추가 확보하게 되며, 옥시덴털은 적극적인 레버리지 축소를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와 ‘추가 인수전 참여’를 동시에 노릴 수 있게 된다.

 

재무 구조 및 시장 반응

 

옥시덴털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대규모 M&A 여파로 주가 하락 압력도 받았다. 옥시덴털 주가는 최근 1년간 8% 하락세를 보이며 2025년 9월 30일 종가 기준 47.25달러(약 6만5000원)로 마감됐으며,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5% 이상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옥시켐 매각이 성사될 경우 옥시덴털의 재무구조 개선 및 시장 신뢰 회복이 주요 기대점으로 꼽힌다.

 

향후 전망과 업계 평가


콜 스미드 스미드캐피털매니지먼트 CEO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석유화학 부문 매각은 옥시덴털의 레버리지를 낮추고, 석유·가스 업계 통합 과정에서 옥시덴털이 성공적 인수전의 주체로 나설 수 있게 하는 발판”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동종 석유·가스기업과의 전액 주식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버크셔-옥시켐 거래는 전 세계 M&A와 석유화학산업, 자본시장에서 ‘2025년 가을을 장식할 초대형 사건’으로, 버핏 시대의 마침표이자, 옥시덴털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는 최고 수준의 ‘빅딜’로 평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애플, 230달러 ‘아이폰 포켓’ 품절...'찢겨진 양말' 온라인 조롱 속 패션상징으로 '급부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애플의 논란이 된 ‘아이폰 포켓’ 액세서리가 2025년 11월 14일 미국 출시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 제품은 150~230달러(한화 약 22만~33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3D 니트 디자인과 ‘잘린 양말’이라는 조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수요를 기록했다. 일본의 명품 패션 하우스 이세이 미야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한정판 제품으로, 미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 및 뉴욕 소호 매장 등에서 전색상과 사이즈가 빠르게 소진됐다.​ designboom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는 발표 직후 네티즌들이 “250달러짜리 천파우치냐”라며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고, “할머니에게 짜달라 하겠다”며 조롱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뉴욕의 26세 여성 패션 디자이너 이 아이즈너는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을 이유로 “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소호 매장으로 달려가 구매를 시도했다고 전해진다.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도 애플 팬들의 충성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라 명명했다.​​ '아이폰 포켓'은 이세이 미야케의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 철학을 반영한 3D 니트 구조로 제작됐다.

[빅테크칼럼] 샤오미, 운전자에게 위험속도 경고 시스템 특허 출원…"상대속도 기반 ‘충돌 위험 경고’로 ADAS의 빈틈 공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샤오미가 차량 주변 교통 흐름과의 ‘상대속도’ 격차가 임계치를 넘는 순간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지능형 안전 시스템 특허를 2025년 11월 14일 공개했다. CarNewsChina, Interesting Engineering, CnEVPost, Bloomberg, ArenaEV에 따르면, 기존의 절대 속도(표지 제한속도) 초과만을 경고하던 방식을 넘어, 합법 속도라도 ‘흐름보다 과도하게 빠르면 위험’하다는 현실을 반영한 점이 핵심이다. 특허명은 “차량 과속 경고 방법, 장치, 차량, 저장 매체, 및 프로그램 제품”이다.​ 무엇이 새롭나 시스템은 차내 센서로 주변 객체 정보를 상시 수집하고, 다른 차량과 같은 특정 객체를 이동 참조점으로 식별한 뒤 자차와의 상대속도를 산출한다. 상대속도가 미리 설정된 과속 경고 임계치를 넘으면 경고가 즉시 발생한다.​ 혼잡 지역(학교·기숙사·식당·관광지·공사구역 등)에서는 교통이 일반적으로 느려 절대 속도가 합법이어도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영역·도로 유형별로 임계치를 다르게 적용한다. 인구밀집 구역은 낮게, 고속도로나 도심 간선은 높게 설정하는 구조다.​ 경고 방식은 중앙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