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최근 스페인 말라가의 한 고급 호텔에서 회동을 가진 사실이 2025년 11월 17일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는 미국 보수 성향 벤처투자 기업 1789캐피털의 공동 설립자인 오미드 말릭도 동석해 세 사람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정용진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2010년 한 언론사 행사에서 처음 만난 후 개신교 신앙과 유사한 세계관을 공유하며 15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YJ’와 ‘브로(brother의 준말)’라 부르며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최초로 면담했고,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과 교류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정용진 회장은 2025년 6월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비공식 후원 네트워크인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신설한 아시아 총괄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2019년 보수 성향 정치 후원 단체로 출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는 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함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전 구간에 ‘LTE-R(철도통합무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착수한 1단계(개화~신논현, 27㎞ 25개 역)에 이어 2·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 역)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총 38개 역사 약 40㎞ 구간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됐다. LTE-R은 철도 운행용으로 설계된 차세대 무선통신망으로, 기관사·종합관제센터·안전관리실 간 음성과 영상,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통신기술(TRS·VHF)에 비해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 기관사는 열차가 역사에 진입하기 전 약 400m 거리에서 승강장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종합관제센터는 동시에 여러 열차의 운행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서울 9호선은 하루 평균 7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핵심 도시철도 노선으로, LTE-R 구축을 통해 비상상황 대응 속도와 운행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노선 전체가 단일 무선망으로 통합되면서 통신 품질과 유지보수 효율성도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서울 지하철 1·2·3·4·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요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며, 차세대 신약개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내 신약개발 전 주기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대웅제약은 ‘역이행 연구 설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 SW)’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강북삼성병원, 대웅제약 등 병원 및 제약기업이 함께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체계로 운영된다. 해당 과제는 ‘역이행 연구’를 기반으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설계를 보완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4년간 항암·대사성 질환 연구에서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자사 신약센터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 캡슐과 머신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캡슐에서는 라떼용 캡슐 ‘카누 소프트 하모니’, ‘카누 포르테 앙상블’ 2종과 싱글 오리진 캡슐 ‘브라질 세하도’, 겨울 한정판 ‘카누 윈터 스노우’가 발매되고 카누 바리스타 페블 머신도 ‘모카’, ‘라벤더’ 2가지 색상을 추가로 선보인다. ‘카누 소프트 하모니’와 ‘카누 포르테 앙상블’은 우유와 함께 즐길 때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이 풍부해지는 라떼 전용 캡슐이다. ‘카누 소프트 하모니’는 라이트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하여 우유와 섞였을 때 실크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카누 포르테 앙상블’은 콜롬비아와 브라질 원두의 묵직한 다크 초콜릿 풍미와 우유가 만나면 강렬한 커피향과 우유의 달콤함이 조화된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카누 싱글 오리진 브라질 세하도’는 카누 바리스타의 네 번째 싱글 오리진 제품으로,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과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 견과류의 고소한 향미와 밀크 초콜릿의 부드러움, 꿀처럼 달콤한 여운을 선사하며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근 1년간 한국에서 딥페이크를 포함한 사이버 성폭력 범죄가 급증하며, 체포된 용의자 중 47.6%가 10대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집계한 결과, 총 3,557명이 사이버 성범죄 혐의로 검거됐으며 이 가운데 청소년과 2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사이버 성범죄 사건 건수는 3,411건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딥페이크 범죄는 1,553건(전체의 약 35.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아동 성착취물 관련 사건이 34.3%, 불법 촬영이 19.4%를 차지했다. 특히 딥페이크 범죄 용의자 중 61.8%가 10대이며, 10대와 20대를 합하면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숙한 청소년들의 범죄 가담 비율이 높음을 보여준다. 2024년 10월 딥페이크 관련 법률 개정이 집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정안은 유포 의도 입증 요건을 삭제해 단순 소지나 시청만으로도 최대 3년 징역형에 처하며, 제작·유포 시 최대 형량은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상향조정됐다. 정부는 딥페이크 제작·배포자뿐 아니라 소비자에 대해서도 엄중 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대리점에서 발생한 ‘신혼가전 대금 사기’ 사건이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점장 A씨(40대)는 예비 신혼부부 등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대금을 고객들로부터 받아 챙긴 뒤 가전이 배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강원도 속초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12일 서울북부지법이 도망 염려를 들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피해 규모는 경찰 조사 결과 14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피해자 수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주로 혼수가전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로, 대기업 LG전자라는 명성에 안심하고 거액을 선입금했으나 결국 사기 피해를 입었다. 사기 수법은 정상 거래처럼 꾸미고 결제를 개인 계좌로 유도한 후, 가전제품 배송 전 이를 ‘비정상 거래’로 분류해 결제 취소 처리하면서 대금을 가로챈 것이다. 결제 과정에서 취소와 재입금을 반복하며 고객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처음부터 개인 계좌 입금 요구가 수상했고, LG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컸기에 경계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LG전자는 "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이랜드그룹 패션 통합물류센터에서 2025년 11월 15일 오전 6시경 대형 화재가 발생,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국내 패션·유통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건물 연면적 19만3210㎡(축구장 27개 크기), 지하 1층~지상 4층 등 대형시설이 전소하며, 이랜드가 운영하는 10여개 대표 브랜드(뉴발란스·뉴발란스키즈·스파오·슈펜·미쏘·로엠·후아유·에블린·클라비스·폴더)의 의류·잡화 등 1100만점에 달하는 상품이 잿더미로 남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 재고 대부분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자산 4444억원 상당, 배송망·연말 행사 ‘차질 불가피’ 이랜드 패션사업 계열사 이랜드월드의 2025년 9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444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천안센터에는 이 재고 중 다수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물류센터가 불탄 직후에도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에 인력 150명과 소방장비 80대를 투입해서 진화에 애를 쓰고 있으며, 향후 건물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국내외에서 디자인한 제품을 중국·베트남에서 생산해 해당 센터에 집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그룹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국내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총 45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반도체, AI 인프라, 차세대 배터리,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등 전 분야에 걸친 대규모 투자로, 특히 평택캠퍼스 내 5단지 5라인(P5) 신설 공사가 본격 착수되어 2028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평택 5공장 건설은 메모리 반도체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P5는 가로 650m, 세로 195m의 초대형 복합 팹으로 알려졌다. 지역 균형 발전도 주요 투자 방향으로, 삼성SDS는 전라남도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건립하는 특수목적회사(SPC)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참여해 2028년까지 약 1만5000장 규모의 GPU를 확보해 학계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 해남군 부지에 건설될 이 데이터센터는 전남 지역의 AI 산업 생태계를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터리 사업에서도 삼성SDI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창업자인 신애련 전 대표의 남편이자 이사였던 오대현 씨가 북한 해커 조직과의 불법 거래 혐의로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2심에서도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번 판결은 오 씨가 북한 해커 ‘에릭’(북한 이름 오성혁)과 장기간 접촉하며, 리니지 사설 서버 운영을 위한 핵심 해킹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약 238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인정된 것으로, 재판부는 이 자금이 북한 통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 씨는 조선노동당39호실 산하 릉라도무역총회사 릉라도 정보센터의 개발팀장인 북한 해커와 중국 메신저 QQ를 통해2014~2015년까지 반복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해당 해커 조직은 디도스 공격과 사이버 테러 수행 능력을 갖춘 위험 집단으로, 불법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북한의 통치자금을 조달해 온 구조라는 점이 재판부에 의해 명확히 밝혀졌다. 오 씨는 단순히 개인 이익을 위해 거래한 것으로 체제 동조는 어렵다고 판단됐으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 행위로 간주돼 실형이 확정됐다. 이번 사건은 안다르 브랜드에 또다시 창업자 리스크가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오 씨는 안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Polestar)는 미국예탁주식(ADS) 30주를 1주로 통합하는 역주식 분할을 단행한다고 11월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발표 직후 주가는 12.2% 급락했으며, 2022년 상장 이후 주가는 9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는 나스닥 상장 유지 요건인 최소 주가 1달러 이상을 달성해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Reuters, MarketScreener, The Driven, Electric Vehicles에 따르면, 이번 역주식 분할은 기존 주식 30주를 1주로 합쳐 주가를 기계적으로 약 30배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회사의 전체 시가총액과 투자자 지분 비율에는 변동이 없다. 폴스타의 클래스 A ADS는 기존대로 PSNY 기호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나스닥으로부터 1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유지된 데 따른 공식 상장폐지 통보(디리스팅 워닝)를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폴스타는 2026년 4월 29일까지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이뤄질 수 있으며, 이후 추가로 180일의 유예기간이 부여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주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