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6월 14일(현지시간) 중국 항공사에 여객기 인도를 공식 재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본격화된 미중 '관세전쟁'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무역 긴장 완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관세전쟁 이후 첫 인도…중국 준야오항공에 787-9 드림라이너 전달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중국 준야오항공(지샹항공)에 신형 787-9 드림라이너를 인도했다. 항공기 위치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6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북부 페인필드 공항에서 이륙해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인도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최고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 간 세율이 극단으로 치닫자, 중국 항공사들이 보잉기 인수를 전면 중단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중국국제항공이 주문한 보잉 737 MAX 3대는 미국으로 반송되는 등, 실질적 거래가 모두 중단됐었다. 제네바 회담 ‘휴전’ 이후 재개…올해 50대 인도 예정 관세전쟁이 장기화되던 중, 지난달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고위급 회담이 열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군은 약 100만명에 달하는 사상자(사망 및 부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중 25만 명가량은 전사 또는 실종(사망 추정)된 것으로 집계돼,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겪은 최악의 군사적 손실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국방정보국(Defence Intelligence)은 2025년 6월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Ukraine Intelligence Update' 정보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5년 들어서만 20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입은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 합참은 하루 평균 1250명 이상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러시아의 '영구 전투력 손실'(사망, 실종 및 회복 불능 부상)은 현재 40만~50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특히 회복 불능 부상을 입은 부상병들은 러시아 군 의료체계 전반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군 의료 인력 부족과 물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영국 정보국은 "러시아군은 전술적 이득을 위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압박하는 '소모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유럽우주국(ESA)이 이끄는 태양 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 남극을 정면에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관측은 태양 자기장 구조와 태양 활동 주기 예측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 적도 17도 기울기 궤도, 남극 정면 관측 ‘세계 최초’ ESA는 6월 11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솔라 오비터가 태양 적도에서 약 17도 기울어진 궤도에서 남극을 촬영했다”며 “지금까지 어떤 탐사선도 시도하지 못한 관측”이라고 밝혔다. 기존 태양 관측은 대부분 태양 적도 부근의 황도면에서 이뤄졌으나, 솔라 오비터는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궤도 조정으로 극지방 촬영이 가능해졌다. 고해상도 자기장·극자외선·코로나 영상 동시 확보 솔라 오비터는 고해상도 자기장 이미지 장비(PHI), 극자외선 카메라(EUI), 코로나 스펙트럼 영상 장비(SPICE)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태양 남극의 상세한 영상을 확보했다. 관측 결과, 태양 남극은 N극과 S극이 뒤섞인 복잡한 자기장 상태를 보였으며, 이는 태양 활동이 극대기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ESA는 “태양 자기장이 주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티웨이 항공사의 30대 남성 객실 사무장이 싱가포르 취항지 호텔에서 여성 부하 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멘토로 신뢰해온 만큼 충격이 컸으며, 항공사 측은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호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 설치…피해자 직접 발견 사건은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국내 항공사 승무원팀이 시내 호텔에 투숙하면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 승무원은 동료들을 자신의 객실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했고, 이때 가해자인 객실 사무장 A씨(37)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건으로 덮어 숨겼다. 피해자는 손을 닦으려다 전원이 켜진 카메라를 발견, 호텔 직원을 통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후 귀국, 출석 요구에 싱가포르서 체포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귀국했으나, 싱가포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5월 16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 싱가포르 법원은 6월 11일 A씨에게 징역 4주를 선고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현재 항공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멘토로 신뢰했기에 충격 더 커”…티웨이 항공 “재발 방지 교육·강력 대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241명이 숨진 에어인디아 여객기 AI171편에서 단 한 명의 생존자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영국 국적의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는 사고 당시 비상구 옆 11A 좌석에 앉아 있었고, 추락 직후 스스로 기체 잔해를 빠져나와 구급차에 오르는 모습이 현지 언론과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륙 30초 후 큰 소리…정신 차려보니 시신과 파편뿐” 라메시는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이륙 30초 후 큰 소리가 나더니 비행기가 추락했다. 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주변에 시신과 비행기 파편이 널려 있었다. 너무 무서웠고, 일어나서 도망쳤다. 누군가 저를 붙잡아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라메시는 가족 방문차 인도에 머물다 형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로 동행한 형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슴, 눈, 발 등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아메다바드 시민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담당 의료진은 “출혈이 약간 있지만 크게 다친 곳은 없고, 며칠 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 AI171편이 이륙 직후 추락해 241명이 숨지고 단 한 명만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이번 사고는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첫 대형 인명 피해 사고로 기록됐으며, 보잉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4.8% 급락했다. “비상구 착석” 영국 국적 남성만 생존…동생과 함께 탑승 사고기는 6월 12일 오후 1시 38분(현지시각)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인근 주거지역과 의료진 기숙사 건물에 충돌했다. 탑승자는 승객 230명(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다. 이 중 영국 국적의 비스와시 쿠마르 라메시(38) 씨만이 생존했다. 그는 비상구 옆 좌석에 앉아 있었으며, 동생과 함께 탑승했으나 동생은 숨졌다. 라메시 씨는 사고 직후 가족에게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고 연락했다. 추락 원인 미상…이륙 1분 만에 190m 상공서 신호 끊겨 플라이트레이더24 등 항공 추적 서비스에 따르면, AI171편은 이륙 1분 만에 약 190m(625피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출발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242명 전원의 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과 항공 당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고기는 6월 12일 오후 1시 38분(현지시각)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AI171편(보잉 787-8 드림라이너)으로, 이륙 직후 관제탑에 비상신호(메이데이)를 보낸 뒤 약 1분 만에 신호가 끊기고 인근 주택가 건물에 충돌했다. 탑승자 242명…인도·영국·포르투갈·캐나다 국적 포함, 한국인 피해 없어 에어인디아와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승객 230명(성인 217명, 어린이 11명, 유아 2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해 있었다. 국적별로는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락 직전 비상신호…이륙 1분 만에 190m 상공서 신호 끊겨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AI171편은 이륙 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약 190m(625피트) 상공에서 신호가 사라졌다. 관제탑에 비상신호를 보낸 직후였으며, 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같은 항공사 소속 50대 남성 승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6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승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목격자 신고로 현장 검거…A씨, 범행 시인 A씨는 6월 10일 오전 6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항공기 탑승을 준비하던 중, 같은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 조사 착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 불법 촬영 등 여죄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추가 범행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즉각 승무원 교체…항공기 운항엔 차질 없어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항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소비자 권익 보호라는 첫 관문에서 제동이 걸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대해 “소비자 권익 보호 미흡”을 이유로 즉각적인 수정·보완을 요구했다. 이번 결정은 양사 합병의 핵심 쟁점이자 국민적 관심사인 마일리지 제도 통합이 첫 관문에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향후 통합 항공사 출범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일리지 사용처·통합비율 모두 ‘미흡’…아시아나 고객 불이익 우려 공정위는 6월 12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안에 대해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에 비해 부족하고, 통합비율 산정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미흡하다”며 즉시 보완을 요청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호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양사 고객의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한다는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제휴 마일리지’의 통합 비율이 쟁점이다. 항공기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1 전환이 유력하지만, 카드 등 제휴 마일리지는 적립 기준이 달라 아시아나 마일리지 가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과거 러시아에서 로켓을 구매하려다 거절당한 사실이 그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의 입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에롤 머스크는 6월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 포럼 2050' 행사에 참석해 "아들 일론이 러시아에서 로켓을 사려 했으나, 러시아 측이 농담으로 받아들여 판매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경험이 결국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창업하고 자체 로켓 개발에 나서게 된 계기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머스크의 로켓 구매 의사 농담으로 여겨” 에롤 머스크는 "모두 알다시피 최고의 로켓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진다"며, "하지만 그들(러시아)은 주지 않았다. 농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2002년 민간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 이후 재사용 로켓 등 혁신적인 우주기술로 전 세계 우주산업 판도를 바꿨다. 머스크 父 “트럼프와 아들, 원칙 따른 갈등…관계 개선 기대” 에롤 머스크는 최근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지출을 줄일 것이라 믿고 지지했지만, 정책 방향 전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