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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공간혁신] 삼성전자 新먹거리 공간솔루션?…'CBRE·알스퀘어'와 맞손, 이유는

국내 시장 공략은 글로벌 기업 'CBRE'와 파트너십
베트남은 토종기업 '알스퀘어'와 업무협약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B2B 공간 솔루션' 낙점으로 해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최고, 최대기업인 삼성전자가 국내외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과 연달아 손잡고 있다. 그 배경과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는 부동산 기업과 협력해 삼성전자가 B2B 솔루션 유통 및 브랜드 구축에 드라이브를 크게 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파트너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표 기업인 알스퀘어를 낙점했다는 점이다. 이와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CBRE와 손을 잡는 이색 행보다.

 

앞서, 국내 가전업계에 전통적인 B2B 시장 진출 방법은 건설업계와 손을 잡는 것이었다. 건설사가 대단지 아파트나 대형 오피스 빌딩을 지을 때, 자사의 제품을 빌트인(built-in)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부동산 라이프사이클 앞단에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부동산 디벨로퍼나 부동산 서비스 회사와 손을 잡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베트남은 지난 6월, 알스퀘어베트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국내 대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과 함께 베트남 부동산 통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각 사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게 골자다.

 

통합 솔루션에 따르면 알스퀘어는 삼성전자 베트남에 ▲상업용 부동산 정보 및 중개 ▲자산관리 ▲인테리어 및 건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상업 건물 내의 사물 인터넷과 각종 산업용 전자 기기를 공급하는 형식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CBR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서비스와 미래형 공간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공간 솔루션은 인공지능, 5G 통신, IoT 등이 담겼다. 생산성 확보에 더해, 넷제로를 추구하는 스마트 그린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공간 구축을 목표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략에 토종 부동산 기업 '알스퀘어'를 낙점한 이유는 시장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베트남 시장은 부동산 관련 공공데이터의 전산화가 부족한 국가다. 그런데 이를 전수조사해 독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알스퀘어의 데이터가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들의 정보보다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반면,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부동산 기업 CBRE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워졌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활약중인 회사와 협업해 선진적이고 체계적인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행보를 두고, 'B2B 솔루션 강화를 위한 촉매제를 찾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000여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6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G 전자의 호조세에는 B2B 사업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콘 2024’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용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를 공개하고, 미국 건설사 ‘클레이턴 홈 빌딩 그룹’과 생활가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B2B 공간 솔루션' 사업을 점 찍은 것 같다"면서 "크고 작은 경쟁사들이 대형 건물이나 공장에 공조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고, 최근 스마트 빌딩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는 등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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