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2분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의 활황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이 10조137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43%나 증가한 수치로, 거래량 기준으로는 경기권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거래액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금액이 집계됐다.
거래액 10조 돌파…거래량 경기, 거래액 서울이 압도
국토교통부 실거래자료 및 주요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은 10조1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거래액 기준 60.4%가 서울에 집중되었다.
경기권은 거래 ‘건수’에서 전국의 21.9%를 차지, 지방과의 격차를 벌렸다.
서울 25개구 중 ‘강남구 빌딩 거래액’ 1위…1.9조원으로 선두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 강세’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강남구의 2분기 빌딩 거래액은 1조9000억원에 달해 단일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종로구가 1조3000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3~5위는 중구·서초구·영등포구 등 전통적인 오피스·상권 밀집 지역이 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10위는 송파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동대문구 순으로 파악됐다.
11~20위는 광진구, 강서구, 성동구, 성북구, 구로구, 강동구, 동작구, 은평구, 노원구, 양천구 순으로 조사됐다.
강남 집중현상 두드러져…“메가딜·대형 오피스빌딩 매각 쏠림”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강남권 초대형 자산 거래가 서울 전체 시장의 ‘거래액 편중’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2분기에는 강남권 내 5000억원 이상 대형 오피스·상가 복합빌딩 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연말까지 대형·초고층 오피스 신규 입주, 금융기관 자산 리밸런싱에 따른 추가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종로, 중구 등 ‘도심권’ 전통 상권 역시 자산 매각 및 매입 수요가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금융환경 변화와 함께 외국계 투자자금의 서울 핵심업무지구 유입도 최근 5년 평균(14.7%) 대비 23%까지 상승했다”며, 글로벌 자금의 서울 집중화도 주목할 포인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