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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CEO혜윰] CJ '오너 3세' 이선호, 미래기획실장으로 6년만의 지주사 복귀…그룹 먹거리 발굴·경영승계 본격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그룹 오너 3세 이선호(35)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다음 달 중 지주사인 CJ로 이동, 신설 미래기획실장으로 그룹 신사업 발굴과 미래 성장 전략 총괄에 나선다.

 

이는 6년 만의 지주사 복귀로,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전략기획·M&A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던 그의 경영 수업 로드맵의 정점 중 하나다.


새롭게 꾸려지는 미래기획실은 그룹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신수종 사업 기획의 컨트롤타워로, CJ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이선호의 경영승계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강하다. CJ그룹의 지주사 신설 미래기획실장으로의 발탁은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사업 전략 설계라는 실질 권한이 주어진 자리로, 통상 오너 3세의 경영 실전 데뷔 및 차기 후계자 입지 다지기 시나리오의 핵심 단계로 지목된다.

 

글로벌 신사업 드라이브 속 경영능력 입증 집중

 

이선호 실장은 2022년 10월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에 오른 뒤, 글로벌 식품사업 대형화,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 후 PMI(통합) 주도, K-푸드 세계화 프로그램 ‘퀴진K’ 론칭 등 굵직한 신성장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재계에선 사내벤처 육성과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도 혁신적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영권 승계와 오너 리스크


이 실장의 지주사 복귀는 2019년 마약 밀수 사건 구속기소로 한때 잠정 중단됐던 경영자 수업의 재개를 안팎에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시 사건으로 인한 그룹 주가 저하, 주주 불안 등 오너 리스크가 재차 불거지기도 했지만, 1, 2심 집행유예 후 복귀해 경영 전문성과 성과로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CJ그룹 지배구조는 지주사 CJ㈜(이재현 회장 지분 42.07%), CJ올리브네트웍스(오너 3세의 주요 지분 창구), 그리고 CJ제일제당, CJ ENM 등 주요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최근 상법 개정 및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집중투표제 도입 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시장환경 변화 속에, 이선호 실장의 역할 증대는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 전략과 직결된다.

 

실제 전문가들은 미국 사우스다코타 대규모 식품공장 등 그룹 역량을 총동원한 사업을 이선호가 진두지휘하고 있고, 이런 글로벌 신사업에서의 뚜렷한 성과가 경영능력 검증과 곧장 오너 3세의 그룹 내 위상, 차기 총수로서의 실질 입지 강화와 연결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2022년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었었던 이선호에게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면서 "북미 성과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이선호 체제로 귀결될 경우, 그룹 경영권 승계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재벌 3·4세들 인사가 계열사의 전략적 요직, 신사업 컨트롤타워, 글로벌 업무 선임 등으로 이어진 후 경영권 승계와 직결된 사례가 다른 그룹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명백한 '경영승계 전초전'이라는 재계 해석이 우세하다"며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CJ그룹이 차기 총수 이선호 체제로의 소프트랜딩을 준비하는 본격 시그널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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