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600억원) 상당의 초호화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로 사용할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전례 없는 외국 선물의 적절성과 윤리성 논란이 미국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 “거절하면 멍청한 것” 트럼프, 공개 수용 의사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런 종류의 제안을 거절하는 건 멍청한 일”이라며 “카타르의 선의의 제스처를 미국 국방부가 일시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퇴임 후 개인적으로 이 항공기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0년 넘게 운용된 구형 에어포스원을 대체할 기회”라며, “공짜로 비싼 항공기를 받지 않겠다고 하면 내가 바보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 카타르-미국, ‘정부 간 거래’ 강조…법적 검토도 병행 이번 항공기 제공은 카타르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에 기증하는 ‘정부 간 거래’ 형식으로 추진된다. 백악관과 법무부는 “외국 정부의 선물은 관련 법에 따라 완전한 투명성 하에 수용된다”고 밝혔으며, 법률 검토 결과도 위법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카타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상징적 행사가 결국 사천에서 열린다. 논란 끝에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당초 계획됐던 경기도 과천이 아닌,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에서 개최된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5월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당초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행사를 열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사천시와 경남 지역 사회, 정치권의 강한 반발이 이어진 끝에 이뤄졌다. 사천시의회와 경남도의회, 시민단체 등은 “우주항공청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국가행사가 사천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리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종 조정안에 따라, 27일 오전 10시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우주항공청 비전 동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등 간소하지만 상징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우주항공주간 선포식’과 누리호 실물모형 제막, 우주항공 콘서트 등 별도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두 도시에서 각각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나눠 진행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러시아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대기권 진입에 따라 5월 10일 14시 30분경(한국시간) 칠레 남단 서쪽 남태평양 인근에 추락한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스모스 482 착륙선(COSMOS 482 Descent Craft, ‘72.3.31 발사)은 구소련의 금성 탐사선 하강 모듈(485kg, 직경 1m로 추정)로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 지구로 재진입하던 상황이었다. 우주청은 지난 5월 9일(09:00 기준)에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가능성(한국시간 5월 10일 오후 12시~24시 사이)에 대한 예측 궤도를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또한,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때 동 착륙선의 이동 경로가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우주청은 “천문연이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OWL-Net) 2호기(모로코)와 4호기(미국)를 통해 실제 추락 7시간 전인 오늘 오전 8시에 추락 예측 시간을 제시해 미측(CSpOC)보다 선제적이고 정밀한 분석 결과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반도체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에 실려 우주로 간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릴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 부탑재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RadCube는 우주 방사선을 측정해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용 위성으로, 천문연이 임무 개발을 총괄한다. 우주항공청이 나사와 체결한 이행약정의 후속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부탑재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비롯한 상호 협력이 목표다. 천문연은 임무 목표를 설정하고 본체 설계안을 도출하며, 전반적인 개발과 운영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소자 실험 모듈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가 고궤도의 강한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며, SK하이닉스는 우주 방사선에 따른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해 항공 운송 환경은 물론 지상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큐브위성 본체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지분을 인수한다. 캐나다 등 북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다. 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웨스트젯 항공 지분 10%(2억2000만달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델타항공 지분 15%(3억3000만달러)도 인수한다. 델타항공 보유 지분 중 2.3%는 에어프랑스-KLM에 매각·양도할 권리를 가진다. 대한항공이 웨스트젯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캐나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캐나다는 세계 두번째의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 교통 의존도가 높다. 또한 2024년 330억불 규모(세계 7위)의 항공시장이다. 2019년 이후 두 자리 수 성장을 거듭하며 인도 시장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웨스트젯 지분 인수를 통해 캐나다 항공시장 내에서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아메리카 및 중남미 시장 확장을 꾀한다. 특히 대한항공과 웨스트젯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한국과 북미 간 연결 가능한 스케줄을 한층 확대하고, 폭 넓은 웨스트젯의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목적지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5월 9일 러시아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대기권 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모스 482 착륙선(COSMOS 482 Descent Craft, ’72.3.31 발사)은 구소련의 금성 탐사선 하강 모듈(485kg, 직경 1m로 추정)로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 지구로 재진입중이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지난 4월 29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상황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우주청은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5월 9일 09:00 기준)에 따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한국시간 5월 10일 오후 12시~24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천문연 우주감시 장비의 궤도 검증 결과에 따라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때 동 착륙선의 이동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주청 최만수 우주위험대응과장은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상황 변화에 따라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 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와 HJ중공업은 지난 7일 ‘고속상륙정 Batch-Ⅱ ICAMS 국산화 및 시뮬레이터 개발 MOU’를 체결했다. ICAMS(Integrated Control and Alarm Monitoring System)는 고속상륙정의 핵심 구성품으로 엔진 등 고속상륙정을 제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과 경고 기능을 갖춘 통합감시제어장치이다. KAI 우주센터에서 실시된 MOU는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 HJ중공업 고광재 상무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MOU를 통해 양사는 향후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추진될 고속상륙정 Batch-Ⅱ 공기부양정의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위해 상호 기술 교류와 공동 업무수행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KAI는 앞서 고속상륙정(LSF-Ⅱ) Batch-I 시뮬레이터 개발 및 납품을 통해 해군 훈련의 질적 향상을 주도 해온바 있으며,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의 설계 및 건조 주관사로서, 해군 상륙전력 핵심 플랫폼 구축을 이끌고 있다. KAI는 이번 HJ중공업과의 MOU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고속상륙정 Batch-Ⅱ 시뮬레이터 개발과 CAMS 국산화에 착수할 예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 횟수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신청한 스타십 발사 및 착륙 횟수 확대를 공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스타십은 기존 연간 5회에서 25회까지 발사가 가능해지며, 이는 머스크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FAA는 이번 결정이 지역 환경에 “중대한 영향이 없다”고 결론 내렸으나, 일부 환경단체는 해양 생태계와 지역 사회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추가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스타십 발사 시 발생하는 소음, 오염, 야간 작업 등은 계속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이번 규제 완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우주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NASA의 2026년 예산안에서도 달 탐사 ‘아르테미스’ 예산은 축소된 반면, 화성 유인 탐사에는 10억 달러가 신규 배정됐다. 이는 스페이스X와 스타십이 미국 우주정책의 핵심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스타십은 길이 52m, 직경 9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이 공동 개발에 참여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시작했다. 스피어엑스는 NASA와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이 3월 12일 발사한 뒤 6주간의 점검과 보정 과정을 거쳐, 이제 매일 약 36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하며 우주 3차원 전천지도 제작에 돌입했다. 스피어엑스는 기존 우주망원경과 달리 2차원이 아닌 3차원 정보를 수집한다. 한 번의 노출마다 6개의 검출기가 서로 다른 파장대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이런 노출을 하루 600회 이상 반복해 3600여 장의 이미지를 얻는다. 이 데이터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돼 6개월마다 전 우주를 102가지 색상(파장)으로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전천지도로 완성된다. 2년간 총 4개의 3D 전천지도가 제작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의 임무는 우주의 기원, 은하의 형성과 진화, 생명체 탄생에 필수적인 우주얼음(물, 이산화탄소 등) 분포 연구 등이다. 특히 은하수 내 생명 물질의 분포, 우주 초기 팽창(인플레이션) 등 빅뱅 직후의 미세한 우주 변화를 3차원으로 추적할 수 있다. 한국 측 연구진은 전체 국제 협업 인력의 25%를 차지하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아프리카 내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타링크가 콩고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Starlink available in Congo!)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정부는 2024년 3월 스타링크 사용을 금지했지만, 14개월 만인 5월 2일 스타링크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하면서 앞선 금지 조치를 뒤집었다. 지난해 콩고 정부가 금지 이유는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등 무장 세력이 스타링크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콩고는 인터넷 접속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구의 약 30%만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2023년 1월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이번 민주콩고를 비롯해 스타링크는 아프리카 지역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스타링크를 이용할 수 있거나, 서비스가 예정된 국가는 20곳에 달한다. 스타링크는 2019년부터 위성을 쏘아 올려, 현재 7000기 이상을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