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12일 밤 중국 산둥성 웨이팡과 르자오 인근에서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밝은 빛과 두 차례의 ‘쾅’ 소리, 격렬한 섬광이 목격됐다. 이번 산둥성 UFO·불덩이 논란은 영상이 1억뷰를 넘으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 현장은 수많은 현지 주민의 영상과 SNS로 공유됐으며, 무언가에 부딪혀 폭발하는 모습이 CCTV 및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되었다.
중화망·웨이보 영상, Newsweek, NDTV, The Economic Times등의 매체들은 "UFO가 미사일에 요격됐다"는 주장과 함께 정체를 둘러싼 논란을 확대했다.
목격자들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밝은 물체와 그 직후의 큰 폭발음, 그리고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파를 경험했다"고 증언했다.
영상 속에서는 곡선 형태로 하강하는 물체와 그 방향을 따라 날아온 또 다른 광원이 교차하면서 일순간 대낮 같은 섬광이 일어나고 두 번의 뚜렷한 폭발음이 포착됐다.
네티즌과 UFO 연구자들은 “미사일 요격 실험에 가까운 패턴”이라며, 방어 시스템 혹은 행성 방어 실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웨이팡시 비상관리국은 “해당일 항공기 요격 또는 격추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천체물리학자 Alfredo Carpineti 박사를 비롯해 국제우주분야 전문가들은 “유성은 초당 11~72km(시속 4만~26만km)로 대기권에 진입해, 현존 군사 기술로 격추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냈다.

반면 일부 군사 전문가는 “시험용 표적 미사일과 인터셉터 미사일의 요격 실험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해당 사건과 시기, 장소가 인근 해상 군사 훈련과 겹쳤다는 점이 맞물린다.
한편 중국은 2025년 5월 ‘티엔원-2’ 소행성 탐사선을 발사했고, 향후 2030년까지는 소행성 충돌 실험, 행성방어 임무(Tianwen-2 등)를 추진하고 있다.
"지구 근접 소행성에 대해 탐지·추적·요격 기술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며, UN과 국제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미국 NASA도 2022년 DART 실험(소행성 충돌 성공)에 이어, 중국도 유사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
현지 및 국제 SNS에서는 "중국이 실제로 행성방어 무기 실험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중국 우주기술력에 대한 찬사와 "실제 UFO 또는 드론 요격 가능성, 단순 유성 폭발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해당 물체의 이동속도와 궤도, 폭발 충격파, 미사일 요격 여부 등 핵심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비공개이며, 당국 및 중국군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황이다.
군사 미사일 요격설, 행성방어 시스템 실험, 단순 자연 현상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지만, 정확한 규명은 미완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첨단 행성방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향후 실제 소행성 요격 실험이 글로벌 안보와 과학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