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9.7℃
  • 구름조금서울 8.3℃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8.6℃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10.0℃
  • 맑음고창 9.5℃
  • 구름조금제주 12.3℃
  • 구름조금강화 7.6℃
  • 구름조금보은 6.8℃
  • 맑음금산 7.5℃
  • 맑음강진군 9.5℃
  • 맑음경주시 8.1℃
  • 맑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CEO혜윰] 정교선 회장 승진, 50세 기념 생일선물(?)…주식평가액 정교선 2000억원, 정지선 3476억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10월 31일 정교선 그룹 부회장을 현대홈쇼핑 회장으로 승진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를 맡던 정교선 회장은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정교선 회장은 그룹 차원에선 종전과 마찬가지로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라는 단일 지주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형제 경영’을 이어간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현대홈쇼핑 대표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며 "성장이 둔화하는 현대홈쇼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교선 회장은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홈쇼핑의 장기적 성장전략 구상·추진에, 전문경영인은 중·단기적 사업 전략에 대한 계획·추진에 각각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1. 정교선 회장 승진은 50세 기념 생일 선물(?)


올해 10월 31일자로 현대홈쇼핑 정교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공교롭게도 회장으로 승진한 10월 31일은 정교선 회장의 생일이다. 또 정교선 회장은 1974년생으로 올해 지천명에 해당하는 5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50세 되는 생일 때 회장 승진이라는 깜짝 선물을 받은 셈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승진한 해와 날짜만 놓고 보면 회장 승진이라는 카드를 50세가 될 때까지 정교하게 맞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때문에 회장 승진과 관련해 오너가 내부적으로 좀 더 깊은 의미가 담겨있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2. 정지선·정교선 회장, 덕산 이수훈·이수완 회장과 닮은 점은?


이미 현대백화점 그룹에는 정지선 회장이 이미 37세 때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아 수행해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이 50세 되는 생일날 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형제 모두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쓰게 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9월에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1970년 이후 출생한 회장은 올해 9월 기준 모두 31명으로 집계됐었다. 이중 형제간에 회장 타이틀을 쓰고 있는 곳은 덕산네오룩스 이수훈 회장(76년생)과 덕산산업 이수완 회장(78년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정지선 회장(72년생)에 이어 정교선 회장(74년생)도 회장 타이틀을 됨에 따라 1970년 이후 출생한 형제간 회장을 쓰는 2호 사례가 됐다. 

 

공교롭게 이수훈·이수완 회장과 정지선·정교선 회장은 모두 남성이고 2살 터울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이수훈 회장과 이수완 회장도 기존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이 일선에서 경영을 할 때는 같은 우산에 있었지만, 이준호 명예회장이 경영 2선으로 물러나면서 두 형제는 각각 독립된 계열사를 경영하며 최근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형인 이수훈 회장은 덕산그룹의 정통을 이어가면서 덕산그룹을 이끌고 있다면, 동생인 이수완 회장은 덕산그룹이라는 우산에 빠져나와 계열사 몇 곳을 지배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보면 정지선·정교선 회장도 앞서 이수훈·이수완 회장와 유사한 길을 가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CXO연구소 측은 예상했다.

 

이럴 경우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그룹의 정통성을 이어가게 되고, 정교선 회장은 현대홈쇼핑을 중심으로 한 꼬마 그룹으로 독립해 나가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또다른 한편으로는 SKC 최신원 전 회장처럼 SK그룹이라는 우산에 있으면서 SKC를 비롯해 주요 회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형태로 가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재벌가에서 같은 그룹에서 형제지간에 회장 승진이라는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는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고려해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형적으로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강조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각자도생을 위한 일보(一步)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백화점 그룹은 향후 3~5년 사이에 정교선 회장이 이끄는 새로운 그룹으로 분파될지 아니면 같은 우산에 있으면서 주요 계열사를 실질 지배하는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 하루 차이로 회장으로 승진한 정유경·정교선 회장의 공통점은?


이번에 정교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과 관련해 하루 앞서 회장으로 승진한 신세게 정유경 회장과도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우선 정유경 회장의 경우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1943년생으로 올해 81세이고, 정유경 회장 본인도 50대로 접어들었다. 또 정유경 회장은 오빠인 정용진 회장에 이은 이명희 총괄회장의 두 번째 자녀다. 

 

정교선 회장의 부친인 정몽근 명예회장 역시 1942년생으로 올해 82세이고, 이번에 승진한 정교선 회장 본인도 50대가 됐다. 또 정교선 회장은 그룹 회장인 정지선 회장의 동생이다. 정몽근 명예회장의 두 번째 자녀다. 여기에 정유경 회장과 정교선 회장은 성씨(姓氏)까지 같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정유경 회장은 회장 승진과 동시에 그룹 분리라는 카드도 동시에 꺼냈지만, 현대백화점은 그렇지 않은 점이 다소 달랐다. 때문에 현대백화점의 경우 향후 3~5년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좀더 지켜봐야 이번 회장 승진의 의미가 좀더 선명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4. 정교선 회장 주식재산은 2000억원 수준…兄 정지선 그룹 회장은 3476억원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정교선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4542만5141주(29.1%)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달 30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046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정교선 회장의 형(兄)인 정지선 회장은 같은 날 주식평가액이 3476억원 이상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 중에서도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39.7%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두 회장의 부친인 정몽근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을 8% 정도 쥐고 있는데, 586억원으로 6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CEO혜윰]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아부다비와 지속가능한 금융 파트너십 구축”…글로벌 마켓 서밋서 금융비전 제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이 12월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 ADFW) 2025의 글로벌 마켓 서밋(Global Markets Summit) 개회사를 맡아, 양국 협력의 의미와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글로벌 마켓 서밋은 ADFW 2025의 공식 세션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향후 자본 네트워크의 방향을 제시하는 장이다. 김동원 사장은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 이후 협력의 지평을 꾸준히 넓혀왔다”며 “금융사로서 양국의 ‘100년 동행’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한국과 UAE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신뢰 기반의 장기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DNA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지속가능한 금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 금융은 협력의 의지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촉매이며, 산업과 혁신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아부다비와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아부다비의 고도화

[이슈&논란] 이촌한강맨션·개포우성4차·압구정3구역·성수2지구 '몸살'…서울 재건축, 조합 내홍으로 사업성 '흔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조합 갈등이 연쇄적으로 터지며 수조원대 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 전반에 ‘갈등 리스크’가 사업성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들이 당분간 횡보를 거듭하며 속도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내부 갈등과 사업 지연이 반복되면서 조합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이주·철거 일정도 불확실해지며 급매성 매물이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비업계는 “땅값과 용적률보다 갈등 관리 능력이 사업 성패를 가르는 시대”라는 말까지 내놓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지난 11월 21일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1971년 준공된 5층 660가구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59층, 1685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었지만, ‘전 세대 한강 조망’ 약속이 설계 변경 과정에서 무너졌다는 불신이 조합장 교체로 이어졌다.​ 한강맨션은 당초 68층 설계를 추진했으나 남산 조망권 침해 우려로 층수를 낮추는 대신 한강변 라인에 전용 59㎡ 타입이 대거 배치됐고, 이 물량이 서울시에 기부채납되는 공공임대 주택이

[빅테크칼럼] "물이 미래다" 지구 살릴 미래 물 기술 20選…한국수자원공사 "2035년 실용화 목표·물 기술 중장기 R&D 추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12월 8일 기후·기술 변화가 본격화되는 향후 10년에 대비하기 위해 20대 미래 물 기술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미래 물관리 방향을 정립하고, 연구개발(R&D)과 현장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와 가뭄이 잦아지고, 산업·생활에서 새로운 오염물질의 등장으로 정수처리 난도가 높아지는 등 물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첨단산업 확대와 인구구조 변화로 물 인프라 운영 방식도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물 수급 안정, 오염원 대응력 강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물관리 전반의 기술적 대응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향후 10년을 기후·기술·환경 변화가 집중되는 ‘핵심 전환기’로 보고 미래기술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물환경 변화 요인을 진단하고, 향후 10년의 복합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정수장,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 등 현재 기술 역량에 미래 수요를 접목한 실용 기술 중심의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 20대 미래 물 기술은 ‘물 기술 혁신을 통해 모든 국민이

"위기상황 대비 안전경영 선도"…삼표그룹, 위기대응 역량강화 위한 비상상황 ‘테이블탑 훈련’ 실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그룹이 안전을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로 선언하고 빈틈없는 위기 대응 체계 가동을 위한 도상 훈련(Table-top Exercise)을 진행했다. 삼표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본사에서 전사적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비상상황 대응 테이블탑 훈련(Table-top Exercise)’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매뉴얼 점검을 넘어, 예측 불가능한 비상상황 발생 시 회사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작동 능력을 ‘실전’처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실천적인 역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훈련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사업부문장, 안전·대외협력·컴플라이언스 등 주요 유관부서 팀장 및 사업소장 등 핵심 대응 인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위기대응 특화 전문 솔루션 기관의 코칭을 받으며 실질적 위기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이번 테이블탑 훈련은 실제 발생 가능한 고강도의 가상 복합 위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이에 작업자가 인천 레미콘 공장 수변전실에서 단독으로 VCB(진공차단기) 판넬 점검 중 감점돼 쓰러진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공간혁신] GS건설 자이가이스트, 단지형 모듈러 시장 사업 확장…모듈러로 만든 직원 기숙사 공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GS건설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 목조 모듈러로 지은 직원 기숙사 단지 ‘드림 포레스트’를 선보이며, 단지형 모듈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힌다. 자이가이스트(XiGEIST)는 목조 모듈러 기숙사 단지 ‘드림 포레스트’ 준공을 기념해 지난 5일 엘리시안 강촌에서 강원 및 수도권에 위치한 리조트 대표 및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드림 포레스트 데이’를 열고, 모듈러 주택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빠른 공사기간으로 리조트 운영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모듈러 건축 솔루션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리조트 관계자들은 모듈러 공법으로 건립된 기숙사를 직접 돌아보며 모듈러 공법이 가진 초단기 공사, 예산 효율화, 저소음 시공 등 리조트 운영에 최적화된 모듈러 시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모듈러 공법으로 준공한 기숙사 ‘드림 포레스트’는 지상 2층 13개동 총 91실 규모로 조성됐다. 모듈의 공장 제작과 현장 설치를 병행해 준공 기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리조트 운영기간 중에도 저소음, 저먼지 작업을 진행할

[랭킹연구소] “국내 증권사 절반, 지배구조 평가 ‘B 이하’ 구조적 취약"…한국투자증권·유화증권, 최저 등급 ‘D’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29곳 중 44.8%(13곳)가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의 지배구조 평가에서 ‘B’ 이하 등급을 받으며, 절반 가까이가 취약한 경영 체계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업계 자산 기준 1·2위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C’와 ‘D’ 등급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대형사의 구조적 문제와 금융당국 제재가 지배구조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평가 등급 현황 및 구조적 문제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S(탁월)부터 D(매우 취약)까지 7단계로 평가한다. 올해 평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등급은 ‘B’로,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LS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7개사가 해당했다. ‘B’ 등급은 기본 체계는 갖췄지만 내부통제·이사회 구조 등 일부 항목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C’ 등급에는 미래에셋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4곳이 포함됐으며, 한국투자증권과 유화증권은 최저 등급인 ‘D’를 받았다. 올해 평가 대상 중 최상위 등급인 ‘S’나 ‘A+’를 받은 증권사는

[공간사회학] 초강도 대출규제에 청약시장도 '꽁꽁'…로또분양 '반포·용산·서초·방배·흑석·노량진' 2026년 '줄줄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강남 ‘로또 청약’으로 꼽히는 핵심 단지들이 정부의 10·15 대출 규제 이후 줄줄이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면서,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공급 타이밍을 재조정하는 ‘대기 모드’가 가속하는 모습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초강력 LTV 축소가 맞물리며 조합·시공사·수요자 모두가 한 걸음 물러서 관망세로 돌아선 형국이다.​ 반포·서초 등 강남권 ‘로또 단지’ 줄연기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반포’는 이달 예정이던 분양을 내년 1~2월로 미뤘다. 총 251가구 중 일반분양은 87가구에 불과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한강 변 입지,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첫 적용이라는 상징성 덕에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되는 ‘핵심 로또’로 꼽힌다. 같은 서초권의 ‘아크로 드 서초’(총 1161가구·일반 56가구)와 방배13구역 ‘방배 포레스트 자이’도 올해 분양 계획을 세웠다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DL이앤씨가 동작구 대방동 노량진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98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00가구 안팎이 일반분양으로 예정돼 있지만, 분양 시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