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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 로보틱스 AI 공개에 국내 로봇주 급등…‘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도 투자심리 '자극'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조직 딥마인드가 2025년 9월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첨단 로보틱스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1.5’ 시리즈가 국내 로봇주 주가 동반 급등을 이끌고 있다.

 

이 AI 모델은 로봇이 빨래 분류, 쓰레기 재활용 등 복잡하고 다단계인 현실 세계 과제를 인간처럼 사고하고 계획하며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로봇의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명령을 행동으로 변환하는 능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됐으며,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 모델은 물리적 세계에서 정교한 다단계 실행 계획을 수립할 뿐 아니라 디지털 도구를 직접 호출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지능을 실현해 기술 습득 속도를 대폭 가속화했다.

 

이 같은 구글 AI 발표 직후인 9월 26일 한국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에브리봇은 전일 대비 17.11%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인 2만1900원까지 기록했고, 로보티즈(5.0%), 하이젠알앤엠(4.62%), 이랜시스(3.93%) 등 다수 로봇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젠알앤엠은 2025년 들어 주가가 440% 급등하며 로봇용 관절 부품 등 핵심 부품 개발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고,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편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올해 주가 상승률 165%를 기록하는 등 국내 로봇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 정부도 9월 29일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해 국내외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구축, 피지컬 AI 기술과 산업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차, HD현대중공업, LG AI연구원 등 국내 대표 AI 및 로봇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며, 기술, 솔루션,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자율주행, 완전자율로봇 등 5개 도메인 분과로 구성되어 산학연관 간 협업 강화에 나선다. 이는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 경쟁 속에서 한국의 피지컬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결국 구글의 최첨단 로보틱스 AI 공개는 국내 로봇 관련주에 긍정적 투자심리를 불러일으켰으며, 정부 주도의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은 국내 로봇·AI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견고히 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들어 국내 로봇주는 연초 대비 대거 상승하며 시장 주도 섹터로 부상 중이며, 글로벌 AI 기술 진화와 정부·산업계의 협력 강화가 맞물려 관련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경제적 성과가 크게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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