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랭킹연구소] 세계 수면시간 국가별 순위, ‘韓日' 32·33위…TOP5, 남아프리카공화국·중국·미국·에스토니아·인도 順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잠 못 이루는 아시아’, 일본과 한국이 OECD 통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수면 시간이 적은 국가로 재확인됐다.


OECD(2023년 기준) 33개 회원국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을 발표한 결과, 일본은 7시간22분(442분)으로 33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32위인 한국도 7시간51분(471분)에 그쳤다.(OECD Health at a Glance(2023), Sleep Market in Korea 보고서(2024), DW, SCMP, 아사히신문 자료 취합)

 

이는 1위를 차지한 남아프리카공화국(9시간13분, 553분)과 비교하면 일본은 무려 1시간50분, 한국도 1시간22분이나 덜 자는 셈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2위~5위는 중국·미국·에스토니아·인도로 조사됐다.

 

 

유럽·남아프리카 등 ‘잠이 많은 나라’들은 정부·기업 모두 수면의 질을 중시, 공공매뉴얼·복지정책과 기업의 워라밸 시장이 융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아시아권 특히 일본·한국의 경우, 장시간 노동·학업, 사회적 압력·문화가 ‘잠을 단축’시키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WHO와 OECD, 각국 수면학회들은 “7시간 이상 숙면은 기본 건강권”임을 분명히 하며, ‘수면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정책 전면 도입을 지속 촉구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순위를 알아보면, 9위 스페인, 11위 이탈리아, 18위 영국, 25위 멕시코, 31위 스웨덴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은 40·50대의 90%가 “일상적으로 피곤하다”고 응답할 만큼, 사회 전반으로 피로 누적 현상이 심각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수면을 ‘공공보건’ 핵심 과제로 규정, 2023년 ‘건강증진 수면가이드’를 개정해 “평균 6시간 미만 수면 인구”가 40%에 달하는 현실을 ‘국가적 비상상황’으로 선포했다.

 

일본 정부는 2032년까지 “충분히 휴식했다고 느끼는 국민” 비율을 80%까지 높이기 위한 구체적 목표(2019년 78.3%→2032년 80%)를 제시했다. 아울러 6~9시간 수면을 취하는 인구 ‘60% 달성’도 병행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쿄 등 대도시에는 ‘베드 카페’ ‘수면 카페’ 등 숙면 체험 공간, 캡슐침대 등 신사업들이 급성장중이다. 또 정부, 민간이 손잡고 ‘수면 시장’ 키우는 보건 전략까지 현실화됐다. 일본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중 평균 수면도 권장 기준보다 크게 낮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현재 일본 초등생은 7.9시간에서 고3이 되면 6.5시간으로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역시 대한수면연구학회가 “국민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58분으로, OECD 중 최하위 그룹(평균 7시간51분)보다 18% 부족하다”고 발표, 만성 수면부족을 국가 차원의 보건 위기로 공식화했다.

 

수면부족은 개인의 피로·집중력 저하뿐 아니라, 고혈압·심장질환·뇌혈관질환·우울증 등 중장기 신체 및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국제 수면생리학계는 생산성 저하, 교통·산업재해 증가, 삶의 만족도 하락 등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악순환을 경고한다.

 

한국은 이미 OECD ‘삶의 만족도’ 등 각종 웰빙 지표에서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기준 33위(38개국 중), 국민 평균 점수 6.4점은 OECD 평균(6.69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낮은 수면 시간이 구조적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핫픽] “나는 누구? 여긴 허리”…척추전문병원의 유쾌함에 건강 메시지 好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래 자주 통용되는 문장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이지만, 이 병원 홍보문구는 '나는 누구? 여긴 허리!!'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문구와 함께 등장한 이 키치한 이미지는 척추·관절 전문 병원인 나누리병원이 선보인 ‘SPINE MONSTER’ 홍보물이다.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 척추 건강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쇼핑백은 서울시 '한강 뚜벅뚜벅 축제'에 나누리병원이 의료지원 봉사를 나가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이다. SPINE MONSTER라는 캐릭터는 실제로 척추 횡단면의 구조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후관절돌기, 척추체, 디스크, 신경 요소 등 척추의 주요 부위를 모티프로 창작됐다. 친근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포즈는 허리 건강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동시에, 올바른 치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나누리병원 관계자는 “나누리병원은 어렵고 무거운 의료 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척추 건강의 중요

[공간혁신] "이런 게 효도지" 세단으로 이동, 호텔서 먹고자고, 선물까지…신라호텔, ‘효도 풀코스’ 패키지 인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부모님께 드릴 감사 선물을 찾는 자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신라호텔의 효도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은 ‘감사 스테이(Gratitude Stay)’ 패키지가 부모님, 일가친척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연말 선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예약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 스테이’ 패키지는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효도 풀코스’로 구성됐다. 서울신라호텔이 준비한 ‘풀 코스 서비스’는 호텔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전문 기사가 최고급 세단으로 자택 등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고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내한다. 체크인도 프라이빗하게 객실에서 진행되어, 체크인과 함께 담당 지배인에게 패키지 혜택과 호텔의 여러 부대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체크인 당일 저녁 식사도 오붓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룸 다이닝 디너’를 제공한다. 메뉴는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기가 높은 룸서비스 메뉴 중 호텔 셰프가 엄선한 메뉴로 구성했다. 한식과 양식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한식은 그린샐러드, 곰탕 반상, 갈비 반상, 과일로 구성되며, 양식은 그린샐러드, 옥돔

[내궁내정] 10월 26일, 동서양 정치거물의 탄생과 파국…박정희·노태우·이토 히로부미 사망, 힐러리·미테랑·트로츠키 출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10월 26일 일요일, 전 세계 주요 이슈는 미국의 외교 전략과 아시아의 국제정세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준비되면 만날 용의 있다”고 발언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들썩였다. 이는 APEC 회의가 열리는 경주 인근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10월 26일은 국내외 정치 역사에서 의미가 큰 날이다. 왜냐하면 10월 26일은 세계적으로 ‘운명의 아이러니’가 깃든 날짜로, 역사적 거물의 탄생과 죽음이 맞닿은 날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후보,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지도자로 스탈린에

[이슈&논란] AI 딥페이크로 배우 이정재 사칭, 5억원 탈취한 로맨스 스캠…경찰, 조직범죄 수사중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AI 기반 '로맨스 스캠' 사기로 50대 여성이 6개월에 걸쳐 약 5억원을 사기당한 사건이 최근 국내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생성된 가짜 이정재 사진과 위조된 운전면허증, 그리고 팬미팅 VIP 카드 발급 등으로 신뢰를 쌓은 뒤 금품을 요구해 피해를 낳았으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사건 개요 및 수법 이정재를 사칭한 범죄 일당은 2025년 4월부터 SNS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배우를 가장해 팬들과 소통한다며 친밀감을 형성한 뒤,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은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고품질 가짜 얼굴 사진과 가짜 운전면허증으로 신뢰를 확보했고, 피해자와 연인 관계를 가장하며 약 6개월간 금품 약 5억원을 편취했다. 피해 여성은 50대이며 경남 밀양에 거주하는 A씨다.​ 수사 현황 및 조직 연계 가능성 경남경찰청은 이 사건을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조직과 연계된 국제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적 중이다. 로맨스 스캠 범죄는 해외 조직이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경찰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아티스트컴퍼니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