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이 심우주 임무용 차세대 우주 프로세서 시험에서 기존 우주용 방사선 경화(radiation‑hardened) 칩 대비 최대 500배 성능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우주선 온보드 컴퓨팅 패러다임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NASA, microchip, Mirage News, sciencedaily에 따르면, 이 ‘손바닥 크기’ 시스템온칩(SoC)은 최소 100배의 연산 성능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지만, 초기 시험 단계에서 이미 그 목표를 다섯 배나 상회하는 잠재력을 드러냈다. HPSC, “손바닥 속 시스템온칩”이 만든 500배 점프 이번 시험의 주인공은 NASA ‘고성능 우주비행 컴퓨팅(High Performance Spaceflight Computing·HPSC)’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세서다. 이 칩은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icrochip Technology)가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상업적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 중인 방사선 경화형 시스템온칩으로,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을 만큼 작지만 하나의 패키지 안에 CPU, 연산 오프로드 유닛, 고급 네트워킹, 메모리, 각종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스페이스X가 차세대 초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을 앞세워 전 세계에 ‘우주공항(space port) 네트워크’를 깔겠다는 야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 CEO가 X(구 트위터)를 통해 “세계 최첨단 우주 발사 기지” 건설 후보지를 미국 안팎에서 물색 중이라고 밝히면서, 이미 15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은 스타십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인프라 확장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간 수천 회 발사’가 부른 우주공항 시대 reuters, benzinga, binance, tradingview에 따르면, 머스크는 5월 12일(현지시간) X에서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우주발사장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 내와 해외 여러 후보지를 검토 중”이라며 “스타십을 매우 자주, 연간 수천 회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 지역에 발사 거점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스X도 공식 계정을 통해 “스타십 대량 발사 계획은 공공연한 사실이며, 그 발사 주기를 소화하려면 세계 최첨단 우주 발사 기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미국 내 네 군데 발사 인프라를 운영 중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스페이스X와 궤도 데이터 센터(orbital data center) 발사를 위한 로켓 발사 계약을 두고 협상에 들어가면서, AI 연산 인프라의 ‘다음 전장’이 지구 밖 저궤도로 옮겨가고 있다. 그러나 기술·경제·규제 리스크를 감안하면, 이는 아직 비용·물량·물리 법칙이 맞지 않는 ‘하이리스크 장기 베팅’이라는 회의론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구글의 ‘프로젝트 선캐처’, 스페이스X와 손잡나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bloomberg, sciencedirect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AI 데이터 센터를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한 로켓 발사 계약을 놓고 스페이스X와 협상 중이다. 이는 구글이 2025년 말부터 추진해 온 내부 우주 데이터 센터 연구 프로그램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의 실행 국면 진입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으로 전력을 조달하는 위성에 자체 개발한 텐서 처리 장치(TPU)와 광학 통신을 탑재해, 우주에서 AI 연산과 머신러닝 워크로드를 직접 돌리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11월 블로그·공개 발언 등을 통해 2027년 초까지 소형 프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후의 핵 억지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의 위치를 스스로 공개하는 이례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란과의 종전·휴전 협상이 사실상 좌초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맞춰 핵잠수함 USS 알래스카(SSBN-732)의 지브롤터 입항을 발표한 것으로, 전통적인 핵 억지 교리에서 벗어난 공개적 과시라는 점에서 그 의도와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가운데 이란을 향해 계산된 압박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왜 핵잠수함은 ‘보이지 않아야’ 하는가 미국의 핵전력은 지상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 그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으로 구성된 이른바 ‘핵 3축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지구 밖 생명 탐색의 패러다임이 ‘어떤 분자가 있느냐’에서 ‘그 분자가 어떻게 배열됐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5월 11일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린 기디언 요페(Gideon Yoffe)·파비안 클레너(Fabian Klenner) 연구팀의 논문은 아미노산·지방산의 분포 패턴을 통계적으로 읽어 외계 생명 가능성을 가려내는 새로운 ‘무기’를 제시했다. 이 방법은 이미 수집된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고, 화성·유로파·엔켈라두스 탐사 임무에 탑재된 저정밀 기기만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생태학에서 가져온 ‘풍부도·균등도’로 분자를 읽다 연구팀은 생태학에서 종(種) 다양성을 측정할 때 쓰는 두 개념, 즉 ‘풍부도(richness, 몇 종이 있는가)’와 ‘균등도(evenness, 각 종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가)’를 그대로 분자 세계에 가져왔다. 약 100개에 달하는 기존 데이터셋을 모아, 미생물·토양·현생 생물 샘플부터 화석, 운석, 소행성, 실험실 합성 샘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원을 지닌 시료에 포함된 아미노산·지방산 분포를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는 뚜렷했다. 생물학적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공항 인근에서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노린 중국 국적 여성의 ‘현장 공작’이 적발·체포되면서, 북극·우주·인프라를 둘러싼 중·러의 복합 정보전 양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 우주거점과 극지 군사·감시체계가 정면으로 겨냥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개별 간첩 사건이 아니라 ‘장비-토지-위장회사’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장기 침투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안도야 우주공항 겨냥한 ‘수신기 공작’ AFP, Livedoor News, Star Tribune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은 5월 7일(현지시간), 북극권 안도야(Andøya) 섬 등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중국 국적 여성을 “국가 기밀을 겨냥한 중대한 정보 활동”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이 여성이 극궤도 위성에서 노르웨이의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신기를 설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안도야 섬에는 유럽의 우주 발사 인프라인 ‘안도야 우주공항(Andøya Spaceport)’과 로켓 발사 및 시험장이 위치해 있으며, 유럽의 상업·군사 위성 발사와 극지 감시 역량 확충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PST는 해당 공작이 노르웨이에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태양계의 먼 외곽을 도는 작고 차디찬 천체가 얼음 소천체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흔들었다. 천문학자들이 해왕성 너머에 위치한 지름 약 500킬로미터의 천체 (612533) 2002 XV93 주변에서 희박한 대기를 확인한 것. 이로써 이 천체는 명왕성에 이어, 카이퍼 벨트에서 대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두 번째 천체가 됐다. The Jerusalem Post, VEJA, La Vanguardia에 따르면, 일본 국립천문대(NAOJ) 연구진이 해왕성 궤도 바깥을 도는 소천체 ‘(612533) 2002 XV93’ 주변에서 지구 대기의 최대 1,000만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희박한 대기층을 검출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에 보고한 것이다. 지름 500km 소천체, 태양계 최소 ‘대기 보유 천체’ 후보 2002 XV93은 태양과의 거리가 지구–태양 거리의 약 40배에 이르는 카이퍼 벨트 영역에서 공전하는 해왕성 너머 천체(TNO)로, 명왕성과 같은 3:2 공명 궤도를 도는 ‘플루티노(plutino)’로 분류된다. 직경은 약 500km로, 지름 2,377km인 명왕성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작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한국이 스페이스X의 팰컨 9에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를 실어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면서, 4년 가까이 미뤄졌던 공공·민간 합작 우주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발사는 기술 자립을 넘어 민간 주도의 ‘우주 비즈니스’ 전환을 시험대에 올린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발사·교신 타임라인으로 본 ‘기술 완성도’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한국 시각 5월 3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약 60분 뒤 고도 약 498km 태양동기궤도에서 로켓으로부터 분리됐고, 약 15분 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KASA)과 국토교통부는 이어 발사 약 6시간 18분 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지상국과의 교신도 완료해, 전력·열·자세 제어 등 위성 기본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라이드셰어 형식으로 진행돼 CAS500-2를 포함해 총 45기의 위성이 저궤도에 배치되었으며, 스페이스X는 “모든 탑재체 분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86%·98% 국산화…‘표준 플랫폼’이 여는 양산 시대 이번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유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Tiangong)’을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키우는 6모듈 확장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 퇴역 이후 저궤도 유인 우주공간의 ‘실질적 독점 거점’으로 부상할 채비에 나섰다. 중국 관영 방송 CCTV에 따르면, 현재 T자형 3개 모듈 구조에서 십자형 6개 모듈 구조로 탈바꿈하여 총 질량이 약 180미터톤에 달하게 된다. 이번 확장 계획은 NASA가 2031년 초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용을 종료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발표된 것으로, ISS 퇴역 이후에는 톈궁이 저궤도상의 유일한 유인 우주시설로 남게 된다. 180톤·6모듈·최대 6~7인…ISS의 40%지만 기능은 ‘풀스펙’ 중국은 현재 T자형 3모듈 구조인 톈궁에 다기능 확장 허브를 추가해 십자형 6모듈 구조로 전환하는 확장안을 확정했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이 국제우주대회(IAC)에서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완성 단계에서 톈궁의 총 질량은 약 180톤으로, 약 420톤으로 추정되는 ISS의 40% 수준에 이른다. 현재 톈궁은 핵심 모듈 ‘톈허’와 실험·거주 겸용 모듈 ‘원톈’, 실험 전용 모듈 ‘멍톈’ 등 3개 모듈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5년 넘게 이어진 골칫거리였던 공기 누출 문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러시아 구역에서 빠져나가던 호흡 가능한 대기의 손실을 성공적으로 막은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이 된 구조적 균열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설명이 없으며, 미·러 양측 파트너십의 엔지니어들은 계속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5년 넘게 이어져온 공기 누출이 일단 멈췄지만, 원인인 구조적 균열은 여전히 ‘블랙박스’로 남아 있다. 러시아 측 즈베즈다(Zvezda) 서비스 모듈과 도킹 포트를 연결하는 이송 터널(PrK)에서 시작된 미세 균열은 누출 자체는 봉합됐지만, 왜 금속 구조가 갈라지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NASA와 로스코스모스(Roscosmos) 누구도 확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5년간 새던 공기, 하루 3.7파운드까지 치솟았다 ISS 공기 누출 문제는 2019년 9월 러시아제 즈베즈다 서비스 모듈과 러시아 도킹 포트를 잇는 PrK 이송 터널에서 처음 포착됐다. 당시 ISS 내부 압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이 관측됐고, 조사 결과 PrK 내벽에서 ‘머리카락 굵기’ 수준의 미세 균열들이 발견됐다. 누출량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