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쿠팡,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11.9조원…신선식품·AI·대만 '견인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2025년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 평균환율 1,405.02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의 압도적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93억원(1억4,900만달러)으로 지난해 342억원 영업손실에서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 1,438억원 순손실에서 반등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점진적인 수익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쿠팡의 이 같은 초고속 성장은 크게 ▲신선식품 사업의 고성장 ▲AI·자동화 투자에 기반한 운영 혁신 ▲대만 등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 '로켓프레시', 전년比 25% 고성장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신선식품 부문은 2분기 원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육류·해산물 등 주요 품목군 확대가 매출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고객의 신선식품 이용과 지출 역시 급증했다. 신선식품군 강화와 로켓배송 상품군 확대(2분기 50만개 신규 추가), 그리고 당일·새벽배송 주문 폭증(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이 전방위 성장을 견인했다.

 

AI·자동화 투자, 운영 효율과 미래 성장동력 쌍끌이


쿠팡은 미디어·시장에서 이미 'AI(인공지능)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 의장은 "AI는 수년간 쿠팡 운영의 핵심"이라며, 개인 맞춤형 추천·재고 예측·물류 경로 최적화 등으로 고객 경험 전반을 혁신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선 신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확대도 예고했다. AI 기반 자동화 설비 투자는 비용 절감과 서비스 혁신의 큰 축으로 자리잡아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의 장기적 동력이 되고 있다.

 

대만 '로켓배송', 글로벌 성장 공식 재현


쿠팡의 대만 사업은 올 2분기 전분기 대비 54% 성장,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대만 로켓배송은 연초 전망치를 뛰어넘고 있으며, 신규·기존 고객 모두 지출이 크게 늘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33% 증가해, 직전 1분기 대비 원화 기준 11% 성장했다. 대만 현지에서는 한국 성공모델(와우멤버십 포함)을 그대로 적용, 현지 브랜드와의 협력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됐다.

 

김 의장은 "대만은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 초기와 유사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고, 회사는 연내 대만 투자 확대와 함께 성장사업 부문(대만·이츠 등) 당분간 적자 확대도 감내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2,390만, 매출·고객 동반 성장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주력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매출 10조3,044억원을 기록(전년비 17%↑),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분기 내 한 번이라도 상품을 구매한 활성고객은 2,390만명(전년동기비 10%↑)에 달한다. 활성고객당 매출도 43만1,340원으로 6% 증가했다. 신규 고객, 구매 빈도, 단가 등 모든 지표에서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둔화에도, 쿠팡은 딥테크 기반 운영 혁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신선식품과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로켓 배송에 혁신 DNA와 글로벌 확장 공식이 재입증됐으며, 특히 AI와 자동화 역량이 향후 성장과 이익률 상승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쿠팡의 '광폭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탄 협박, 대도심 소동…경찰특공대 대응, 수백명 대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8월 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 설치를 알리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영업 중인 백화점 내부 이용객과 직원 등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내 대표적 도심 상권의 핵심이자 하루 이용객 평균 8만~10만명 수준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경찰과 시민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폭약 설치”…글 한 줄에 도심 상권 셧다운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3분경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타나자, 신고 접수와 동시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백화점 방문객 및 임직원 등 모든 인원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한편, 회현사거리~서울역사거리 방면 도로 일부까지 통제됐다. 경찰특공대(EOD)는 건물 내외부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인원 대피는 거의 완료됐고, 실제 폭약 유무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3시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영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강남·명동 등 유사 사건 연쇄…최근 3년간 ‘폭발물 협박’ 142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폭발물 설치 협박’

한컴, 한컴인스페이스 최대주주 등극…"신성장동력 ‘AI·데이터’ 분야 투자 확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의 지분을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지분 확대는 한컴이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AI·데이터’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강화와 사업 주도권 확보가 목적이다. 한컴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콜옵션을 행사해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기존 20.7%에서 31.4%로 확대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0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이번 지분 확대로 한컴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클라우드·AI·데이터’를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설정하고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김 대표가 주도하는 그룹의 중장기 신사업 비전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AI 기반 다매체·다채널 데이터 융합·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2022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지구관측용 위성 ‘세종1호’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세종2호’까지 궤도에 안착시키며 독자적인 위성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위성뿐만 아니

[핫픽] “국보 반가사유상, 전국민 소유 시대"…스타벅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굿즈 7종 선보인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8월 7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MU:DS’와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에서 영감을 받은 굿즈를 출시한다. 2021년 11월 개관한 ‘사유의 방’은 삼국시대 국보 금동 반가사유상 두 점(국보 제78호, 제83호)이 별빛처럼 쏟아지는 조명 아래 나란히 전시된 공간이다. 반가사유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341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유물이 지닌 감동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별과 함께하는 사유의 시간’을 주제로 한 협업을 기획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굿즈는 총 7종으로 스타벅스와 사유의 방의 공통 키워드인 ‘별’과 반가사유상을 활용해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기프트 패키지를 별도로 구성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대표 굿즈로는 스타벅스의 대표 캐릭터인 베어리스타를 반가사유상으로 재해석해 담은 워터글로브와 데미 머그가 세트로 구성된 ‘사유의 방 베어리스타 데미 머그 89ml’가 있다. ‘사유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