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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CEO혜윰] 71년生 머스크, 6명의 여성·14명의 자녀…"2021년·2024년, 한 해에 2명 여성 통해 출산하기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71년생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총 14명이다.

 

테슬라 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머스크는 그가 운영중인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40)와의 사이에서 최근 14번째 아이가 생겼다. 머스크와 질리스와의 사이에서는 네 번째 자녀다.

 

결국 머스크가 낳은 자녀는 알려진 것만 총 14명이 된 셈이다. 그는 지금까지 여성 네 명으로부터 대리모, 체외수정 등을 포함해 자녀를 얻었다. 

 

머스크의 여성 교제사,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그의 자녀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자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머스크의 결혼, 이혼 그리고 연애…그 과정에서의 14명의 자녀

 

머스크는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과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2004년생)와 세 쌍둥이(2006년생) 등 여섯 명의 아들(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데미안)을 낳았다. 단 첫째 아들인 네바다 알렉산더는 영아돌연사망증후군(SIDS)으로 생후 10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얻은 자녀 중 한 명은 윌슨으로 2022년 4월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 성을 바꾸는 과정에서 아버지 머스크와 갈등을 빚었다. 윌슨은 이름을 ‘자비에르 머스크’에서 엄마의 성을 따른 ‘비비언 제나 윌슨’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내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 머스크와 공개 절연했다.

 

머스크는 2024년 7월 한 인터뷰에서 딸의 성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딸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 사상에 의해 “살해됐다(killed)”고 주장했다. ‘워크’는 진보 진영이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에 경도돼 있다고 비꼬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에 윌슨은 머스크가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고, 목소리를 달리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또 머스크를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이후 영국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Talulah Riley·39세·2010년~2012년, 2013년~2016년)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었다. 탈룰라 라일리가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짝사랑하는 소녀에게 고백하는 어린 드러머 역할을 맡은 토마스 브로디-생스터(Thomas Brodie Sangster·34)와 2024년 6월 결혼했다.

 

이후 머스크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인 미국 배우 앰버 허드(Amber Heard)와 짧은 연애를 했다. 현재 앰버 허드는 2021년 대리모를 통해 딸 우나 페이지 허드를 낳아 키우고 있다. 당시에도 딸의 친부가 일론 머스크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에 대해 머스크 측은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두 번째 부인인 탈룰라 라일리와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Grimes, 본명 : 클레어 엘리스 부셰)와 결혼없이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아들 2명, 딸 1명 총 3명(X Æ A-Xii((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 X Ash A Twelve, 2020년생), 엑사 다크 사이더릴(2021년생), 테크노 메카니쿠스(2022년생))을 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무실에 데려간 5살 아들 엑스는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낳은 자녀다. 그라임스는 최근 머스크가 아들을 공개적인 자리에 데리고 나오는 데 대해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전 오픈AI 출신의 저명한 AI 전문가이자 현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체외 수정으로 2021년 11월 애저와 스트라이더 쌍둥이(2021년 11월생)를 낳았다. 이후 2024년 2월 셋째 딸 아카디아를 낳았고, 2025년 2월에 넷째 아들 셀던 리쿠르구스를 낳았다. 머스크와 시본 질리스 사이에서는 네 번째 자녀(14번째)인 것.

 

캐나다에서 태어난 시본 질리스는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철학 학위를 취득했다. 전 아이스하키 선수이기도 한 질리스는 AI분야와 뇌신경과학 연구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 '억만장자 유혹' 인플루언서 세인트 클레어의 혼외자…머스크는 왜 피할까?


14번째 자녀 출생이 알려지기 2주전인 2월 14일(현지시간) 20대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엑스(X·옛 트위터)에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가 이를 보도하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5개월 전 새로운 아기를 세상에 맞이했다. 머스크가 아버지”라고 고백했다.

 

이어 일주일 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머스크를 상대로 13번째 아이에 대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지난 해까지 이 여성에게 “또 아이를 만들자”고 했지만 최근엔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아이를 보러 와달라고 하는 여성의 연락을 피한 정황도 드러났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3년 5월 시작됐다. 세인트 클레어는 2024년 1월 머스크의 아이를 임신한 뒤 같은 해 9월 출산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21일 두 시간 동안 아기를 처음 만난 데 이어 다음 날 한 시간 더 만났다. 하지만 2024년 11월 30일 30분간의 만남을 끝으로 지금까지 머스크는 아기를 만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머스크는 13번째 아이를 지금까지 3번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가 먼저 아이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으며, 아기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병원 진료에 대한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와 나눈 문자 메시지와 머스크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도 소송 서류에 첨부했다. 이 문자 메시지에서 머스크는 2024년 11월 24일 "너를 다시 임신시키고 싶다(I want to knock you up again)"고 했으며, 지난 2월에도 "우리는 군단 같은 아이들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의 성(姓)을 따르는 대신 자신의 성으로 아기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머스크가 아기의 출생 증명서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말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인트 클레어가 머스크와의 개인적 문자 메시지를 법원 소송 서류 등을 통해 공개한 뒤 “세인트 클레어가 ‘로켓 베이비’를 원한다며 머스크를 의도적으로 유혹했다”는 반박도 나왔다. 세인트 클레어의 친구이자 또 다른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이사벨라 무디는 자신이 세인트 클레어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X에 공개하며 “그녀가 억만장자를 유혹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무디는 “그녀는 스스로 (머스크를) 유혹하려 했다고 인정해놓고 이제 와서 머스크와의 문자를 유출하고 있다”며 “세인트 클레어는 5개월 된 아기를 지렛대와 감정적 협박의 도구로 사용해 머스크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머스크는 X에 올라온 이러한 게시글에 “와우”라고 답글을 달았다.

 

 

◆ 한 해에 2명의 여성과 자녀 출산하기도 '충격'…2021년 이어 2024년에도 '동일'

 

한편 머스크는 2021년에도 두명의 여성을 통해 자녀를 출산했으며, 2024년에도 두명의 여성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했다.

 

2021년 그라임스(Grimes, 본명 : 클레어 엘리스 부셰)는 머스크와의 둘째 아이를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데, 시본 질리스의 이란성 남·여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와 겹쳐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질리스에게 정자를 기증한 사실'을 몰랐던 머스크의 여자 친구 그라임스는 당시 머스크에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장기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머스크와 마주치는 것 조차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와 질리스는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11월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애저를 낳았다. 이들은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가 대리모를 통해 둘째 딸을 출산하기 불과 몇주 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자연 출산했지만 임신 당시 어려움을 겪은 탓에 둘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다.

 

2024년에도 두명의 여성을 통해 머스크는 2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2024년 2월에 시본 질리스와 2024년 9월에 세인트 클레어와의 사이에서 각각 자녀를 낳은 것.

 

 

◆ 머스크가 인구감소·저출산 '관심이유'와 그가 제시한 '해결책'

 

머스크가 이렇게 자녀 출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수시로 세계적인 인구 감소에 우려를 표하며 “똑똑한 사람들이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 정자 기증으로 더 많은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또 인구 붕괴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연구에 써달라며 자신의 재단을 통해 1000만 달러(138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는 답도 달았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가 “내 아들딸이 전세계에 100명이 넘는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하는 내가 이렇게 많은 자녀를 두게 된 것은 놀라운 일”라며 정자 기증 사실을 밝히자 머스크는 “얼마 안되는 숫자군 하하 - 칭키스칸”이라며 더 분발하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가 칭기스칸을 언급한 이유는 13세기 칭기스칸이 전세계를 지배하면서 세계 곳곳 그의 자손을 수천 명 이상 낳았다는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인구 감소 우려에 대해 그 해결책으로 머스크는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심지어 머스크가 불륜설이 돌았던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 부인 니콜 섀너핸에게도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려야 한다며 생물학적 자녀를 늘리기 위해 의학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작년 9월 미 대선 과정에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하자 “좋아, 테일러. 네가 이겼다. 내가 너에게 아이를 주겠다”는 성희롱성 게시글을 올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는 2023년 9월 윌터 아이작슨이 쓴 자신의 전기 '일론 머스크'를 통해서도 " 질리스와 다른 직원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했다"고 밝혔다.

 

질리스는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며 "머스크가 정자 기증을 자청했다"고 전했다. 또 "머스크가 생물학적 아버지일 뿐, 아이들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하지만 머스크가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감정적으로 산만하긴 하더라도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밝혔다.


2024년 10월엔 아이들과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3500만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구입했을 정도다. 매입한 저택 중 한 곳에서는 질리스가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머스크는 이들 저택과 가까운 또 다른 저택에 머물고 있다.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5명도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녀들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1)과 불화를 겪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11월 27일(현지시각) 한국의 인구 감소 심각성을 또다시 언급하며 "한국의 각 세대마다 3분의2가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 붕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머스크가 한국의 인구 감소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4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주장했다.

 

앞서 2022년 9월에도 당시 트위터 계정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와 함께 “한국은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 출산율이 변하지 않을 경우 한국 인구는 3세대(약 100년) 안에 현재 인구의 6%(330만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인구) 대부분은 60대 이상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페이스X 직원과 성관계 등 아쉬운 사생활로 소송중

 

하지만 인구문제 해결사로는 다소 아쉬운 사생활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이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CEO로 있는 스페이스X 직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했다는 보도가 6월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 여성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성관계를 맺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간부로 승진했으며, 이후 2019년 스페이스X에서 퇴사했다.

 

스페이스X 승무원인 한 여성도 성희롱당했다. 머스크는 2016년 비행기 내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성행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거부한 승무원은 업무에서 밀려났으며 이후 머스크는 이런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 4412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머스크와의 관계가 좋지 않게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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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정계와 빅테크기업의 대표적 인물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극단적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 국면에 들어섰다. 백악관과 미국 뉴욕타임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6월 10~11일(현지시각) 사이 JD 밴스 부통령과 백악관 비서실장 등의 중재로 전화 통화를 나누며 대립을 일단락했다. 머스크 "트럼프 비판, 지나쳤다"…트럼프 "후회 표명, 고맙다" 사건의 발단은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트럼프 탄핵 동조 및 신당 창당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양측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은 데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연방정부의 테슬라 관련 계약 해지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으나, 실제로는 어떤 조치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6월 1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난주 대통령에 대해 올린 게시물 중 일부를 후회한다. 너무 멀리 나갔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후회를 표명한 것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머스크가 내 정책을 비판한 것을 탓하지는

머스크 떠난 DOGE 후임, 조 게비아 ·앤서니 암스트롱·러셀 보트 3파전…공동 리더십 체제 가능성 '제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전격 사임한 이후, 후임 인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과 국내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과 실리콘밸리에서는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조 게비아, 모건스탠리 출신 앤서니 암스트롱, 그리고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 게비아, 단독 리더십엔 신중…공동관리 체제 유력 가장 유력한 후임으로 꼽히는 조 게비아는 테슬라 이사회 멤버이자 머스크의 오랜 측근으로, 올해 2월부터 DOGE에 합류해 연방 공무원 은퇴 절차의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게비아는 머스크처럼 단독으로 DOGE를 이끄는 데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NYT는 게비아를 비롯한 소수 고문들이 DOGE를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게비아도 이 방안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앤서니 암스트롱·러셀 보트도 후보…백악관은 공식 언급 삼가 모건스탠리 출신의 앤서니 암스트롱 역시 후임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DOGE 인사관리사무소의 수석 고문으로, 트위터(현 X) 인수 계약 당시 머스크와 인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