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16.0℃
  • 연무서울 10.7℃
  • 연무대전 12.9℃
  • 연무대구 12.3℃
  • 구름많음울산 14.7℃
  • 흐림광주 12.8℃
  • 구름많음부산 15.7℃
  • 흐림고창 13.6℃
  • 흐림제주 13.3℃
  • 구름많음강화 9.6℃
  • 흐림보은 9.8℃
  • 흐림금산 11.5℃
  • 흐림강진군 13.8℃
  • 구름많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이슈&논란] 먹튀주유소 5년간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고작 1%"… 세금탈루 넘어 면세유 불법유통까지 '심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간 불법 면세유를 단기간에 빼돌려 판매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이른바 ‘먹튀주유소’들이 675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탈세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고작 1% 수준인 6억7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5년 10월 9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먹튀주유소 적발 건수는 총 365건, 이에 부과된 세액은 675억원이 집계됐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20년 61건, 2021년 105건, 2022년 78건, 2023년 65건, 2024년 56건으로 나타났다. 부과된 세액 역시 매년 큰 폭으로 집행됐으나, 해마다 세금 단속이 이뤄진 것과 달리 실제 징수 금액은 극히 적었다. 연도별 부과세액은 2020년 114억8200만원, 2021년 178억3000만원, 2022년 202억3900만원, 2023년 112억2900만원, 2024년 67억2000만원이었다.

 

먹튀주유소의 주된 수법은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이용해 3~4개월 동안 불법 면세유를 판매한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것이다. 특히 세무상 대표자는 저소득층이나 영세 자영업자를 내세운 ‘바지사장’ 형식을 취해 국세청이 실제 세금 추징을 시도하더라도 회수가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더욱이 2023년 국세청의 전국 동시조사에서는 불법 유류가 외항선박에 공급되는 해상 면세유로까지 유통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식별과 단속의 복잡성이 가중되었다. 해상 면세유 불법 유통은 고유황 해상유를 포함해 환경 오염 및 차량 안전 위협 문제까지 야기하는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해상 면세유 불법 유통 관련 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와 검찰 고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김영진 의원은 “먹튀주유소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해 단순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세청이 현장 인력을 확충하고 조기경보 시스템을 정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 반드시 추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지난해 면세유 불법 유통 현황도 경계가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의원에 따르면, 2023년에는 면세유 약 12만 리터가 시중에 불법 유통됐으며,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적발됐다. 수협 중앙회의 면세유 공급 관리 부실로 인해 불법 유통이 반복되는 상황으로, 출고지시서 발급 심사 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과 정부는 먹튀주유소 및 불법 면세유 사범에 대해 사업정지, 등록 취소, 그리고 면세유 취급제한 기간 연장(3년에서 5년으로) 등의 강력한 행정 조치를 추진 중이며, 전방위 단속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먹튀주유소 문제는 단순 세금 탈루를 넘어서 해상 면세유 불법 유통과 환경, 안전 문제와도 직결되는 심각한 경제·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국세청과 관계 당국의 체계적인 관리 감독 강화와 신속한 추징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정부, 무주택자 한해 '갭투자' 허용·실거주 최대 2년 유예…매물 9.8% 폭증에도 거래 '안 움직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무주택자에 한해 '갭투자'(전세 낀 매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매수할 경우 실거주 의무를 최대 2년까지 유예해 준다.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12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의 무주택자 갭투자 허용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보완책 발표 직후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9.8% 급증했으나, 실제 거래 증가는 제한적이다. 아실 부동산빅데이터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5만6219건이던 매물이 11일 6만1755건으로 5536건 늘었고, 정책 발표 당일에도 3.2% 증가한 6만2357건을 기록했다. 무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주택을 매수하면 2028년 2월 11일까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며, 세입자 거주 주택의 경우 임대차 만기 후 전입 신고를 허용한다. 양도세 중과 유예는 5월 9일 종료되지만, 강남3구·용산구는 계약 후 4개월(9월 9일까지), 신규 지정 지역은 6개월 내 잔금·등기 시 중과 면제된다. 대출 규제는 그대로 유지돼 갭투자 시

서울 집값 15억, ‘탈서울 현상’ 가속화에 경기 새 아파트 '주목'…"경기도와 2.5배 차이, 역대 최대 격차"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과 경기도의 집값 격차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지면서, 주택시장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경기도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는 등 신축 단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월 기준 올해 서울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15억6,189만원으로 경기도 집값(6억600만원)과의 격차는 무려 9억5,58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대치로,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에 경기도 아파트 2.5채 이상을 매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경기도에서 실거주지를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떠난 전출자는 약 127만2,000명으로, 이 중 59.5%(약 75만6,000명)가 경기도로 전입했다. 서울을 떠난 이유 중 ‘주택’ 항목의 선택비율이 가장 높은 점을 보면 서울의 부동산 수요가 직접적으로 경기도에 옮겨갔다고 볼 수 있다. 수요가 늘자 청약시장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R114 자

[공간혁신] "원페를라·원펜타스·잠래아·래미안갤러리, 디자인 본상"…삼성물산, 아시아 최대 디자인 어워드 6년 연속 수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시공에 참여한 3개 단지와 래미안갤러리가 2026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Asia Design Prize)에서 7건의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공간·건축 부문에서 래미안 원페를라(외관 디자인, 조경)·래미안 원펜타스(외관 디자인)·잠실래미안아이파크(조경)으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래미안갤러리가 본상인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세계 31개국에서 1천500개가 넘는 출품 작품 중 공간·산업·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심미성·독창성·실용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아시아 최대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래미안 원페를라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조경 방식인 차경을 활용한 북카페인 '윈드 라이브러리 가든'과 미디어 글라스를 적용해 아름다운 야경을 담은 '그린 아트 갤러리 가든', 기하학적 통일성을 담은 외관 디자인으로 단일 단지에서만 3건의 본상을 수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한강에 비친 빛을 모티브로 한 유기적인 선형의 외관 디자인으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각기 다른 4가지 위치에서 파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