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블랙야크, 2년 연속 '순손실'…특수관계자 무상보증 '조세포탈' 의혹·과도한 부채 및 연대책임 리스크 '적신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BYN블랙야크(대표이사 강태선)가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전환에다가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3년째 매출 감소세와 영업이익률 하락은 물론 해외 관계기업(나우 인터내셔날, NAU INTERNATIONAL, INC.)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352억원),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 및 지급보증 등으로 인한 연대채무 리스크 등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의 미국 현지 종속회사인 나우 인터내셔날은 2024년 말 기준 2년 연속 순손실, 누적 적자 49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금액이 "0"원으로 조정되며, 대여금 상환 가능성 극히 낮다. 그래서 장기대여금 352억원 역시 회수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100%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된 것.

 

즉 대손충당금은 순이익을 352억원 감소시켰으며, 향후 보증채무 실행 시 추가적인 현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상존한다.

 

특히 케이스위스코리아, 블랙야크아이앤씨와의 특수관계자간 무상보증은 세법상 '이익분여'로 해석돼 '조세포탈'로 간주될 수 있어 추정과세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와이엔블랙야크의 2024년 매출은 3015억원으로 전년(3353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2022년 3770억원에서 2023년 3353억원, 2024년 3015억원으로 내림세를 걷고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5억원으로, 전년 11.6억원에서 36억원 이상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13.2억원으로 전년 마이너스 14.3억원에 이어 연속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전년 0.3%에서 하락했다.

이익잉여금은 3514억원으로 전년(352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실적악화로 판매비와 관리비 역시 1697억원으로 전년(1867억원) 대비 9.1% 줄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광고선전비 137억7500만원(전년 185억5400만원, 25.8% 감소), 급여 194억1500만원(전년 188억5400만원, 3% 증가), 지급수수료 95억7500만원(전년 100억5800만원, 4.8% 감소) 등이다.

 

부채비율은 25%로 전년 25.7%에서 소폭 하락했다(부채총계 875억원, 자본총계 3470억원 기준).

 

유동비율은 약 358%로, 유동자산 2221억원, 유동부채 620억원 기준이다. 

 

단기차입금은 50억원, 유동부채는 620억원, 현금성자산은 225억원이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당기 대여금 지급 10억3300만원, 대여금 상환 1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352억원의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현금성자산 225억원 대비 과도한 부채에 노출돼 있다. 또 부채비율은 25%이지만, 실질 부채규모는 352억원 추가시 40%를 초과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연대채무(여러 채무자가 동일한 채무에 대해 각자 전액을 변제할 의무를 지는 것) 발생 가능성도 있으며 최대 500억원까지 추가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나우 인터내셔날은 물론이고 계열사인 동진레저에 대한 124억원 단기대여금 역시 23% 대손충당금 설정 상태로, 보증 실행 시 추가 부담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케이스위스코리아(종속회사)에 대해 660만 달러 규모의 수입신용장 보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블랙야크아이앤씨(계열사)에 36억원 전자어음 보증을 수수료 없이 실행한 부분은 세무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법인세법 제52조에 따르면 특수관계자간 무상보증은 '부당행위계산'으로 판단될 수 있으며, 세무당국이 시가에 준하는 보증수수료를 추정과세할 수 있다"면서 "시행령 제88조에 의거, 무상보증으로 인한 간접적 이익이전은 '조세포탈'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특수관계자간 무상보증'은 세법상 '이익분여'로 해석될 수 있어 이 경우 세무당국은 보증료 상당액을 소득으로 환산해 과세하기 때문이다.

 

무형자산은 14억8500만원(상표권 1억6000만원, 소프트웨어 13억2500만원)이다.

 

로열티 수익은 8억4000만원(전년 16억1000만원)으로, 이는 관계사 및 기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법정소송은 현재 계류 중인 사건이 없으며, 우발채무 관련 특이사항도 보고되지 않았다.

 

특이사항으로는 2025년 2월 종속회사 케이스위스코리아(BYN블랙야크그룹 지분과 중국계 KP글로벌(IP 보유)의 합작법인)와 K-SWISS INVESTMENT(KOREA) LIMITED(글로벌 K-SWISS의 한국지사)간 공동투자계약(Joint Ventur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 계약(BYN블랙야크그룹 60%, K-SWISS 40%, 양사 합산 500억원 규모)은 BYN블랙야크그룹의 사업 다각화 전략과 K-SWISS의 한국 시장 재도전이 결합된 전략적 협업으로, 향후 지배구조 변화와 실적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케이스위스코리아는 스포츠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BYN블랙야크그룹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면서 "KP글로벌 브랜드는 라이센서(Lincensor)로서 브랜딩을 위한 가이딩 역할을 담당하며, BYN블랙야크그룹은 국내에서의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독립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전개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블랙야크는 3년째 매출 감소세와 영업이익률 하락,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의 대폭 축소, 해외 관계기업(나우 인터내셔날, NAU INTERNATIONAL, INC.)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352억원),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 및 지급보증 등으로 인한 연대채무 리스크, 주력 시장의 침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회복 불확실성을 리스크로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재무 및 경영 환경은 향후 실적 변동성 확대와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1949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난 강태선 회장은 제주도에서 무일푼으로 서울로 상경해 1973년 서울 종로5가 골목에 3평 규모의 ‘동진사’를 세웠고, 1994년 주식회사 동진레저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1995년 12월 블랙야크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2010년에 (주)동진레저에서 (주)블랙야크로 상호변경, 존속법인인 (주)블랙야크와 분할신설법인인 (주)동진레저로 분할했다.

 

하지만 아웃도어 업계의 불황이라는 위기가 찾아왔고, 2015년 강 회장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친환경 아웃도어 회사인 ‘나우’를 1500만달러(당시 약 162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2020년에는 (주)블랙야크에서 (주)비와이엔블랙야크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존속법인인 (주)비와이엔블랙야크와 분할신설법인인 (주)엠엠티아이앤씨로 분할했다. 30년 만에 3평의 작은 가게를 2014년 기준 연매출 58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자본금은 34억5763만원이며, 주요 주주는 강태선(78.94%), 김희월(5.8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태선 대표이사가 지분의 절대다수를 보유한 오너 중심의 비상장 기업이다. 강태선 회장의 자녀들은 BYN블랙야크 본사 지분은 직접적으로 소유하고 있지 않으나, 계열사(블랙야크I&C) 지분을 통해 그룹 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장남과 장녀는 본사 및 계열사 경영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용 안전화·안전복 제조 계열사인 블랙야크아이앤씨는 강태선 회장의 장남 강준석 BYN블랙야크 사장(경영전략본부장, 지분 70% 내외), 차녀 강영순 나우USA(종속법인) 대표(지분 30% 내외)가 지분을 보유중이며, 2025년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동진레저는 강태선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장녀 강주연이 대표이사를 맡아 마운티아 사업의 경영을 맡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요플레 개당 1000원 시대"…빙그레, 요플레·닥터캡슐 등 발효유 가격 인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빙그레가 대표 발효유 제품인 요플레와 닥터캡슐의 가격을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주요 원부자재와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 각종 원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빙그레는 8일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 제품의 출고가를 5.3%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는 기존 3780원에서 3980원으로 200원 오르게 된다. 닥터캡슐 역시 4.0% 인상된다.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의 협의를 거쳐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부담이 늘고 있고,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압박도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더위사냥, 슈퍼콘, 붕어싸만코, 부라보콘 등 아이스크림과 커피, 과채음료 제품 가격도 2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으로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 기준 개당 가격은 1000원에 육박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연초부터 이어진 식품·음료업계의 가격 인상 러시가 소비자 부담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빙그레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향후에도 원가 변동에 따라 가격 정책을 신중히 검토할 것

검찰,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 SK플라즈마·삼진제약·국제약품 집중 수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검찰이 서울 소재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불법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내 중견 제약사 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SK플라즈마, 삼진제약, 국제약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중순부터 제약사 관계자들의 리베이트 제공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대상에는 혈액제제, 진통제, 안과 의약품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 제약사 3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3사는 약사법·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SK플라즈마는 혈장 유래 의약품(혈액제제)을 전문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우병 치료제 등 국가 필수의약품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SK플라즈마 담당자는 "당사가 해당 의료 기관에 공급 중인 품목은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로, 높은 시장 수요에 비해 공급처는 소수에 불과해 리베이트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은 약사법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이 부분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진행중인 사안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검찰

NIA, 2025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역순회 체험전시회…전국 11개 지자체 장애인 대상 상담 및 접수 지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5월 8일부터 6월 20일까지 약 한 달 반에 걸쳐 충북을 시작으로 인천, 광주, 대구, 제주 등 11개 지자체에서 장애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적합한 제품을 신청할 수 있도록 ‘2025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역순회 체험전시회’(이하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는 제품은 장애유형별로 시각 62개, 지체/뇌병변 23개, 청각/언어 45개 등 총 130개 제품이며, 전시회 현장에서 제품 시연을 통해 기기의 사양과 사용법, 제품 가격 및 개인 부담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NIA 황종성 원장은 “다양한 정보통신보조기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전문가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포용 실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17개 광역자치단체는 2025년도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약 4360명에게 점자정보단말기, 의사소통보조기기, 특수마우스 등 정보통신보조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한국경총 노사협력대상 우수상 수상…40년간 총35회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7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대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창립 이래 40여년간 총 35회의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을 기록하는 등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노사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최근 4년은 모두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타결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노사문화는 출범 이후 업계에서 손꼽히는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1997년에는 노동부로부터 ‘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됐고, 2006년에는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과 함께 ‘제30회 국가생산성혁신대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과 함께 ‘노사문화 대통령상’도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달성했으며, 2016년에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원만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적극 실천하는 등 승강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주공고와 함께 전국 최초로 교과과정 중 승강기 과목을 개설해 지역 인재 발굴에 나섰으며, 취약계층 고용 확대를 위한 장애인합창단도 2년

[The Numbers] 삼천리자전거, 여행사업에 밀린 본업 '자전거' 적자로 '휘청'…김석환 1인회사 지엘앤코, ‘오너 현금창고’·300억원 횡령·배임 수사 '주목'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삼천리자전거(대표이사 신동호)의 최대주주인 지엘앤코㈜는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회장이 72.6%를 보유한 사실상 1인 회사로, 삼천리자전거(32%)와 참좋은여행(44.5%)을 지배하고 있다. 지엘앤코는 자전거 및 고급 부품 수입·유통과 삼천리자전거 등 계열사 배당수익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으며, 최근 5년간 김 회장이 받은 배당금만 57억원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지엘앤코가 오너 개인의 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구조라고 분석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여행 등 계열사들이 적자에 허덕였지만, 김 회장은 계열사의 지원을 받은 개인회사를 통해 최대 1000%의 고배당을 가져갔다. 심지어 참좋은여행의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25명이 사망한 2019년에도 회사(참좋은여행과 삼천리자전거)는 실적악화로 힘겨웠지만 김 회장의 고배당은 이어져 비난을 받았다. 5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가 2024년 여행사업 효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자전거 본업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행사업 인수로 외형은 급성장했으나, 판관비 부담과 본업 부진 등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한

[The Numbers] 블랙야크, 2년 연속 '순손실'…특수관계자 무상보증 '조세포탈' 의혹·과도한 부채 및 연대책임 리스크 '적신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BYN블랙야크(대표이사 강태선)가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전환에다가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3년째 매출 감소세와 영업이익률 하락은 물론 해외 관계기업(나우 인터내셔날, NAU INTERNATIONAL, INC.)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352억원),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 및 지급보증 등으로 인한 연대채무 리스크 등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의 미국 현지 종속회사인 나우 인터내셔날은 2024년 말 기준 2년 연속 순손실, 누적 적자 49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금액이 "0"원으로 조정되며, 대여금 상환 가능성 극히 낮다. 그래서 장기대여금 352억원 역시 회수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100%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된 것. 즉 대손충당금은 순이익을 352억원 감소시켰으며, 향후 보증채무 실행 시 추가적인 현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상존한다. 특히 케이스위스코리아, 블랙야크아이앤씨와의 특수관계자간 무상보증은 세법상 '이익분여'로 해석돼 '조세포탈'로 간주될 수 있어 추정과세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최태원 SK 회장, 유심 해킹 사태 19일 만에 사과…“위약금 면제”엔 책임 회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 해킹 사고로 2500만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고 발생 19일 만에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하면서 책임 회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객 해지 시 위약금 면제 문제에 대해서는 “이용자 형평성과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SK텔레콤 이사회에서 논의 중이고, 나는 이사회 멤버가 아니라 드릴 말씀이 여기까지”라고 답변을 회피했다. 최 회장은 현재 SK텔레콤 회장직을 맡고 있지만, 등기이사나 이사회 구성원은 아니어서 공식적 책임을 피하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로 SK텔레콤의 미흡한 사고 대응과 책임 회피가 도마에 오르면서, 가입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