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정교선 회장 승진, 50세 기념 생일선물(?)…주식평가액 정교선 2000억원, 정지선 3476억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10월 31일 정교선 그룹 부회장을 현대홈쇼핑 회장으로 승진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를 맡던 정교선 회장은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정교선 회장은 그룹 차원에선 종전과 마찬가지로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라는 단일 지주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형제 경영’을 이어간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현대홈쇼핑 대표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며 "성장이 둔화하는 현대홈쇼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교선 회장은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홈쇼핑의 장기적 성장전략 구상·추진에, 전문경영인은 중·단기적 사업 전략에 대한 계획·추진에 각각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1. 정교선 회장 승진은 50세 기념 생일 선물(?)


올해 10월 31일자로 현대홈쇼핑 정교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공교롭게도 회장으로 승진한 10월 31일은 정교선 회장의 생일이다. 또 정교선 회장은 1974년생으로 올해 지천명에 해당하는 5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50세 되는 생일 때 회장 승진이라는 깜짝 선물을 받은 셈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승진한 해와 날짜만 놓고 보면 회장 승진이라는 카드를 50세가 될 때까지 정교하게 맞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때문에 회장 승진과 관련해 오너가 내부적으로 좀더 깊은 의미가 담겨있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2. 정지선·정교선 회장, 덕산 이수훈·이수완 회장과 닮은 점은?


이미 현대백화점 그룹에는 정지선 회장이 이미 37세 때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아 수행해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이 50세 되는 생일날 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형제 모두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쓰게 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9월에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1970년 이후 출생한 회장은 올해 9월 기준 모두 31명으로 집계됐었다. 이중 형제간에 회장 타이틀을 쓰고 있는 곳은 덕산네오룩스 이수훈 회장(76년생)과 덕산산업 이수완 회장(78년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정지선 회장(72년생)에 이어 정교선 회장(74년생)도 회장 타이틀을 됨에 따라 1970년 이후 출생한 형제간 회장을 쓰는 2호 사례가 됐다. 

 

공교롭게 이수훈·이수완 회장과 정지선·정교선 회장은 모두 남성이고 2살 터울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이수훈 회장과 이수완 회장도 기존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이 일선에서 경영을 할 때는 같은 우산에 있었지만, 이준호 명예회장이 경영 2선으로 물러나면서 두 형제는 각각 독립된 계열사를 경영하며 최근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형인 이수훈 회장은 덕산그룹의 정통을 이어가면서 덕산그룹을 이끌고 있다면, 동생인 이수완 회장은 덕산그룹이라는 우산에 빠져나와 계열사 몇 곳을 지배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보면 정지선·정교선 회장도 앞서 이수훈·이수완 회장와 유사한 길을 가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CXO연구소 측은 예상했다.

 

이럴 경우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그룹의 정통성을 이어가게 되고, 정교선 회장은 현대홈쇼핑을 중심으로 한 꼬마 그룹으로 독립해 나가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또다른 한편으로는 SKC 최신원 전 회장처럼 SK그룹이라는 우산에 있으면서 SKC를 비롯해 주요 회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형태로 가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재벌가에서 같은 그룹에서 형제지간에 회장 승진이라는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는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고려해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형적으로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강조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각자도생을 위한 일보(一步)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백화점 그룹은 향후 3~5년 사이에 정교선 회장이 이끄는 새로운 그룹으로 분파될지 아니면 같은 우산에 있으면서 주요 계열사를 실질 지배하는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 하루 차이로 회장으로 승진한 정유경·정교선 회장의 공통점은?


이번에 정교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과 관련해 하루 앞서 회장으로 승진한 신세게 정유경 회장과도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우선 정유경 회장의 경우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1943년생으로 올해 81세이고, 정유경 회장 본인도 50대로 접어들었다. 또 정유경 회장은 오빠인 정용진 회장에 이은 이명희 총괄회장의 두 번째 자녀다. 

 

정교선 회장의 부친인 정몽근 명예회장 역시 1942년생으로 올해 82세이고, 이번에 승진한 정교선 회장 본인도 50대가 됐다. 또 정교선 회장은 그룹 회장인 정지선 회장의 동생이다. 정몽근 명예회장의 두 번째 자녀다. 여기에 정유경 회장과 정교선 회장은 성씨(姓氏)까지 같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정유경 회장은 회장 승진과 동시에 그룹 분리라는 카드도 동시에 꺼냈지만, 현대백화점은 그렇지 않은 점이 다소 달랐다. 때문에 현대백화점의 경우 향후 3~5년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좀더 지켜봐야 이번 회장 승진의 의미가 좀더 선명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4. 정교선 회장 주식재산은 2000억원 수준…兄 정지선 그룹 회장은 3476억원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정교선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4542만5141주(29.1%)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달 30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046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정교선 회장의 형(兄)인 정지선 회장은 같은 날 주식평가액이 3476억원 이상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 중에서도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39.7%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두 회장의 부친인 정몽근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을 8% 정도 쥐고 있는데, 586억원으로 6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 “개포우성7차는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총력전 선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이 6월 12일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총력 행보에 나섰다. 김보현 사장은 이날 입찰을 준비중인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후,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조합원들에게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경쟁사 중 가장 빠르게 출사표를 던졌으며, 현재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 거장인 장 미셀 빌모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랜드마크 설계와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준비중이다. 또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해 강남 최초로 개포우성7차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2.0시대의 포문을 열고, 한차원 높은 주거문화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1조원 규모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본계약 체결 및 시공주관사로 참여하는 팀코리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체결 등 해외사업 호재로 글로벌 건설사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해외사업 성과와 함께 국내

이재명 정부, 원화 스테이블코인 드라이브·美, 달러 스테이블코인 2700조원 전망…스테이블코인 뭐길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이재명 정부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가치가 원화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차세대 금융 주도권의 핵심으로 보고 제도화·육성에 나선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역시 통화·결제 주권 확보와 디지털 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정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신속 도입”…민주당,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더불어민주당은 6월 10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금융위 인가를 받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국내 법인이라면 은행·증권·보험 등 전통금융사는 물론 플랫폼·IT기업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와 감독, 투자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의존도를 낮추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결제·정산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디지털경제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선도국가로 우뚝 서기 위한 제도적 초석”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총 270

'징계자 채용 금지령'에 증권사들 인력난…메리츠증권·우리투자증권, 사업 확장 전략 '빨간불'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증권사들에 내부 징계 이력이 있는 임원과 직원의 재채용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면서, 증권업계 전반에 인력 수급과 사업 확장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금감원의 이 같은 조치는 금융권의 윤리성 강화와 건전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실제로 금감원은 징계 전력자 채용 여부에 대해 현장 점검과 수시검사를 병행하며 집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 징계자 채용 전면 점검…실제 검사 착수 사례도 금감원은 올해 초 증권사에 “내부 징계 이력이 있는 임직원을 재채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를 받은 인사가 금융업계에 재취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중순, 사익 추구로 제재를 받은 임직원을 고용한 한양증권에 대해 금감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한 바 있으며, 현재도 증권사 전반을 대상으로 징계 전력자 채용 현황을 파악 중이다. WM사업 확장·PB 영입 계획 차질…금융업계 “인력 전략 재검토 불가피” 이 같은 규제는 특히 경쟁사 시니어 PB(프라이빗뱅커) 영입을 통해 고객 자산을 늘리려던 증권사들의 계획에 직접적인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한 대

한화증권 "롯데관광개발, 5월 카지노 실적 사상 최고…목표가 18000원 상향"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2025년 들어 카지노 부문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연중 내내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잇따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6월 12일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5월 방문객·드롭액·순매출액 모두 ‘역대 최고’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특히 5월 한 달간 카지노 방문객 수는 5만1207명으로, 3월 처음 4만명을 돌파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5만명대에 진입했다. 이는 제주 국제공항의 국제선 직항 노선 수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이뤄낸 성과로, 지난해부터 확보해온 고객 DB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방문객 증가세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교환한 금액)과 순매출액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이어졌다. 5월 드롭액은 2200억원, 카지노 순매출액은 41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5월 실적 호조에

래미안, 리모델링 수주까지 날개?…삼성물산, 수직 증축 리모델링 핵심기술 건설신기술 인증 획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공동주택 수직 증축 리모델링에 특화한 건설 신기술을 인증받으며, 리모델링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선도한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로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 개발에 성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제1023호)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선재하 공법이란 기존 시공된 말뚝 외에 보조 말뚝을 추가로 시공하고 압력을 가해 건물의 기초를 보강하는 공법이다. 지금까지 선재하 말뚝 시공은 수동제어의 한계로 인해 건물 전체 보강 말뚝을 동시에 가압하는 공법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특히 수직 증축 리모델링의 경우, 기존 말뚝과 추가로 시공하는 보강 말뚝에 전달되는 하중의 세밀한 검토가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손꼽혀 왔다. 이에, 삼성물산은 기초보강 전문기업인 고려이엔시와 말뚝 자동제어 기술을 공동 개발해, 지난해 지반공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건설신기술로 공식 인증받아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이 기술은 자동제어장치를 활용해 말뚝에 가해지는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전체 보강 말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모든 제어 과정

[강남비자] 강남 고액 자산가, 종신보험 꼭 든다, 왜?…"사망보험금 상속재산 제외"에 보험사, '5배 체증'으로 '부자 공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최근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종신보험 가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맞춰 보험업계도 특화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보다 최대 5배 높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신형 종신보험을 앞다퉈 선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망보험금이 상속재산에서 제외되어 세금 부담 없이 자금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이같은 흐름 속에 2025년 상반기 강남 지역 종신보험 신계약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했

[랭킹연구소] 외국인, 하루 1조원씩 '반도체 러시'…대선 이후 1주일간 외국인 순매수 TOP10 종목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6월 들어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하루 1조원 안팎으로 쏟아지며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반도체주에 집중적으로 매수세를 몰아넣으며 '허니문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K-뷰티 등 일부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반도체주, 외국인 매수세 '압도적' 외국인 순매수 1, 2위는 단연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두 종목에만 1조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쏠렸다. 이는 미국-중국 2차 무역협상 기대감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AI 관련 수요 급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7% 넘게 오르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과 원전(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업종도 외국인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정책 변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2차전지, 순매도 상위…차익 실현 분위기 반면 K-뷰티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등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