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3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지구칼럼] 남극, 年 12만명 관광객 급증에 '중금속 오염과 해빙손실 가속'…"관광객 1명, 100톤 눈 녹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남극대륙에 대한 인간들의 관광이 급증하면서 남극 대륙이 오염 위기에 직면했다.

 

관광 급증으로 인한 오염이 대륙의 청정 환경을 해치고, 동시에 빠르게 진행되는 해빙 손실이 세계 기후 안정성을 위협하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ntarctic Environments Portal, NOAA Climate.gov, PNAS, BBC News, EHN, The Business Times의 보도와 연구발쵸에 따르면, 다수의 국제 연구 결과들은 남극 대륙이 관광객 급증과 연구 활동 확대에 따른 환경 오염 및 해빙 손실 가속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간 연간 방문객 수가 2만명에서 12만명 이상으로 폭증하면서,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남극의 자연환경이 점점 심각한 오염에 노출되고 있다.

 

중금속 오염 급증과 영향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 라울 코데로 연구진을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네이처 서스테인어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서, 남극에서 사람이 활동한 지역 눈 속 중금속(니켈, 구리, 아연, 납 등) 입자 농도가 지난 40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박, 항공기, 차량 등 화석연료 기반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미세 금속 입자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데로 박사는 AFP 인터뷰에서 "관광객 한 명이 남극에서 약 100톤의 눈이 더 빨리 녹는 데 기여한다"며, 이런 오염과 검은 눈 현상이 빙하 융해를 가속화한다고 경고했다. 남극 관광업계의 지속적 확대와 맞물려, 연구소 활동에 따른 오염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한편,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제남극관광운영자협회(IAATO)에 등록된 관광객 수는 2019-2020년 시즌 7만5000명에서 2022-2023년 시즌에 약 10만5000명으로 늘었고, 2025년 현재는 12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빙 감소와 기후 영향

 

남극 해빙은 2014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 해빙 감소율은 북극의 두 배에 달한다는 연구도 공개되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등에 따르면 2023년 남극 여름최소 해빙은 위성 기록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25년 현재도 2.6% 이상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남극 빙하는 전 세계 해수면을 최대 5미터 이상 상승시킬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얼음을 보유 중이나, 이미 빙하 유실 속도가 1990년대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저지대 및 해안 대도시에 거주하는 약 7억5000만명 인구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한다.

 

또한, 남극 주변 해류인 남극 심층 순환(Antarctic Circumpolar Current, ACC)의 속도도 온난화와 빙하 융해 영향으로 감속 중이며, 이는 글로벌 해양 순환과 탄소 흡수 기능 저해로 전 지구적 기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연구들은 2050년까지 ACC가 최대 20% 느려질 수 있음을 전망한다.

 

보호 노력과 한계


남극 관광업계는 중유 사용 금지,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도입, 방문객 수 제한, 환경 교육 강화 등 일부 환경 보호 조치를 추진 중이나, 연구자들은 여전히 이러한 노력이 부족하며 더욱 강력한 규제와 모니터링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관광객 1인당 평균 탄소 배출량은 약 5.4톤 CO2에 달하고, 다양한 연구 활동과 연계된 화석연료 사용 역시 환경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미세 입자 오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남극 생태계뿐 아니라 전 지구적 해수면 상승, 기후 변화 가속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사회 대응 필요성


기후환경 및 환경보호 전문가들은 "남극이 지구환경의 ‘기후 조절기’ 역할을 하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동시에 남극의 취약한 생태계를 보호할 체계적 국제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남극부의 닐리 아브람 박사는 “남극 해빙과 관련된 임계점은 이미 가까워졌으며, 인간 활동으로 인한 변화는 향후 세대에 파국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들은 남극 관광 급증과 기후 위기가 교차하는 현시점에서, 남극 보호를 위한 강력한 과학적 관리와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빅테크칼럼] 건물 스스로 냉각시키는 '슈퍼쿨 시멘트' 개발…"도시 열섬 완화와 에너지 절감의 새 장"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스스로 건물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유형의 시멘트가 개발됐다. 중국 동남대학교와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독창적인 ‘슈퍼쿨 시멘트’가 전 세계 도시의 건물 냉방과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시멘트는 태양광 반사율 96.2%, 적외선 방출률 96%를 기록하며, 기존 콘크리트 대비 표면 온도를 최대 5.4°C(9.7°F) 낮추는 기능을 입증했다. 실제 건물 옥상 실험에서는 일반 콘크리트가 59°C까지 치솟는 것과 달리, 슈퍼쿨 시멘트는 훨씬 낮은 온도를 유지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으며, Tech Xplore, New Scientist 등의 해외매체도 보도했다. 이 소재의 핵심은 표면에 형성된 에트링가이트 결정이 햇빛을 반사하는 ‘거울’ 역할과 동시에 대기로 열을 방출하는 ‘라디에이터’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기존 시멘트가 태양열을 흡수해 건물을 가열하는 것과 달리, 이 시멘트는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냉방장치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도심 열섬 현상으로 인해 도시 내 온도는 주변 지역보다 6~8°F 높으며

"호텔, 가장 안심하고 안전한 공간 조성"…롯데호텔앤리조트, ‘2025년 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 실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8월 19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위기 상황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2025년 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이 함께 참여해 최근 대내외 안보 상황을 반영, 국가 주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강화에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에는 롯데호텔 서울을 비롯해 중구청, 보건소, 육군 218여단, 남대문경찰서, 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한국전력 서울산업본부 등 9개 기관에서 250여명의 인원과 차량 12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호텔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화재 진압, 테러범 검거, 폭발물 제거, 인명 구조, 전기 및 통신시설 복구 등 재난 대응 전 과정을 모의로 시행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상황 전파, 초기 진화, 고객 대피 안내 등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발휘했으며, 참여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완성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자동 심장 충격기(AED) 사용법과 흉부 압박법을 배우는 생활안전 교육도 이어졌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공간혁신] 폴 바셋, 고창 선운사점 오픈…"자연과 전통, 모던함의 조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이 8월 22일, 전북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 매장을 오픈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고창 선운사점'은 자연과 전통, 모던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장이다. 고창 선운사점은 선운사 일주문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을 간직한 한옥 외관은 그대로 살리고, 폴 바셋만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해 전통과 모던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색 매장이다. 더불어 넓은 테라스 공간에서는 선운산 도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즐길 수 있다. 폴 바셋 고창 선운사점에서는 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메뉴들도 판매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팥죽과 호박죽, 쌍화차, 호박 식혜, 복분자 에이드 등 한국 전통의 보양 재료들을 활용해 건강하면서도 세련된 맛으로 표현해 선운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폴 바셋 관계자는 “가을 단풍부터 겨울 동백꽃까지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선운산 도립공원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매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폴 바셋 선운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