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목)

  • 구름조금동두천 7.1℃
  • 맑음강릉 12.1℃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8.6℃
  • 구름많음대구 9.4℃
  • 맑음울산 11.0℃
  • 구름많음광주 7.6℃
  • 맑음부산 10.7℃
  • 흐림고창 7.1℃
  • 흐림제주 13.2℃
  • 구름조금강화 8.7℃
  • 구름조금보은 4.7℃
  • 구름많음금산 5.3℃
  • 구름많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10.4℃
  • 맑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페이스X 주주명부에 중국 투자자 실명"…‘중국 자본’ 논란에도 美 국방부 군사 계약 수주 '논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군이 2027년 국가안보 우주발사(NSSL) 3단계 Lane 2 프로그램을 통해 7건의 주요 군사 임무 중 5건(총 7억1400만 달러 상당)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맡긴 가운데, 중국 투자자가 스페이스X에 지분보유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The Times Of India, fastcompany.com, Ars Technica, Mezha.Media, ProPublica, Futurism, Grand Pinnacle Tribune에 따르면, 이로써 스페이스X는 2027~2032년 총 54건·135억 달러 이상 규모의 미국 안보 우주발사 시장에서 독보적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계약은 통신 위성 1기, 기밀 탑재체 3기, 정찰 위성 1기 발사를 포함하며, 나머지 두 건(4억2800만 달러)은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에 돌아갔다.

 

블루오리진(Blue Origin) 뉴글렌(New Glenn) 로켓의 경우, 2025년 첫 성공적 궤도비행에도 불구 국가안보 인증 획득에 실패해 이번 배정에서 제외됐다.

 

콜. 에릭 자리브니스키(USSC) 집행임원은 “우주는 국가안보 전략의 궁극적 고지”라고 강조하며, 자국 군사 우주자산 확보에 민간-정부 협력 생태계가 중요함을 시사했다. 실제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 NASA, 미 대사관 등과 첩보 위성·GPS·스타링크와 같은 기반 인프라 계약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중국 자본’ 직접 투자 첫 공식 확인…“스페이스X 주주명부에 중국 투자자 실명 올라”

 

이번 계약과 동시에, 2024년 델라웨어 상업소송에서 봉인됐던 내부자 증언이 공개되며 스페이스X 주요 투자자인 이크발짓 칼론(Iqbaljit Kahlon)은 “중국 투자자들이 분명히 있고, 일부는 회사의 주주명부(cap table)에 직접 등록돼 있다”고 증언했다. 과거에는 케이맨 제도를 활용한 ‘간접’ 투자 방식만이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직접’ 투자도 확인되어 더 긴밀한 자본 연계와 정보접근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키우고 있다.

 

현재 미국 법률은 공식적으로 국방산업체 내 중국투자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으나, 외국자본(특히 중국 자본)의 지분 구조·실소유주·경영참여 등에 관한 심사가 엄격히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증언을 이끌어낸 ProPublica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1년 중국계와의 5000만 달러 지분 협상이 외부에 노출되자 입장을 급히 번복하는 등 투명성 부족으로 비판받아 왔다.

 

 

의회·국방부, “중국 투자 투명성·안보 우려, 전면 점검 필요”...CFIUS 조사·청문회 요구


2025년 3월 민주당 하원 의원단은 국방장관과 NASA 수석에게 서한을 보내 “스페이스X의 외국인, 특히 중국과의 잠재적 이해 상충 및 관련성 은폐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서한에는 “국방 및 NASA의 초민감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 지분구조와 자본 출처를 숨기는 것은 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협”이며, 역외펀드·비밀계좌 활용 등 투명성 부족에 규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담겼다.

 

실제 2025년 10월, 법정 증언 및 언론 보도로 드러난 스페이스X-중국 투자 연계는 미국 내부 정보 유출, 방위산업 기술 유입, 계약 정보 접근 등에 대한 직간접 리스크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미국 방위산업-외국자본 간 균열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처럼 스페이스X는 막대한 미국 군사·우주 발사 시장을 장악한 동시에, 외국 특히 중국 투자자 연루로 인한 국가안보·정책 리스크와 관련해 의회와 정부 차원의 ‘전면적 재점검’ 요구에 직면했다.

 

향후 CFIUS(미국 외국투자심의위원회)에 의한 공식 조사, 계약 프로세스의 추가 검증 및 청문회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민간 우주산업-국가안보-글로벌 자본 간 ‘삼중 논란’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부산發 진에어 기내서 '폭행 사건'…승무원 피 흘리고 멍들어 '최대 징역 10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1월 17일 밤 부산 김해공항을 이륙하여 필리핀 세부를 향하던 진에어 LJ073편 여객기 내부에서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항공안전과 보안에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되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처벌될 예정이다. 사건 개요와 피해 상황 항공업계에 따르면, 폭행은 부산 출발 후 약 1시간 만인 오후 11시경에 벌어졌다. 승객 A씨는 다른 승객과의 말다툼 도중 제지하던 승무원 사무장을 때려 피를 흘리고 멍이 드는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고 한다. 해당 승무원은 즉시 의료조치를 받고, 사고 당시 피를 흘리며 멍든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법적 대응과 규제 현황 한국 항공보안법 제43조는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 등을 폭행한 경우 최대 징역 10년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 역시 법적 엄정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번 사안은 항공 안전과 보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범죄로, 관련 법규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항공기 내 폭력사태 증가와 통계 이와 유사 사건은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 늘어난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우주에서 돌리는 클라우드’…이노스페이스, UAE와 저궤도 데이터센터 동맹 맺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스타트업 마다리 스페이스(Madari Space)와 손잡고 저궤도(LEO)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한국 발사체 기술과 중동의 디지털 인프라 자본이 결합한 ‘우주 클라우드 동맹’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두바이 에어쇼서 MOU…‘우주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이노스페이스는 11월 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에 본사를 둔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스타트업 마다리 스페이스와 우주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과 UAE 시장을 중심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발사 및 위성 운영 연계 서비스 개발, 상업화 기회 발굴 등 새로운 우주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탐색하기로 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시스템 개발, 부품·시스템급 환경시험, 발사 운용, 데이터 전송까지 아우르는 발사체 기반 통합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마다리 스페이스는 고용량 저장·위성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을 결합한 궤도(orbital) 데이터센터 설계와 중동 지역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구조다.​ 마다리 스페이스는 어떤 회

[빅테크칼럼] 러시아 항공사,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승무원 시험 비행…AI 승무원 시대 개막하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 저가 항공사 포베다(Pobeda)가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항공기 승무원으로 투입해 시험 운항을 실시했다. 2025년 11월 12일(현지시간), 울리야놉스크-모스크바 노선에서 '볼로디아(Volodya)'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승객 맞이, 항공권 확인, 안전 지침 전달 등 객실 승무원 역할을 수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인간 승무원을 대체하는 AI 로봇이 실제 비행에 투입된 첫 사례로, 항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볼로디아, AI 승무원의 실제 역할과 기술력 볼로디아는 러시아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United Robotics Group)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연어 처리 기능과 강화학습 기반 동작 모사 기술을 탑재했다. 이 로봇은 승객 인사, 항공권 확인, 안전 브리핑 등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볼로디아는 승객의 질문에 응답하고, 표정과 제스처를 활용해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을 시도한다. 다만, 음식·음료 제공 등 복잡한 서비스는 아직 수행하지 못하며, 기내 이동과 안전 업무 등은 인간 승무원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