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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화성 ‘생명 흔적’ 발견에 '술렁'…NASA 로버 "가장 명확한 생명체 신호 탐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5년 9월 10일(현지시간)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지난 2024년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의 ‘브라이트 엔젤(Bright Angel)’ 암석 지대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잠재적 생명체 흔적(잠재적 바이오시그니처, potential biosignature)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ASA 공식발표, Nature, Reuters, BBC, CNN, NBC, NPR, New Scientist에 따르면, 다채로운 색의 반점 형태 패턴이 포착된 이 암석 샘플 '사파이어 캐년(Sapphire Canyon)'에는 미생물 생명체가 유기 탄소, 황, 인 등 여러 원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흔적일 수 있는 특이한 화학 물질과 구조가 포함되어 있었다.

 

NASA 연구팀은 이번 분석을 기반으로, 해당 암석 내 점토와 실트 성분이 지구에서 생명체가 오래도록 보존되는 환경과 유사하며, 유기탄소와 황, 인, 산화철이 풍부하게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는 고대 화성 미생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장 명확한 신호’라는 과학계 평가다.

 

네이처(Nature) 저널에 동시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진은 “이 샘플에 나타난 화학 조성 및 무늬, 광물은 미생물 대사작용에 의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단, 해당 특성이 생물학적 뿐 아니라 비생물학적 기원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기에, 확증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와 지구 실험실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퍼서비어런스는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이후, 현재까지 총 27개의 암석 표본을 수집하며 이들 정밀 분석 중이고, 이번 사파이어 캐년 샘플은 미행성 생명체 탐색에서 최첨단 과학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NASA는 기존 2030년대 초반에 해당 샘플을 지구로 회수하는 계획이 예산 속도 문제로 2040년대로 연기된 상태지만, 샘플 실물의 지구 반입 없이는 완전한 생명체 판단이 어려운 만큼 향후 임무 추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NASA 숀 더피(Sean Duffy) 임시국장은 “이번 발견은 우리가 지금까지 화성에서 가장 근접한 생명 관련 사례”라며 “화학적 신호 분석과 추가 검증을 통해 화성 생명체 존재 가능성의 문을 한층 넓혔다”고 밝혔다.

 

로버 프로젝트 과학자인 조엘 후로위츠(Joel Hurowitz·Stony Brook 대학)는 “결정적 증거 확보에는 추가 지구 실험 및 검증이 필요하다”며 ‘금표준(Gold Standard)’의 과학적 절차에 따라 후속 연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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