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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회학] 쇼생크 탈출은 실화? 쇼생크 교도소 어디?…아는 만큼 보인다

무관의 제왕...희망의 의미 되새겨준 '20세기 최고 명작'
부모님 인생작 ‘쇼생크 탈출’ 리마스터링, 어버이날 재상영
배우들 평균키가 190?...지와타네호(zihuatanejo)섬
제목이 스포일이라고....밧줄은 맥거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부모님 인생영화, 시대를 타지 않는 명작, 20세기 최고의 작품, 엠파이어 매거진 선정 100대 영화 4위,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보존 작품인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이 다시 스크린을 찾는다.

 

영화 ‘쇼생크 탈출’은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와 함께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20세기 영화’를 주제로 한국관객이 직접 뽑은 1위 작품이기도 하다. 

 
메가박스(대표 홍정인, 남용석)가 8일부터 ‘메가-당원영’ 두 번째 에피소드인 ‘부모님의 인생 영화편’을 주제로 ‘쇼생크 탈출’을 상영한다. ‘메가-당원영’은 ‘메가박스에서 만나는 당신이 원하는 영화’의 줄임말로 관객이 직접 추천하고 고른 영화를 상영하는 메가박스의 기획전이다. 지난 4월에는 ‘메가-당원영’ 첫 번째 에피소드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20세기 영화편’을 진행하며 ‘레옹’과 ‘8월의 크리스마스’를 먼저 상영했다.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쇼생크 탈출’은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앤디(팀 로빈스 분)가 자유와 희망은 사라지고 복종과 무기력만이 존재하는 쇼생크 감옥에 갇혀서도 끝까지 존엄을 지키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특히 올해 탄생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선명한 화질로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은 벌써 명작의 귀환을 반기고 있다.
 

쇼생크 탈출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팀 로빈스·모건 프리먼이 주연을 맡아 1995년 개봉했다. 쇼생크 탈출도 알고보면 2배 더 재미있는 궁금증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쇼생크 탈출’, 실화?…“알렌 그린을 추모하며”

 

‘쇼생크 탈출’ 영화가 실화인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워낙 리얼리티가 탄탄하고 극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 말미에 등장한 ‘IN MEMORY OF ALLEN GREENE(알렌 그린을 추모하며)’라는 문장때문에 더욱 오해를 샀다. 영화 ‘쇼생크 탈출’은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소설가 스티븐 킹이 집필했다. 

 

해당 문장때문에 실화가 아니냐는 오해도 있었지만 ‘알렌 그린’은 메가폰을 잡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동료이자 매니저로 알려졌다. 알렌 그린은 ‘쇼생크 탈출’ 막바지 작업 중 에이즈로 목숨을 잃었고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은 이를 추모하기 위해 영화에 그의 이름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2. 쇼생크 교도소는 어디?

 

이 작품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중편 소설의 제목(원제)은 스티븐 킹이 1982년에 집필한 《리타 헤이워스와 쇼생크 탈출(Rita Hayworth & Shawshank Redemption)》이다. 리타 헤이워스는 미국의 유명 여배우로, 앤디는 탈옥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 위에 리타 헤이워스의 대형 포스터를 붙여서 이를 숨기는 데 썼다. 포스터는 앤디가 쇼생크를 나갈 때까지 당대의 유명한 여배우들로 차례차례 교체된다.(마릴린 먼로, 라켈 웰치 등) 이는 시간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역할도 하는 영리한 영화적 장치다. 

 

스티븐 킹 소설 세계관의 쇼생크 교도소는 메인 주에 위치해있다. 돌로레스 클레이본이나 장단편 소설 등에서 수없이 언급된다. 쇼생크 감옥을 메인 주의 교도소로 설정한 것은 원작자의 취향이다. 킹은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메인 주를 작품의 배경으로 설정하는 걸 매우 선호한다. 이후 스티븐 킹의 또다른 명작 소설 '캐슬록'에서도 메인 주가 배경이다.

 

메인(Maine)주는 미국 북동부의 실제 존재하는 주다. 뉴잉글랜드 지방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 가장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뉴잉글랜드에서는 가장 넓은 주이나, 미국 50개 주 중에서는 면적순위가 39위에 불과하다. 주도는 어거스타이며, 최대도시는 포틀랜드다. 오리건주의 최대도시 포틀랜드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 남쪽은 복잡한 해안선을 끼고 대서양에 닿아있으며, 북동쪽은 캐나다의 뉴브런즈윅 주, 북서쪽은 퀘벡 주와 국경을 접하며, 서쪽으로는 뉴햄프셔 주와 접한다. 미국 땅이지만 위치나 인구, 인종 구성상 분위기는 한적한 동부 캐나다 같은 느낌이다.

 

3. 쇼생크 탈출, 아카데미 영화제 '무관의 제왕'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 등 배우들의 열연과 감동적인 스토리, 치밀한 연출, 색감까지 고려한 촬영 등 어느 하나 빠지지않는 최고의 걸작이다. 작가주의적 성향을 가진 평단의 경우 영화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다. 일반대중들의 상당수도 인생 영화로 꼽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관객들의 투표 평점을 보여주는 IMDb Top 250 평점에서 수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중국 도우반의 도우반 Top 250, 러시아 키노포이스크의 키노포이스크 Top 250에서도 쇼생크 탈출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야후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선, 영국 Quintessence Editions Ltd의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선, AFI 선정 100대 영화 72위, 2015년 미국 의회도서관(National Film Registry) 영구 보존 작품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고평가가 무색하게 처음에는 흥행에 실패했다. 1994년 9월 중순 미국에서 개봉했으나 흥행에서도 재미를 못봤다. 게다가 쇼생크 탈출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있다. 1995년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쇼생크 탈출은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갔으나 상을 한 개도 타지 못했다.

 

그 이유는 다른 개봉작 '펄프 픽션' '포레스트 검프'가 너무나 대박 흥행을 이뤘기 때문이다. 쇼생크 탈출은 7개 부문 전부 다 아슬아슬하게 2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경쟁한 작품들은 포레스트 검프, 블루 스카이, 펄프 픽션, 라이온 킹, 에드 우드 등 명작의 반열에 오른 영화들이다.

 

그러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올라 다음 해에 재개봉하면서 큰 흥행을 하게 되고, CNN의 창립자이자 케이블 TV 업계의 거물 테드 터너가 영화의 2차 판권을 사서 자신의 채널에 끝없이 틀어주면서 비디오, DVD(미국에서만 1억3000만 달러 이상 수익)와 TV 시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4. 영화 출연배우들 평균 키 190?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 상당수가 장신이다. 배우들 평균키가 190cm 넘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

 

주연 팀 로빈스의 키는 196cm, 모건 프리먼은 188cm이다. 해들리를 연기한 클랜시 브라운(쇼생크 교도소 보안과장. 교도소 2인자)은 키가 192cm나 되는 거구이지만 팀 로빈스보다는 작아 평범해 보인다. 사실 해당 영화 내 최장신인 팀 로빈스 뿐만이 아니라 모건 프리먼, 밥 건튼 역시 키가 크기 때문에 192cm나 되는 장신이 별로 부각이 안 된다.

 

비록 체격은 다소 말랐고 왜소하지만 그 때문에 유약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필요한 캐릭터인 앤디 듀프레인의 키가 너무 커져서 악역 노튼과 해들리를 작아보이게 만드는 바람에 좀 어색한 느낌이 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 신장 때문에 그가 쇼생크 감옥에 있기엔 '큰 인물' '교도소를 나갈 수 밖에 없는 인물'이란 걸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의미라는 해석도 있다.

 

5. 멕시코 지와타네호(zihuatanejo)섬?...희망의 종착지인가

 

(지와타네호에 관해 얘기하며) 멕시코에 있어요. 태평양 바로 옆의 작은 동네죠. 멕시코인들이 태평양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아무런 기억이 없는 곳'. 전 거기서 제 삶을 끝내고 싶어요, 레드. 기억이 없는 따뜻한 곳이요.
 

영화에 등장하는 지후아테네호 섬은 멕시코 태평양 연안의 세계적인 휴양도시다. 게레로주의 주도인 아카풀코 위에 있다. 발음은 '시우아따네호' 라고 하며 미국인들도 스페인어를 읽을 때 스페인어 발음을 존중해주는 편이다.

 

멕시코 자국과 미국인들에게 다소 관광지로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깐꾼, 아까뿔꼬, 뿌에르또 바야르따, 로스 까보스 등 4대 관광 도시보다 지명도가 떨어지니 아주 유명명소는 아니다.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도 교통편이 불편하며 국제공항도 없다. 쇼생크 탈출 영화때문인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로 숨은 여행지로 인기다.

6. 제목은 스포일?  복선과 상징 그리고 맥거핀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의 올바른 번역은 '쇼생크에서의 구원'이다. 국내 제목 '쇼생크 탈출'은 완전히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옳은 번역도 아니다. Redemption은 일반적으로 보상, 해방 등을 의미하는 표현인데, 이것을 '탈출'이라고 번역한 것.

 

물론 탈옥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한국 제목은 너무 직설적으로 '탈출'이라고 번역해 100% 탈옥에 성공한다는 스포일성 제목이라 뒷말이 많았다. 영화의 주요 내용을 제목으로 표기해 오역이라는 의견도 있고, 원제보다 직설적이고 확실히 와닿아 좋다는 의견도 있다.


어찌되었건 앤디의 누명이 끝내 풀리지 않고 아내를 살해한 탈옥범으로 남았음은 씁쓸한 부분이다. 앤디가 쇼생크 감옥의 부정과 비리를 제보한 신문사로 마블 코믹스의 'Daily bugle'이 등장한다. 이 신문사는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에 단골로 등장하는 신문사다.

 

영화 곳곳에서는 상징과 복선 그리고 맥거핀(Macguffin, 관객들을 헛다리 짚게 만드는 플롯상의 장치)이 무수히 등장한다.

 

죄수들이 벽에 이름을 새겨놓은 걸 본 앤디가 자기도 이름을 새기려다 보니 벽이 굉장히 무르다는 걸 깨달았다. 레드에게 여자 포스터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건 무료함을 달래는 감상을 위해서가 아닌 벽을 감추기 위한 용도였고, 성경책은 작업에 쓸 망치가 들키는 걸 막는 위장용이었다.

 

탈출 전 소장이 앤디의 감방을 수색할 때 앤디가 가지고 있던 성경을 집어들자 앤디가 불안한 듯이 눈을 약간씩 굴리면서 말하는 장면이 복선이었다. 벽을 파면서 나온 돌 조각은 일부러 구멍을 낸 바지 주머니에 넣어서 여가 시간에 운동장에 버렸다. 취미 생활로 돌을 조각하던 것도 돌 조각에 대한 의심을 완화시키기 위한 위장.

 

자살하는데 쓰려는 줄 알고 걱정했던 밧줄은 앤디가 탈옥하는 동안 자기 소지품들을 방수 비닐 봉지에 넣어서 발목에 묶어놓는 용도였다. 완벽한 맥거핀인 셈.

 

오물이 가득한 하수구를 통과해 개천으로 나와 죄수복을 황급히 벗고 비를 맞으며 양팔을 치켜드는 앤디의 모습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다. 탈옥후 차곡차곡 모아둔 37만 달러의 비자금을 전부 인출한다. 탈옥 연도가 1966년이니 인플레를 적용해 환산하면 2024년 기준으로 대략 354만 달러(한화 47억원)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7. 인생 명대사

 

Hope is a good thing. Maybe the best of things. and no good thing ever dies.
희망은 좋은 겁니다. 아마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Get busy living, or get busy dying.
바쁘게 사느냐, 아님 서둘러 죽느냐

 

"저 담벼락(교도소 담)이란 게 참 웃기단 말야. 처음엔 싫어하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익숙해지지. 세월이 흐르고 나면 기대지 않고선 못 살게 돼. 그게 길들여진다는 거야."

 

난 지금도 그 이탈리아 숙녀분들이 뭐라고 노래했는지 모른다. 사실은, 알고 싶지도 않다. 모르는 채로 있는 게 나은 것도 있으니까. 난 그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 그 때문에 가슴이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 목소리는 그 회색의 공간의 어느 누구도 감히 꿈꾸지 못했을 만큼 하늘 위로 높이 솟아올랐다. 마치 아름다운 새 한 마리가 우리가 갇힌 새장에 날아들어와 그 벽을 무너뜨린 것 같았다. 그리고, 아주 짧은 그 순간에, 쇼생크의 모든 사람은 자유를 느꼈다.


앤디가 떠나간 것은 이따끔씩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어떤 새들은 새장에 가둬져선 안 된다고 여겨진다. 그들의 날개는 너무 빛나니까…. 새들이 날아가고 나면, 일부 사람들은 그들을 가두고 좋아하는 건 죄악이라고 깨닫게 된다. 하지만 막상 그들이 떠나가면 빈자리는 더더욱 단조롭고 공허해진다. 나는 내 친구가 그리울 뿐이다.

 

레드에게. 이걸 읽고 있다면 출감했겠죠. 그리고 이렇게 멀리까지 왔으면, 그보다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을 거예요. 내가 말한 동네 이름 기억하죠? 제 계획을 실행하려면 도와줄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필요해요. 체스판을 준비해놓고 기다릴게요, 레드.

기억하세요, 레드. 희망은 좋은 겁니다. 아마 가장 좋은 것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이 편지가 당신을 잘 발견하길 바라고, 당신이 평안하길 바랍니다.

당신의 친구 앤디가.

 

나는 지금 내 일생에서 두 번째 범죄를 저질렀다. '주거 제한 지역 이탈죄'다.
이제 나 같은 늙은이가 어딜 가든 검문 받을 일도 없겠지만...

친구 생각에 너무 흥분돼서 엉덩이를 자리에 붙이고 있는 게 힘들었다.
이것이 바로 자유로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리라.

(희망을 찾아서) 결말이 정해지지 않은 긴 여행을 떠나는 자유로운 사람.
부디 국경을 무사히 넘기를 희망한다.
나의 친구를 만나 따뜻한 악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태평양이 내 꿈에서처럼 푸르름으로 가득하기를 희망한다.

나는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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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매년 5월 31일은 우리나라의 법정기념일인 ‘바다의 날’이다. 이날이 '바다의 날' 지정된 역사적인 기원이 있다. 바로 우리 민족은 바다의 민족이었기 때문이다. '해상왕' 장보고, ‘청해진’ 설치한 날…해양국가로의 경쟁 본격화 그 이유는 통일신라 시대의 해상왕, 장보고(張保皐)가 828년 5월 전남 완도에 해군 및 무역기지인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당시 장보고가 신라인들을 납치해 노예로 팔던 당나라 해적을 소탕하고, 신라·당·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청해진을 만든 점, 그리고 이후 동아시아 해상무역을 주도한 점 등 우리나라 해양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즉, 장보고의 청해진 설치가

[공간혁신] "인간·로봇 공존하는 건축물, 경희대가 만든다"…국토부, ‘스마트+빌딩 핵심기술 개발사업'에 경희대 선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는 ‘스마트+ 빌딩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전 국민이 건축물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건축 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로봇친화형 건축물 설계·시공, 운영관리 핵심기술 개발·실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술표준·인증제도 등 제도개선 방안 마련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03억원 규모로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노동력 부족, 서비스 수요 다양화 등의 요인으로 국내 외 서비스 로봇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로봇은 로비 등 한정된 공간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어, 로봇 서비스 면적 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의 건축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가까운 미래 ‘1인 1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람과 로봇이 공존할 공간이 필요하다. 이번 사업으로 경희대는 세계 최초로 사용자와 사람의 관점에서 인간-로봇 공존 건축환경을 위한 범용 건축설계 및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구체적으로 ▲인간-로봇 공존 건축물 공간과 시설의 설계 및 시공 기술 개발 ▲다수·다종 로봇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