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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내궁내정] 섬의 날(8월 8일) 의미·흥미·재미…세계 4위·3348개·무인도 86%·전남 2000개 이상·섬 컨트롤타워 한국섬진흥원·88개섬 어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8월 8일은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섬의 날’이다. ‘섬의 날’은 바다의 날(5월 31일)과 달리, 섬 고유의 자원과 주민의 삶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흐름과 차별성을 가진다. 섬의 날을 국가행사로 지정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섬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섬의 소멸이 곧 영토주권의 축소임을 경고한다. 정부는 2018~2027년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섬 발전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다. 섬의 정주 여건 개선, 체류형 관광, 소득 증대, 환경보전 등 지속가능한 발전이 핵심 과제다.

 

 

섬의 날 제정배경과 역사

 

섬의 날 제정 논의는 2016년 전라남도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행정안전부가 국민 여론조사와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2018년 ‘도서개발촉진법’(현 ‘섬 발전 촉진법’)을 개정해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했다.


이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사례로, 2019년 전남 목포와 신안에서 첫 공식 행사가 개최됐다.

 

8월 8일 선정이유…무한대(∞)의 가치

 

날짜 선정에는 두 가지 상징적 의미가 담겼다.

 

첫째, 8월은 여름휴가철로 섬 방문객이 가장 많은 시기다. 둘째, 숫자 8을 옆으로 돌리면 무한대(∞)가 되듯, 섬이 가진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8월 8일이 선택됐다.

 

‘섬의 날’은 섬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 모두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는 이 날을 중심으로 섬의 생태, 문화, 역사, 관광 등 다양한 가치를 조명하고, 소외됐던 섬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섬, 총 몇 개나 될까?

 

행정안전부 2025년 기준 대한민국 섬의 총 개수는 3348개이다.  이 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약 472개(14%), 무인도는 2876개로 전체의 86% 이상이 무인도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섬 보유국, 섬 강국(?)이다.

 

전라남도에만 2000개가 넘는 섬이 몰려 있고, 경상남도, 충청남도, 인천, 경기도, 제주도 등 전국적으로 섬이 분포한다.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은 화산섬으로 그 지질학적 가치도 높다.


가장 큰 섬은 제주도이며, 그 뒤를 이어 경상남도 거제도가 최대 면적(401.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섬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88만명 수준이다.

 

 

왜 88개 섬만 선정했을까?


‘찾아가고 싶은 섬’ 88선은 행정안전부가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원래는 20~30개 섬을 선정했으나, 2024년부터 ‘섬의 날’의 의미를 담아 88개로 확대 선정하고 있다.

 

88이라는 숫자는 8월 8일 ‘섬의 날’과 무한대(∞)의 상징성을 동시에 담는다. 즉, 수천 개의 섬 중에서도 국민적 인지도가 높고, 관광·생태·문화적 가치가 뛰어나며, 접근성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엄선해 88개만 선정하는 것이다.

 

88개 섬 선정은 단순한 여행지 추천을 넘어, 섬 관광의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2025년 ‘찾아가고 싶은 88개 섬’ 목록과 선정 배경


2025년 선정된 88개 섬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르게 분포한다. 전남(37개), 인천(17개), 경남(14개), 전북(7개), 충남(6개), 제주(4개), 경북(2개), 경기(1개) 등이다. 대표 섬으로는 인천 교동도·석모도, 경기 제부도, 충남 원산도·삽시도, 전북 선유도·어청도, 전남 증도·반월도, 경북 울릉도·독도, 경남 우도·이수도, 제주 비양도·가파도 등이 있다.

 

선정 기준은 ▲ 아름다운 자연경관: 해수욕장, 갯벌, 해안절경 등 ▲특색 있는 체험: 슬로시티, 해양치유, 트레킹, 낚시, 캠핑 등 ▲ 접근성: 연륙교, 연도교, 해저터널, 정기 여객선 등 교통 편의성 ▲ 문화·역사적 가치: 독도·울릉도(영토 보전), 선유도(섬 캠핑), 청산도(슬로시티), 교동도(역사 유적) 등 ▲ 관광 인프라: 숙박, 식음, 체험 프로그램 등이다.

 

 

88개 섬, 흥미로운 사실과 의미


섬은 단순히 바다위 영토가 아니다. 국토의 파수꾼이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주권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으며, 독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경기 제부도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현상으로 유명하다. 전남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는 해양치유 관광지로 각광받는다.

 

이외에 생태·문화 다양성 측면에서도 섬의 가치는 크다. 전남 증도는 갯벌과 염전, 제주 가파도는 청보리밭과 화산섬 트레킹 등 각 섬마다 독특한 생태와 문화를 자랑한다.

 

섬정책 국책연구·진흥기관 '한국섬진흥원'…섬에 관한 컨트롤타워·싱크탱크

 

한국섬진흥원(KIDI)은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국책연구·진흥기관이다. 섬의 가치 보존과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설립의 직접적 계기는 2020년 12월 1일 ‘도서개발촉진법’이 ‘섬발전촉진법’으로 개정되면서, 법률에 의해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이후 2021년 10월 8일, 전라남도 목포시 삼학도에 본원을 두고 ‘미래를 잇는 섬, 세계로 나가는 섬’을 비전으로 공식 개원했다.

 

대한민국이 세계 4위의 섬 보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섬 정책이 중앙정부·지방정부·유관기관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점이 설립 배경이다. 또한, 섬의 날(8월 8일) 제정과 함께 섬의 국가적 가치 재발견, 섬 주민의 삶의 질 개선, 섬 관광 활성화, 영토 보전 등 다양한 정책적 목표가 반영됐다.

 

한국섬진흥원은 출범 이후 섬 정책 연구, 섬 현황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책자문, 섬 주민 지원, 국내외 섬 교류, 섬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섬 네트워크 허브 기능 등을 담당한다.

 

2025년 4월 30일 조성환 전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국장이 제2대 한국섬진흥원장으로 취임했다. 조 원장은 "섬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책임 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8월 8일 ‘섬의 날’과 88개 섬 선정은 대한민국 섬의 무한한 가치와 잠재력을 재발견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수천 개 섬 중 88개만을 선정한 것은 상징성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정책적 선택이다. 섬은 더 이상 국토의 끝이 아니라, 미래 성장의 시작점이자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임을 기억해야 할 때다.

 

 

2025년 ‘찾아가고 싶은 88개 섬’ 지역별 전체 목록

 

전라남도 (37개)

증도 반월도 청산도 신의도 하의도 + 신안(도초도 비금도 흑산도 홍도 자은도 임자도 팔금도 암태도 안좌도 장산도 하의도 신의도 도초도 비금도 흑산도 홍도) + 완도(고금도 소안도 청산도 보길도 노화도 금일도 금당도) + 진도(조도 하조도 상조도 관매도) + 여수(금오도 연도 낭도 사도) + 고흥 연홍도

 

인천광역시 (17개)
교동도 석모도 강화도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장봉도 신도 시도 모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덕적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경상남도 (14개)
우도 이수도 연화도 욕지도 비진도 매물도 소매물도 추도 두미도 사량도 거제도 장사도 저도 동백섬

 

전라북도 (7개)
선유도 어청도 위도 고군산군도 동거차도 무녀도 신시도

 

충청남도 (6개)
원산도 삽시도 장고도 죽도 고대도 외연도

 

제주특별자치도 (4개)
비양도 가파도 우도 추자도

 

경상북도 (2개)
울릉도 독도

 

경기도 (1개)

제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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