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적인 재벌과 유명 인사들의 이혼은 '사적 사건'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자선, 기업 지배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슈퍼리치의 이혼은 단순한 재산 분할을 넘어 '사랑의 가치'와 '돈의 무게'를 새삼 되묻게 한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은 1위 빌 게이츠 &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2위 제프 베이조스 & 매켄지 스콧, 3위 알렉 와일든스타인 & 조슬린 와일든스타인, 4위 루퍼트 머독 & 안나 토브, 5위 버니 에클스톤 & 슬라비차 에클스톤 순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세계 최고액 이혼 사례로 주목받는 인물은 누구일까. 2025년 기준 세계 최고액 이혼 사례로 가장 유력하게 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현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결혼식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는 부자의 놀이터가 아니다”…시민단체, 대규모 시위 예고 현지 시민단체 ‘No Space for Bezos(베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베네치아가 억만장자들의 전용 파티장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결혼식 당일 미세리코르디아 성당 인근 수로를 고무보트와 배로 봉쇄하고, 육로 역시 시위대로 막아 하객 진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리알토 다리 등 도심 곳곳에 ‘베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내걸고, 베이조스의 이름 위에 X 표시가 그려진 대형 포스터를 성당에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단체 측은 “베네치아가 부유층의 놀이터가 되어가는 것을 반대한다”며, “도시의 공공 공간이 부자 개인의 사적 잔치로 전유되는 것은 도시의 상품화”라고 비판했다. “주민 불편·생활 침해 우려”…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디어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미국 47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5년 6월 14일, 만 79세 생일을 맞았다. 파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언행과 행보로 연일 이슈꺼리를 쏟아낸다. 많은 이들이 트럼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관한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들은 여전히 많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의 정치적 분야는 차치하고 좀 더 개인적이고, 숨겨진 내용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고자 한다. 인간 트럼프에 대해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면 그가 미국 행정부에서 추진해 나갈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의 생일을 맞아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주요 에피소드와 의미를 짚어본다. 1. 악동에서 군사학교로, 규율을 배우다 1946년 6월 14일 뉴욕 퀸스에서 태어난 트럼프는 13세 때 교사를 폭행하는 등 문제아로 악명이 높았다. 부모는 그를 뉴욕 군사학교(New York Military Academy)에 보내 규율과 리더십을 익히게 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2. 세 번의 결혼과 5명의 자녀…결혼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6월 13일 새벽(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기습 공습하면서 중동은 다시 한 번 전면전 위기에 직면했다. 이 전쟁의 표면적 이유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지만, 그 이면에는 수니파-시아파 종파 갈등, 중동 패권 경쟁, 미국·중국의 에너지·금융 패권, 그리고 국제 유가와 글로벌 경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다. 1. 종파 갈등과 중동 패권 경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단순한 국가 간 대립이 아니다. 이슬람교의 양대 분파인 수니파(사우디, 이집트 등)와 시아파(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헤즈볼라 등)의 1400년 종파 갈등이 뿌리다. 이란은 16세기 사파비 왕조 이후 시아파 종주국으로 자리 잡았고,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 아사드 정권 등 시아파 세력을 적극 지원해왔다. 2. ‘핵’과 ‘에너지’가 촉발한 군사 충돌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국가 생존의 위협’으로 간주한다. 이란이 핵을 갖는 순간, 이스라엘에 대한 억지력이 무력화되고,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하마스 등 대리세력의 위협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압박에 맞서 핵무장과 미사일 개발에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영국이 시신을 고온의 알칼리성 물에 녹여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물 화장(boil in a bag)’을 공식 장례 방식으로 도입할지 검토에 나섰다. 이 방식은 친환경성을 앞세워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확산 중이지만, 고인의 존엄성 훼손 논란도 만만치 않다. 160도 알칼리수에 90분…DNA까지 완전히 분해 영국 법률위원회는 최근 고온의 물(섭씨 160도)과 알칼리성 화학물질이 담긴 1.8m 높이, 1.2m 너비의 철제 용기에 시신을 넣고 약 90분간 분해하는 물 화장 방식을 공식 장례 절차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이 끝나면 시신의 모든 조직이 용해돼 DNA조차 남지 않는다. 남는 것은 갈색 액체와 인공 관절 등 금속 부품, 부드러워진 뼈, 치아뿐이다. 살균된 액체는 폐수 처리 과정을 거쳐 일반 하수와 함께 배출되고, 남은 뼈는 분쇄해 유족에게 전달된다. “녹색 화장”으로 주목…미국 30개 주 등에서 시행 물 화장은 ‘녹색 화장(green cremation)’으로도 불린다. 전통 화장에 비해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인 장례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30개 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시의 그림자, 숨은 착취자, 음지의 도시 대통령,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 옆에 있는 '쥐'. “우리는 이미 ‘쥐의 시대’에 들어섰다. 도시와 기후가 바뀌어야, 쥐의 세상도 달라진다.” "쥐를 바꿀 수는 없다. 도시를 만든 인간이 도시를 바꿔야 한다." "지구가 멸망한다면, 다음 지구의 지배자는 쥐가 될 것이다."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 인구밀도 증가가 맞물리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쥐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공식적인 학술 연구는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방역업체와 국제 연구진, 언론이 내놓은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쥐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와 그 배경을 심층 분석했다. 또 이 순위는 공식적인 정부·학술기관 통계가 아니라, 방역업체와 현지 언론, 각국 해충 방제 전문가들의 추정치와 목격 신고 건수를 종합해 작성된 참고용 순위이며, 실제 쥐 개체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쥐라는 동물 속성상 공식적인 정부·학술기관 통계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공식적인 통계나 학술 논문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는 점을 이를 보여준다. 흔히 살기가 좋아 인구밀집도가 높은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뉴욕, 암스테르담, 파리, 로스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국 북동부 카오야이 국립공원 인근의 한 식료품점에 최근 예상치 못한 손님이 등장했다. 30세 수컷 야생 코끼리 '플라이 비앙 렉(Plai Biang Lek)'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진열대의 간식을 마음껏 먹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이번 사건은 AP통신, ABC News, ITV, The Week, Times of India, VnExpress 등 여러 해외 언론이 일제히 보도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외매체들은 "코끼리가 코로 과자를 들고 유유히 떠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며, 태국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 문제를 함께 조명했다. 코끼리의 느긋한 쇼핑…과자 9봉지, 샌드위치, 바나나까지 사건은 6월 2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 인근 도로변에 위치한 식료품점에서 벌어졌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플라이 비앙 렉이 가게 입구에 잠시 멈춘 뒤, 천천히 몸 전체를 들이밀고 들어와 계산대 앞에서 진열된 과자와 먹거리를 트렁크로 집어 먹는 모습이 담겼다. 국립공원 직원들이 쫓아내려 했지만 코끼리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여유롭게 과자 9봉지, 샌드위치, 아침에 막 들여놓은 말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길거리 음식 왕국’ 대만이 식품 위생 강화를 위해 사상 초유의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다. Asia Economy, Focus Taiwan 등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6월 5일부터 노점상, 야시장, 배달 라이더 등 모든 식품 취급 종사자가 돈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다루면 최고 2억 대만달러(약 90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개정 위생규범을 공식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차 오염’ 원천 차단…야시장·노점상·배달까지 전방위 규제 이번 개정안은 기존 식품 제조업체에만 적용되던 위생 기준을 노점상, 야시장, 분식점, 배달 라이더 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정규직·아르바이트 등 신규 종사자는 최소 3시간의 위생 교육과 매년 3시간의 보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규정 위반시 기한 내 시정명령이 내려지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소 6만 대만달러(약 273만원)에서 최대 2억 대만달러(약 90억8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붕어빵, 계란빵 등 1인 운영 노점이 많은 대만 야시장은 음식과 돈을 동시에 주고받는 관행이 많아 ‘교차 오염’ 우려가 컸다. 최근 배달 라이더가 떨어진 음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입국하려는 유학생 비자 인터뷰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미 대사관 및 영사관에 인터뷰 전면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중국 유학생을 콕 집어 비자 취소를 시작하겠다며 표적 공세에 나선 가운데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국무부와 국제교육연구소(IIE)가 발표한 ‘오픈 도어스(Open Doors)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33만1602명(전체의 29.4%)으로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7만7398명(24.6%)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4만3149명(3.8%)으로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3개국이 미국 유학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국제 유학생 수가 2023~2024학년도 기준 112만669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인도(33만)와 중국(27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유학생을 미국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학생은 미국 내 국제 유학생의 약 3.8%를 차지하며, 3분의 1에 가까운 한국 유학생이 미국을 선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해외로 떠난 유학생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백일해(pertussis) 등 전염병 경보가 잇따라 발령되며, 전 세계 신혼여행객과 가족 여행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와이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임신부, 영유아,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년 만에 하와이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인…임신부에 ‘기형아 유발’ 경고 하와이 보건국(DOH)은 5월 27일(현지시각) 오아후섬에서 여행 관련 지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1건 발생했으며, 추가로 2명이 노출 가능성으로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확진자는 오아후 북부의 인기 관광지 와이알루아(Waialua)와 할레이와(Haleiwa)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에 방역팀을 투입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모기 매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숲모기(Aedes species)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자의 80%는 무증상이나,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 소두증 등 심각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산, 사산, 조산 등 임신 합병증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