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정용진·RM·홍라희 침대 '바이스프링' 인퍼니스, 주식손실로 순이익 70% 급감…단기차입금 급증·사장 건물에 임대료 11억 지급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유명 연예인과 재벌인사들이 사용하는 고가 프리미엄 침대 '바이스프링(VISPRING, 영국)' 침대를 수입, 판매하는 인퍼니스(대표 곽성문)는 지난해 매출은 감소,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이 70%가량 급감했다.

 

2024년 단기매매증권 평가손실 확대, 단기차입금 급증, 배당축소 등이 두드러진 변화이며, 특히 투자자산의 시장 변동성 노출, 대표이사 거래 의존도, 유동성 관리 부담 등은 경영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퍼니스의 지분구조는 곽성문 대표 및 특수관계자가 100%를 보유중이다. 사실상 가족기업이다. 사내이사와 감사 역시 가족이다. 배당금으로 2022년 25억원, 2023년 22억원, 2024년 5억원으로 배당금 전액은 곽성문 대표와 특수관계자에게 모두 돌아갔다.

 

본사(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6-15 인피니 청담빌딩(서울 강남구 삼성로 777))인 청담빌딩의 면적은 669.2㎡(203평)이며, 청담동 대로변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평당 5억원으로 계산할 경우 1000억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갖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퍼니스는 2024년 매출액 1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49억원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33억원)보다 18%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48.7억원) 대비 68.2% 급감했다. 그 이유는 영업외비용의 급증, 특히 단기매매증권 평가손실(13억5857만원)이 대규모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즉, 인퍼니스가 보유한 LG화학,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상장주식의 평가액이 크게 하락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순이익이 급감한 것이다.

 

또 영업외수익(이자수익, 배당수익 등)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영업외비용이 급증하면서 법인세 차감 전 이익 자체가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6.8%로, 전년(22.3%)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연도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15억원, 2020년 94억원, 2021년 136억원, 2022년 122억원, 2023년 149억원, 2024년 14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에 최근 5년 중 최고액인 4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27억원, 2020년 19억원, 2022년 20억원, 2023년 33억원, 2024년 39억원으로 파악됐다.

 

2024년 현금배당금은 5억원으로 전년(22억원) 대비 77.3% 줄었다. 배당성향은 32.2%로, 전년(45.1%)보다 낮아졌다.


이익잉여금은 136억원으로, 전년(126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4억원으로, 전년(61억원) 대비 10.7% 감소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4.3억원(전년 6억원 대비 28.3% 감소), 급여는 21.6억원(전년 20.4억원 대비 5.8% 증가), 지급수수료는 3.1억원(전년 4.9억원 대비 36.7% 감소)이다.

 

즉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 마케팅 및 외주비용을 대폭 줄인 반면, 급여 등 인건비는 증가해 비용구조를 내실화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외부 리소스 활용 및 시장과의 대외브랜딩 활동 측면에서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대표이사와의 특수관계자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아, 임차보증금 18억원과 지급임차료 10억7820만원, 차입금 등 자금조달 구조가 대표이사 개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인퍼니스가 곽성문 대표이사의 소유 부동산에 임차보증금을 예치하고, 매년 임차료를 지급하며, 해당 공간을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즉 회사가 곽 대표이사에게 급여, 배당은 물론 임대료까지 추가로 지급하는 구조로 운영중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3억3976만원, 단기차입금은 37억원으로, 전년(22억원) 대비 68% 급증했다.

 

부채비율은 37.0%(부채총계 51.4억원, 자본총계 139억원)로, 전년(42.8%) 대비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289%(유동자산 131억원, 유동부채 45억원)로, 전년(275%) 대비 소폭 개선됐다.

 

즉 단기차입금이 전년 대비 68% 급증해,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됐으며, 현금성자산 대비 단기차입금 규모가 커 단기적 자금압박 가능성도 상존한다.

 

로열티 지급 내역은 없으며, 법정 소송이나 우발채무도 별도 공시된 바 없다.

 

 

특히 무형자산 4000원(특허권 1000원, 상표권 3000원)이 눈에 띈다. 이는 회사가 특허권과 상표권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며, 감가상각이나 손상차손, 추가 취득·처분 등도 일어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실제 이런 소액 무형자산은 사업상 실질적 가치가 거의 없거나, 오래전 취득 후 상각이 대부분 끝난 상태에서 장부상 최소 금액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퍼니스의 무형자산 항목은 재무적, 사업적 의미가 거의 없으며, 단순히 형식적으로만 계상된 것이다.

 

한편 침대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명품 침대 TOP3는 바이스프링(VISPRING, 영국), 덕시아나(DUXIANA, 스웨덴), 헤스텐스(Hastens, 스웨덴)를 꼽는다. TOP3 침대 브랜드의 가격은 보통 1억원~최대 3억원에 달한다.

 
프리미엄급 침대로는 국내 시장 1위 시몬스 침대에 이어 템퍼, 씰리침대, 카르페디엠베드가 있다. 일반 대중급 브랜드로는 현대리바트, 신세계까사, 에이스침대, 한샘 등이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핫픽] 한화솔루션, 24층 전략부문 화장실 ‘사용’ 직원갈등…'의리의 한화' 화장실 사유화 '논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이 최근 사내 복지시설 이용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가 24층에 위치한 특정 부서가 사용하는 화장실에 대해 ‘해당 층 직원 전용’이라는 공지문을 붙이고, 타 부서 직원의 이용을 제한한 사실이 내부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층과 23층 등 아래층의 여직원 비율이 높아 매번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데 반해, 24층은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어 오히려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래층 구성원들이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라며, 업무 효율성을 위해 업무 시간 중 24층까지 직접 올라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층 직원만 사용’이라는 식의 일방적 제한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시된 안내문에는 “이 곳은 24층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본인 층 화장실 사용에 협조 부탁드립니다”고 명시됐다. 특히 “함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당부 문구가 추가됐지만, 사내 직원들은 “분명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설치된 공용 화장실인데 특정 부서가 ‘사유화’하는 조치”라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층별로 인원이나

[이슈&논란] 정의선 현대차 회장 "미국 근로자 구금 사태, 심각하게 받아들여"…신뢰 훼손과 불확실성 문제 '물음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며 근로자들의 안전한 귀국에 안도감을 표했다. 9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뉴스 콩그레스에 참석한 정 회장은 "구금됐던 직원들이 안전하게 귀국해 안도했다"며 "수백 명이 구금됐다가 본국으로 송환되는 상황은 그룹 입장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9월 4일 미국 이민 당국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17명을 포함한 475명을 단속, 체포·구금한 초유의 사태 이후 현대차 경영진이 직접 나선 첫 공식 입장이다. 정 회장은 “그 사건에 대해 많이 걱정했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금 사태는 미국 내 딜레마를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제조업 부흥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엄격한 이민법 집행을 병행하며 애초 목표가 상충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반도체·배터리 등 고급 숙련 노동자 부족이 심각한데, 이민 비자 발급과 관련된 경직된 제도가 투자 지연과 비용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슈&논란] WSJ, 현대차·LG엔솔 이민단속 "美 투자 유치 걸림돌” 비판…"수갑·사슬의 한국인들, 부정여론" 파장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보수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사건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저해할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단속 사태가 미 현지 공장 건설에 2~3개월 지연을 초래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단속이 미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호세 무뇨스 CEO는 지난 9월 11일 “공장 건설 단계에는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며, 미국 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기술과 장비가 많아 최소 2~3개월의 공사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 공장은 43억 달러 규모로, 연간 전기차 30만대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략적 사업이다. 당초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으나, 이번 단속으로 완공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늦춰질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WSJ은 9월 12일자 사설 ‘한국에서의 추방 역풍’에서 “미국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받으

[이슈&논란] 애플, ‘아이폰17 에어’ 한국 광고만 '집게손' 삭제…남혐논란 GS25·르노코리아 흑역사 의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주목받은 ‘아이폰17 에어’ 광고에서 전 세계 공식 홈페이지에는 엄지와 검지로 제품을 집는 손 모양을 강조했으나, 유독 한국 홈페이지에는 해당 집게손 이미지를 삭제해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 내에서는 집게손 제스처가 일부 젊은 남성층 사이에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의미로 인식돼 논쟁의 대상이 돼왔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은 “제품 두께를 강조하려는 연출 의도”라 해명했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남성혐오 논란의 선제 차단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주요 기업 사례들, 집게손 논란과 사회적 파장 한국에서는 이미 GS리테일의 GS25 편의점과 르노코리아 등 여러 기업이 집게손 관련 광고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GS25는 2021년 캠핑 이벤트 포스터에 등장한 집게손 모양이 ‘남성 혐오’ 의도로 해석되어 논란이 확산됐다. 결과적으로 GS리테일은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마케팅 팀장은 보직 해임시켰다. 또 당시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7월 정기 인사를 통해 편의점 사업부장에서 물러나는 등 심각한 후폭풍이 이어졌다. 당시 논쟁은 기업 이

[이슈&논란] "돈벌이에 혈안" 교촌치킨, 슈링크플레이션 통한 얄팍한 '가격 꼼수'…소비자 등돌린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최근 순살치킨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30%나 줄이면서도 가격은 고수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비판에 직면했다. 치킨업계·소비자 양쪽 모두에서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며, ‘국민 음식’ 치킨마저 숨겨진 물가 인상의 직접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가격 동결, 양만 감축’ 교촌의 꼼수 2025년 9월 12일부터 교촌치킨은 모든 순살 신구 메뉴(마라레드순살, 반반순살, 후라이드·양념 순살 등)의 조리 전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였다. 중량을 30%나 감축하고도 소비자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단가가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기존 닭다리살 중심이던 원재료도 안심(가슴살) 부위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가치까지 낮췄다. 수치로 보면, 소비자는 메뉴 한 마리 기준 200g, 즉 2~3조각가량 덜 받게 되는데, 가격은 전년 대비 그대로라는 점이 핵심이다. 일부 해외 사례에서는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 ‘시그니처 본레스’ 단품이 3만3000원(약 24달러)에 달해 K치킨 프리미엄의 상징이라는 반응도 있으나, 국내 물가에 비춰볼 때 지나친 수준이라는 지적이 확산됐다.

쿠팡, AI 유니콘 생태계 판 흔든다…6000억 모태펀드에 750억 출자 ‘제2의 쿠팡’ 발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부와 국내 1호 유니콘 기업 쿠팡이 손잡고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유니콘 육성을 위한 6000억원 규모 벤처투자를 가속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11일 ‘2025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 운용사 선정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모태펀드 3100억원이 투입되어 총 15개 펀드, 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올해 내 결성된다. 이번 출자사업 경쟁률은 6.5대 1을 기록했다. 쿠팡은 이번 사업의 상징적 파트너로, 모태펀드와 각각 75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출자해 ‘AI융합 스케일업펀드’를 조성한다. 쿠팡의 직접 출자는 국내 유니콘이 후배 기업 창업·성장 지원에 참여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쿠팡 박대준 대표는 “AI 3대 강국 목표 실현을 위해 제2의 쿠팡 탄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AI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개사에 평균 100억원 이상 투자, 단순 자본 지원을 넘어서 축적된 물류 혁신 및 글로벌 AI 기술 노하우로 사업 발굴·해외 진출까지 전방위 협업을 약속했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AI·딥테크 분야 창업·스케일업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문기술인력 창업기업 대상 ‘스타트업 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