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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미·중 첨단 우주전쟁, '위성끼리 감시'…40km 접근촬영으로 감정격화 '우주긴장 고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군사 패권을 놓고 우주 공간에서 첨단 감시·정찰 위성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 '창광위성기술'의 지린-1 위성군은 미국 맥사르 인텔리전스(MAxar Intelligence)가 운영하는 월드뷰 리전 위성의 이미지를 궤도상 40~50km 거리에서 4장 촬영하는 데 성공해 각종 언론이 '전략적 보복'이라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BBC,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미국 맥사르 인텔리전스가 중국 최신 광학 정찰 위성 스젠-26을 1.9cm, 4.9cm 해상도로 각각 29km, 74km 거리에서 촬영·공개한 데 대한 중국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미-중 양국 모두 “정찰위성 간 촬영은 속도가 고도로 빠르고 조준·추적 제어의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임무”로 꼽는다. 실제 정찰위성의 목적물 관측은 상대속도와 자세 안정 제어가 관건이며, 이번 월드뷰 및 스젠 관련 사례는 고정밀 영상 기술의 극적 발전을 보여준다.

 

창광위성은 궤도상 100기 이상 지린-1을 운영하며 최대 0.5m 해상도를 달성, 10분 이내에 세계 모든 지점을 재방문할 수 있는 능력도 확보했다.

 

미국은 상업용 저궤도 정찰위성 4만5000여기, 중국은 1만4000여기 이상의 군집위성 보유로 양국 모두 10cm 이하급 초고해상도 영상을 촬영 할 수 있으며, 실제 위성 촬영 수준은 군사 정찰임무에서 1.9~4.9cm까지 도달하는 사례도 검증된 바 있다.

 

이러한 역량은 우주 객체 식별·모니터링뿐 아니라 대위성 작전, 나아가 레이저 무기와 결합하면 공격·방어 교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경고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2019년 우주군 창설, 중국은 지난해 항공우주군 창설 등 양국 모두 우주군사화에 박차를 가하며 기술 경쟁과 전략적 억지력 확보 행보를 강화하는 중이다.

 

실제로 2021년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이 중국 우주정거장에 2차례 접근해 회피기동이 발생하는 등 위성간 우발 충돌 위험, 정찰 정보 노출 등 국제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민간위성 명목으로 군사정찰 기능을 숨기는 전략도 병행하며 미국 안보시설 주변까지 촬영 영역을 확대했다는 지적이다.

 

국제 군사 분석가와 전문가들은 “우주공간에서 실시간 목표 식별·추적 기술이 진보할수록 조기경보 시스템과 고정밀 감시체계가 심화되어, 우주 군사화의 법적 규범 및 행위기준 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현 단계에서는 미·중 모두 '우주정찰-감시-대응방어 시스템'을 고도화해 위성 간 실시간 교전까지 염두에 둔 경쟁 구도를 빠르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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