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남편 케빈 리우 황(Keven Liu Hwang) 씨가 최근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 소속으로 이란 본토 공습 등 중동 지역 미군 특수작전에 직접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외 재계와 외신 뉴스, SNS 등을 통해 확인된 이번 사례는 한국 SK그룹의 재계 인사와 미국 군사작전이 교차하는 이례적 사례로, 두 사람의 이력과 작전 참여 배경, 그리고 이들의 독특한 커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 사위 '케빈 황', 美 중부 특수작전사령부 소속…이란 공습 등 실전 투입
케빈 황 씨는 미 해병대 예비역 장교 출신으로, 2024년 11월부터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서 작전장교(Operations Officer)로 복무 중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계정에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보다 중동 합동군사본부가 한가할 줄 알았지만, 6개월 만에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며, 시리아 아사드 정권 붕괴, 예멘 후티 반군 축출, 이란 본토 폭격 등 실제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각)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로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작전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가 속한 CSOJTF-C는 중동 전역에서 특수작전 및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며, 이스라엘·사우디 등 연합군과의 합동작전도 주도한다.
황 씨는 “하위 그룹에서 선발될 확률이 2%도 안 되는 상황에서 소령(Major) 진급에 성공하고 공로 훈장도 받았다”며, 실전 상황에서도 스타트업 투자금 55만 달러를 유치하는 등 개인적 성과도 공개했다.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재벌가 최초’ 해군 자원입대…전방 실전 경험
최민정 씨는 2014년 재벌가 여성 최초로 해군 사관후보생(OCS)에 자원입대해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 파병, 2016년 서해 NLL(북방한계선) 2함대 사령부 근무 등 실전 경험을 쌓았다.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홍이인베스트먼트(중국계 투자사), SK하이닉스 글로벌 M&A팀, 미국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등 다양한 커리어를 이어왔다.
최 씨는 학창시절 중국 인민대 부속 중·고교를 다니며 경제적 독립을 강조, 식당 아르바이트와 입시학원 강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SK하이닉스 워싱턴DC 사무소(INTRA)에서 국제통상·정책 대응 업무를 맡았고, 미국 싱크탱크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방문연구원, 미국 스타트업 자문 등 글로벌 경력을 쌓았다.

‘군인 커플’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중동 파병
두 사람은 군 경력을 매개로 가까워졌으며, 2024년 10월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직후, 황 씨가 중동 파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한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 해병대 복무 중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창업·운영한 이력이 있다.
국내 재계 및 언론에서는 “재벌가 사위가 미군 특수부대 소속으로 실전 작전에 투입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두 사람의 ‘엘리트+실전’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 언론과 SNS 역시 “최민정은 ‘금수저’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입대·실전 근무 등 이례적 행보를 보였고, 케빈 황 역시 군 경력과 스타트업 경영을 병행하는 독특한 커리어를 쌓았다”는 내용으로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평이 많았다.
미국 군사·산업계에서 황 씨는 미 해병대에 소령 진급, 공로훈장 수상 등 실전과 리더십을 인정받았으며, 동시에 스타트업 창업 및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하이브리드형 인재’로 평가된다.
최태원 회장 사위 케빈 황의 미군 특수작전 참여와 최민정 씨의 해군 실전 경력은, 한국 재계와 글로벌 군사·산업계가 교차하는 상징적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들의 이력은 단순한 ‘금수저’ '재벌의 딸과 사위'가 아닌, 전쟁 실전 경험과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차세대 리더의 새로운 전형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