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1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랭킹연구소] 세계 방산 매출 순위 TOP100…韓 기업 4곳, 美 기업 1~5위 차지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2023 세계 100대 방산기업' 발표
韓 기업, 한화그룹(24위)·한국항공우주산업(56위)·LIG넥스원(76위)·현대로템(87위) 네 곳 포함
1위 록히드마틴, 2~5위는 RTX·노스롭그루먼·보잉·제너럴다이내믹스 상위 5개기업 미국이 싹쓸이
한국 방산기업 4곳, 2023년 무기 매출 110억달러…전년비 39% 급증, 증가율은 세계 2위
"무기 매출 급증, 고조된 위협 인식 대응한 역내 군비 증강반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방산 매출 100대 기업에 한국 방산기업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4곳)과 일본(5곳) 기업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방산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그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유럽 내 수요를 가져왔기 떄문으로 분석된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일 발표한 ‘2023 세계 100대 방산기업(The SIPRI Top 100 arms-producing and military services companies in the world, 2023) 순위에서 한화그룹(24위), 한국항공우주산업(56위), LIG넥스원(76위), 현대로템(87위) 네 곳이 포함됐다.

 

4사의 방산 매출 합계는 110억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로템이 100위 안에 진입하면서 2022년 대비 한 곳 늘었다.

 

지난해 한화그룹의 방산 매출은 전년 대비 52.7% 증가한 57억1000만달러(약 8조원)로 집계됐다. 2022년 42위에서 2023년 24위로 뛰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꿔 편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순위는 75위에서 56위로 올라갔다. 약 22억9000만 달러(약 3조2000억 원)으로 44.9% 증가했다. 현대로템은 약 12억1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로 44% 증가해 105위에서 87위로 상승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방산 매출 17억7000만 달러(약 2조5000억 원)로 0.6% 증가해 순위가 69위에서 76위로 내려갔다.

 

이 4개 기업이 100대 방산기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그러나 매출 증가율은 39%로 러시아(4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일본 방산기업(5개)은 35% 증가해 3위였다.

 

SIPRI는 “한국과 일본 기업의 방산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위협 인식 확대에 대응해 역내에서 벌어지는 군사 증강의 큰 그림을 반영한다”고 분석하며 "한국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유럽 수요를 포함해 세계 무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기업은 5곳이 포함됐다. 미쓰비시중공업(39위), 가와사키중공업(65위), 후지쯔(71위), NEC(91위), 미쓰비시전기(96위) 순이다. 일본 5사의 방산 매출 합계는 100억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SIPRI는 “2022년 이후 일본의 군사 증강 정책에 따라 국내 주문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세계 1위는 미국의 록히드마틴, 2~5위는 RTX, 노스롭그루먼, 보잉, 제너럴다이내믹스까지 미국기업이 상위 TOP5를 휩쓸었다. 100위 안에 미국 기업 수는 무려 41곳에 달했다. 이 중 30곳의 방산 매출이 전년 대비 늘었다.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1위 록히드마틴과 2위 RTX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매출액 비중 2위 국가는 중국(16%)이었고 프랑스와 러시아의 비중도 각각 4%였다. 한국과 일본의 매출액 비중은 1.6~1.7%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전, 중동 분쟁 등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지난해 세계 방산 시장의 몸집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세계 100대 기업의 무기와 군사 관련 서비스 판매 매출은 지난해 6320억 달러(약 887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한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SIPRI 발표와 관련해 "한화그룹이 지난해 대우조선을 인수해 기업 규모를 확대했다"면서 "기존 육상무기, 항공우주분야에 함정이 더해져 육해공에 걸친 종합 무기 제조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외에도 호주 및 폴란드의 K9 자주포 채택을 언급하며 한국이 북한으로 인해 육상무기 생산에 강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방산기업들이 미국과 유럽 세력이 전부 처리할 수 없는 수요에 대응해 수익 확대를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비즈니스라면서 이정도?” 안선영, 대한항공 서비스 '저격'…프레스티지 클래스 불만 '폭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방송인 안선영(49)이 캐나다 출국길에 올라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프레스티지석’ 서비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화제가 됐다. 안선영은 2025년 10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레스티지라면서 좌석 좁고 칸막이도 없으며 구형”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핸드폰 충전 케이블 USB타입 하나도 없는데 X망”이라며 강한 불편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닝캄 회원 혜택까지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국제선 비즈니스석으로, 일반적으로 좌석은 풀플랫(180도 완전 평면) 형태이며 승객에게 고급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추가 수하물 허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이 좌석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안선영뿐 아니라 배우 왕빛나, 방송인 이지혜 등도 SNS를 통해 라운지 환경, 식음료 구성, 좌석 구조 등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안선영이 언급한 “좌석 좁음” 및 “칸막이 미비” 문제는 일부 구형 보잉777-300ER 기종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 기종 프레스티지석은 2-2-2 배열로 상대적으로 사생활 보호와 좌석 간 공간이 현

[이슈&논란] “한반도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린다” 李대통령, 트럼프에 ‘핵잠 연료 공급 허용’ 공개 요청…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0월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허용하는 결단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30여 년간 이어진 한국 군의 숙원 사업인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되는 첫 사례로, 한미 간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 핵추진 잠수함은 일반 디젤 잠수함과 달리 고농축 우라늄(U-235)으로 동력을 얻는 원자력기관을 사용해 소음이 적고 잠항 능력이 뛰어나 전략적·전술적 측면에서 현대 해전의 핵심 무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확보한 만큼, 핵추진 잠수함 확보 시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핵무기 탑재’가 아닌 ‘핵연료 추진’ 잠수함 도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하는 전술 핵추진 잠수함(SSN)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부족해 북한과 중국 잠수함 추적에 제한적”이라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면 한국 기술로

한미, 기술협력 전방위 확대…AI·6G 그리고 우주탐사까지 '협력강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기술번영 업무협약(MOU)'은 AI, 6G, 우주, 바이오, 양자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양국의 과기 협력 관계를 새로운 도약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10년 만에 맺어진 것으로, 양국이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과 신뢰 기반 협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협력 내용 및 기대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을 비롯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그리고 교육과 미래세대 양성까지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양국은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생태계 조성 및 기술 수출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통신인 6G 연구개발과 우주 탐사 분야에서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상업용 지구 저궤도 우주정거장 개발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우주 분야에서는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선도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