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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ABC마트, 7년간 519억 로열티 일본 본사로 '쓱'… 日 '독주'에 韓 신발유통 '울상' 일본 모기업 '돈방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신발 유통 1위 기업  에이비씨마트코리아(대표이사 이기호, 이하 ABC마트)는 2023년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며 2024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일본 본사로의 로열티 등 이익 유출 구조, 판관비 부담, 일부 매장 부진, 해외 신사업의 불확실성 등이 주요 리스크로 지적된다.

 

반면, 부채비율과 유동성 등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편이다. 향후에는 일본기업으로서 국내 소비자 정서, 오프라인 유통환경 변화, 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등이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로열티 명목으로 7년간 500억원 이상이 일본 본사에 송금된 점,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1500억원) 등은 한국에서 창출된 이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유출되는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국민정서상 사회적·정책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 2024년에도 매출 성장세 유지, 단 영업이익·순이익은 소폭 감소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ABC마트의 2024년 매출은 6589억원으로 전년(6173억원)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92억원을 기록해 전년(602억원) 대비 1.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517억원) 대비 2.9% 줄었다.

 

매출을 구분해보면 상품매출액(타사 브랜드 등 외부에서 사입해 유통하는 신발 및 용품)은  6334억원, 제품매출액(자체 생산제품 등)은 232억원, 임대매출은 15억원으로 파악됐다. ‘슈즈 멀티숍’의 특성상 전체 매출의 약 96% 이상이 ‘상품매출’에서 발생하고, 자체 생산 제품(제품매출)은 3.5% 수준, 임대매출은 0.2%에 불과하다.

 

매출원가를 살펴보면, 상품매출원가는 3400억원, 제품매출원가는 232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품매출(6334억원) 대비 상품매출원가(3400억원)를 뜻하는 매출원가율은 54% 수준으로 이는 매출총이익률이 46%로 비교적 높은 편이며,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보여준다.


제품매출(232억원) 대비 제품매출원가(232억원)는 100%로, 자체 생산 제품은 마진이 거의 없거나, 원가와 판매가가 거의 일치하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이는 자체 브랜드의 시장 경쟁력이 약하거나, 시범적 라인업에 불과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영업이익률은 9.0%로 집계됐다. 제품매출보다 상품매출이 대부분인 기업으로서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은 동종 신발유통업체 중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 최근 7년간 519억원 로열티도 일본 본사行

 

이익잉여금은 4731억원으로 나타났다.  

 

배당과 관련해 ABC마트측은 "과거 2015년에 신설된 기업환류소득세제의 도입으로 인해 2016년과 2017년 단 2회만 제한적으로 배당을 실시했을 뿐 현재는 시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24년 결산 기준 발행주식수는 5052만주, 자본금은 252억6000만원(액면가 500원)이다. 

 

ABC마트코리아는 일본 본사(ABC마트 INC)가 99.96%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계 기업으로, 발생한 이익의 상당 부분을 로열티 형태로 본사에 송금하는 구조를 굳힌 기업이다. 내부 유보보다는 대주주 이익에 방점이 찍힌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2024년 로열티 지급액은 81억원으로, 최근 7년간 매년 62억원~82억원을 꾸준히 일본 본사에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누적 519억원(2024년 81억원, 2023년 76억원, 2022년 73억원, 2021년 64억원, 2020년 62억원, 2019년 81억원, 2018년 82억원)이 송금됐다.

 

이외에도 ABC마트는 미국 VANS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6억원, 월트디즈니 등과의 디자인 사용 계약에 따라 2.7억원 등 총 86억 원가량을 로열티로 지출했다. 또한 VANS INC. 및 VF OUTDOOR INC. 와 연간 일정 금액 이상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약정(미니멈 개런티)을 맺고 있으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국내 독점 소매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 

 

이는 한국 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유출되는 구조적 한계로, 국내 소비자 및 사회적 시선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에도 80억원 이상의 로열티가 일본 본사에 송금됐다.

 

 

◆ 특수관계자와 자금거래,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소송가액 20억원 소송 1건 

 

판매비와 관리비는 2345억원으로 전년(2303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선전비는 88억원, 급여비는 684억원, 퇴직급여 38억원, 복리후생 93억원, 지급수수료는 308억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경영진(이사와 감사)의 급여(보수)는 8.3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1500억원 규모로,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선 장기금융상품 514억원(전년 16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타 비유동자산인 임차보증금 등도 특수관계자 소유 건물에 대한 보증금으로 577억원이 일부 계상되어 있다.

 

또 특수관계자(일본 본사 등)로부터의 상품 매입에 따른 매입채무·미지급금이 200억원대에 달한다. 여기에 일본 본사에 지급된 로열티(브랜드 사용료)는 81억원과 지급수수료 등도 상당 부분 특수관계자 거래로 분류된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가 전년 대비 급증한 원인은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 인수 및 신규 투자로 인해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종속기업(티케이에이치인터내셔널, MYANMAR DYC, SUNNY SHOES, ITC VINA 등)에 대한 출자 및 자금 지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부채비율은 10.5%로 집계됐으며, 유동비율은 783%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은 없고, 유동부채는 532억원, 현금성자산은 148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무형자산(소프트웨어, 임차권리금)은 49.7억원이다.

 

법정소송과 관련해서는 ABC마트코리아는 현재 피고로 1건의 소송에 계류중이며, 소송금액은 총 20억원에 달한다.

 

소송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상대방, 소송의 원인 등은 별도의 언급이 없다. 다만, 과거 언론 및 공시자료를 종합하면, ABC마트코리아는 전임 안영환 대표이사와의 민·형사 소송, 매장 임대차 관련 분쟁, 협력사와의 거래 분쟁 등 다양한 소송 경험이 있다.


유통업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ABC마트코리아는 2011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영환 전 대표와의 민·형사 소송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심지어 흥신소를 통해 전직 CEO를 뒷조사까지 했을 정도로 이 소송은 비자금 조성, 임대차 계약 관련 배임, 회사 재산의 사적 사용 등 다양한 쟁점이 있었으나, 결국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특수관계자(주로 일본 본사 및 계열사)와의 자금거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내부거래 투명성, 이익 유출 논란 등 거버넌스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이외에도 7년간 500억원 이상의 로열티의 일본 본사로의 지급은 한국에서 창출된 이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유출되는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국민정서상 사회적·정책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일본기업 ABC마트는 어떤 곳?…ABC마트.INC 99.96% 지분보유

 

한편 ABC마트가 일본기업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신발 제품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오프라인 신발점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ABC마트코리아는 신발 도소매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2년 8월 29일에 설립됐으며,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가, 파인에비뉴에 본사를 두고 있고, 명동중앙점 등 국내에 32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국 임직원 수는 1700여명에 달한다.

 

ABC마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일본 소재 ABC마트.INC로 99.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이기호 ABC마트코리아 대표이사가 0.04%를 소유하고 있다.

 

일본 ABC마트(ABC-MART, INC.) 본사의 2024년(2023년 3월 1일~2024년 2월 29일) 연결 기준 글로벌 매출 총합은 3441억엔에 달한다. 전년(2901억엔) 대비 18.7% 증가했으며, 일본 내수(2157억엔)와 해외(1073억엔)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글로벌 매출은 일본 내수뿐 아니라 한국,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법인 매출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한국의 매출규모는 일본 다음으로 가장 높다.

 

본사 위치는 일본 도쿄 시부야구 진난 아자부다이 힐스 모리 JP 타워 48층이다.

 

ABC마트 미키 마사히로(三木正浩)라는 경영자가 1985년 ㈜국제무역상사를 창업해 신발, 의류등을 수입판매하는 상사업무로 시작했다. 1987년 국제무역상사의 이름을 영문화 해서 ‘인터내셔널 트레이딩 코퍼레이션’(ITC)으로 사명을 바꿨다.

 

160년 전통의 영국 브랜드 호킨스(HAWKINS) 판권을 가지게 되면서 이 회사는 제품을 시장에 반값에 내놓을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1990년 2월, 도쿄 우에노에 ABC마트 1호점을 열면서 크게 사세가 확장됐다.

 

ABC마트의 ABC는 Action(행동), Begin(시작하다), Challenger(도전자)의 앞 글자를 땄다. ‘행동을 시작하는 도전자’라는 뜻이다. 또 다른 해석도 있다. ABC에서 각각 Ability(능력으로 채용), Bargain(파격적인 할인), Customer(고객의 욕구에 맞춘 마케팅)를 의미하는데, 이는 ABC마트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 한국ABC마트는 어떤 곳?…직장으로서의 장점과 단점

 

ABC마트코리아에 대한 실제 임직원들의 평가와 취업사이트, 기업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리뷰를 종합하면, 일본회사다운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장점은 본사가 을지로3가 전철역과 연결돼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또 점심시간 외에도 오후에 별도의 휴게시간(이른바 담타(담배타임))를 별도 운영중이다. 또 패션·신발 기업답게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신제품을 접할 수 있어, 패션에 관심 있는 직원에게는 흥미로운 환경을 꼽을 수 있다.

 

또 한국 매장에서 경력을 쌓은 후 일본 본사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으며,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매장특성상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반영돼 있다. 

 

특히 학력·스펙에 상관없이 능력 위주로 채용하며, 매장 출신 임원이 많다. 실제로 매장 근무를 거쳐 본부장, 임원까지 승진한 사례가 다수다. 복지 차원에서 신발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단점은 낮은 연봉과 보상 체계를 꼽는다. 연봉이 낮은 유통 업계 평균 보다도 월등히 낮다는 불만이 가장 많다. 이직시 기존 회사 연봉에서 마이너스가 된다는 지적이 많으며, 보상 체계가 짜다는 평가가 다수다.

 

꼰대식 기업문화와 사내정치도 단점으로 자주 거론된다. 위계적이고 보수적인 조직문화, 사내정치가 심하다는 평가가 반복된다. 능력보다 정치력이 승진에 더 중요하다는 인식도 있다.

 

승진 및 보상 불공정성도 도마위에 올랐다. 실제로 일보다 정치에 능한 직원이 승진하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이 있다. 대거 퇴사 후 남은 고참(고인물) 위주로 보상이 돌아간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매장 출신 일부 인력의 본사 배치로 인해, 본사 업무수준이 하향평준화되면서 급격히 낮아졌다는 비판이 있다.

 

업의 특성상 주말·공휴일 매장근무는 필수다. 본사 직원도 주 1회, 공휴일 등 매장 근무가 필수적이며, 이로 인한 워라밸 저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 자사 매장에서의 신발 할인 외 복지혜택이 거의 없고, 이마저도 최근 한도가 줄었다는 불만이 있다.

 

일본기업답게 일본식 문화를 강요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침 10분 전 출근, 단체 청소, 조례 등 일본식 기업문화가 남아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직원이 많다. 또 매장 직원의 경우 연장근무수당 미지급, 퇴근 후 업무 지시, 반복되는 재고조사 등 노동 강도가 높아 MZ세대들과는 맞지않는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임직원들이 올린 의견을 살펴보면 “연봉이 너무 짜고, 열심히 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시스템” , “일 안 하는 사람만 남아 남아 있으면 독이 될까봐 퇴사한다” , "일보다 정치, 고참 중심의 보상, 낮은 연봉, 반복되는 매장근무"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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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영원무역그룹은 8월 13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임직원 자녀 초청 행사인 ‘Bring Your Kids to Work’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만 5세에서 12세 이하 임직원 자녀 29명이 부모님과 함께 근무, 영원무역 해외공장 직원과의 영상 미팅 등을 통해 부모의 일터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원무역그룹은 자녀들의 의미 있는 체험을 위해 명예사원증과 선물을 증정하고, 부모님 책상 그림 그리기, 부모님께 감사 카드 쓰기, 사옥 스탬프 투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영원무역 수출영업본부 송명희 부장은 “아이가 항상 궁금해하던 엄마의 하루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매우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원무역그룹의 ‘Bring Your Kids to Work’ 행사는 성래은 부회장이 직접 기획해 2015년도부터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자녀들과의 유대감 뿐 아니라 회사와의 소속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 프로그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원무역그룹 성래은 부회장은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 간에도 ‘누구의 엄마, 아빠’로 인식함으로써 동료 간 이

[랭킹연구소] 회사마다 있는 오피스 빌런, 가장 싫은 유형은?…갑질막말>월급루팡>내로남불>내 일은 네 일 順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어느 회사에나 꼭 있다는 ‘오피스 빌런’ 중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은 ‘갑질 및 막말’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명 7명은 ‘나는 오피스 빌런 아니다’라고 말해 정작 자신이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651명을 대상으로 ‘귀사에는 오피스 빌런이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귀하의 직장에는 오피스 빌런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6%가 ▲‘있다’고 답했다. 앞선 질문을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했다. ‘오피스 빌런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기업 재직자들이 8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순서대로 ▲중견기업(81.6%), ▲중소기업(80.0%), ▲공기업 및 공공기관(77.8%)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빌런이 있다는 응답자들에게 귀사의 오피스 빌런이 어떤 직급에 속하는지를 물었다(복수 응답). 가장 많은 답변으로 ▲‘직속 및 타부서 상사’(50.3%)가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동료 및 후배(39.4%), ▲임원진(27.2%), ▲대표 및 사장(19.8%) 순서대로 나타났다. 또 귀사의 오피스 빌런 중 가장 싫은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