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 (화)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5.5℃
  • 맑음대전 7.1℃
  • 맑음대구 8.8℃
  • 맑음울산 7.7℃
  • 맑음광주 5.8℃
  • 맑음부산 7.9℃
  • 맑음고창 3.6℃
  • 맑음제주 7.0℃
  • 맑음강화 2.2℃
  • 맑음보은 4.9℃
  • 맑음금산 5.6℃
  • 맑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6.8℃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Opinion

[Moonshot-thinking] 체리피킹의 시대…상업부동산 시장의 이분법

 

상반기 상업부동산 시장은 디지털 코드처럼 명확한 이분법을 보여준다. 선택받는 자산은 '1'이 되어 날개를 달고, 그렇지 못한 것은 '0'이 되어 시장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물류센터 시장의 'Code Red'와 오피스 시장의 '선별적 회복'이라는 두 키워드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상업부동산 전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패러다임 전환의 단면이다. '부동산은 부동산'이라는 뭉뚱그린 접근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물류센터: 'Code Red'가 던진 경고의 메시지

 

알스퀘어 2025년 상반기 물류센터 마켓리포트 타이틀이 'Code Red'인 이유는 명확하다. 신규 공급량은 전기 대비 74% 급감해 약 16만 평 규모에 그쳤다. 2023년 상반기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시장 침체가 아닌 구조적 전환기의 신호탄이다.

 

권역별 데이터는 뚜렷하다. 서북권은 전기 대비 90% 이상 공급량이 줄었고, 중앙권은 3개 반기 연속 공급이 전무하다. 이는 수도권 외곽 지역조차 공급 타이밍을 조절하거나 개발을 유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의 어려움, 공사비 상승, 수요 불확실성 증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진짜 주목할 점은 임대시장의 양극화다. 상온 물류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15%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산별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다. 무신사와 크린랩, CJ대한통운, 한익스프레스 등 준공 전 선임차 계약을 체결한 자산들은 입주와 동시에 전면 임대가 완료되며 시장 우량주로 자리잡았다. 반면 여주 등 일부 지역의 대형 자산은 준공과 동시에 전면 공실 상태로 시장에 등장했다.

 

저온 물류센터 시장은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전체 평균 공실률은 22% 중반대로 전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개선을 견인한 것은 CJ대한통운, OB맥주, 한익스프레스 등 선임차 사례들이다. 실사용 기반 선임차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투자시장 역시 선별적 거래가 두드러졌다. 청라, 시화, 인천, 이천 등지에서 거래된 자산의 공통점은 기존 앵커 임차인을 보유하거나 냉장 설비를 갖춘 검증된 자산이라는 점이다. 더 이상 면적이나 입지만으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

 

오피스: 수치로 입증된 '선별적 회복'

 

서울 오피스 시장의 2025년 2분기 데이터는 물류센터와 비슷한듯, 다른 양상이다. 주목할 수치는 2025년 상반기 누적 거래액이 작년 연간 수준의 70%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회복세를 넘어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과 투자 의지의 부활을 의미한다.

 

하지만 회복의 수혜는 모든 자산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다. 여의도권역이 서울 내 가장 낮은 공실률과 가장 높은 임대료 상승률을 동시에 기록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금융업 중심의 안정적 수요와 프라임 오피스로의 이동이 가속화된 결과다.

 

강남권역 또한 IT·테크·게임 업종의 대형 오피스 수요가 견고했다. 빅테크와 외국계 IT기업, 고성장 중견기업들의 이전과 확장이 이어지며 초대형급 오피스의 공실이 빠르게 해소됐다. 일부 거래에서는 권역 내 역대 최고 평당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중소형 자산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임대료 하락과 공실 누적이 동시에 나타났다. 같은 권역, 때로는 같은 블록 안에서도 자산의 크기와 스펙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거래의 특징도 명확하다. 거래는 프라임급 대형 자산에 집중되고 있으며, 거래 주체도 기관투자자와 실사용 기업이 다수다. 매입 목적 역시 수익형 투자를 넘어 사옥 확보, 전략적 자산 운용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두 시장이 보여주는 공통 패턴: 체리피킹의 구조화

 

물류센터의 74% 공급 급감과 오피스의 공급 중단, 물류센터의 15%대 상온 공실률과 22% 중반대 저온 공실률, 오피스의 상반기 거래액 70% 달성. 이런 수치들은 표면적으로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 바로 '체리피킹(Cherry Picking)'의 구조화다.

 

첫째, 공급 측면에서 두 시장 모두 극도로 신중한 접근을 보인다. 물류센터의 74% 급감, 서북권의 90% 이상 감소, 중앙권의 3개 반기 연속 공급 전무라는 수치는 개발업계가 더 이상 '묻지마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확실한 수요가 보장되지 않으면 착공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일반화됐다.

 

둘째, 수요 측면에서는 선별적 집중이 심화됐다. 물류센터에서 선임차 확보 자산과 일반 자산 간의 극명한 차이, 오피스에서 여의도·강남 프라임 자산과 중소형 자산 간의 격차가 이를 보여준다. 과거처럼 '일단 싸면' 고려던는 시대는 끝났다.

 

셋째, 투자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와 실사용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다변화가 나타났다. 오피스 시장의 상반기 70% 거래액 달성은 단순한 수익형 투자를 넘어 전략적 자산 확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존을 위한 새로운 룰: 데이터가 말하는 성공 조건

 

이런 변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물류센터의 2023년 상반기 대비 10분의 1 수준 공급량, 중앙권의 3개 반기 연속 공급 전무, 오피스의 상반기 70% 거래액 달성이라는 수치들은 메가트렌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자산 소유자들에게는 새로운 벤치마크가 필요하다. 물류센터에서 상온 15%대, 저온 22% 중반대라는 평균 공실률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시장 기대 수준을 보여준다.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려면 단순한 '부동산 지주'에서 '공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

 

개발업체들은 공급량 74% 급감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사전 임차 확보, 운영사 파트너십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한다.

 

투자자에게는 오피스 시장의 상반기 70% 거래액 달성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그 혜택은 선별적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전통적 지표뿐만 아니라 ESG, 디지털 인프라, 운영 효율성 등 새로운 가치 척도를 이해해야 한다.

 

체리피킹의 시대, 상업부동산 시장의 이분법은 가속화될 것이다. 변화에 적응하는 자는 '1'이 되어 승리하고, 과거에 안주하는 자는 '0'이 되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 앞에서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콘텐츠인사이트] ‘카오스(chaos)’ 속 ‘코스모스(cosmos)’란…<콘크리트마켓> 리뷰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묘한 충격과 전율을 안겨준 영화가 있었다. 흥행 면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수세미를 꽉 쥐어짜면 틈새가 드러나듯 서사의 빈틈도 있었던 작품. 그럼에도 신선했고 제법 재미있게 봤던 영화, 바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콘크리트마켓>은 그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같은 작품이다. 인간의 기억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나름 좋아했던 영화였는데도 이 작품이 나왔다는 사실을 넷플릭스 신작 소개로 보기 전까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요즘은 한국 영화나 시리즈물이 신작으로 올라오면 거의 자동으로 넷플릭스 1위를 찍는 분위기다. 그래서 이제 그 순위 자체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저 다시 봐도 좋을 콘텐츠, 혹은 새로 올라온 한국 영화나 드라마라면 웬만하면 섭렵하는 CHU(Contents Heavy User)일 뿐이다. 오늘따라 서두가 길어졌다. 금요일, 내 생일을 핑계 삼아 칼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가족들과 케이크를 자르고 난 뒤 소파에 몸을 맡겼다.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내가 무엇을 하든 방해받지 않을 분위기였다. 생일이라는 것이 묘하다. 나이가 들어도 축하를 받으면 기분은 좋다

[래비의 커리어 블렌딩] 벼랑 끝에서 쓴 기적, "논문 대신 케이스 스터디"

일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도 나름 인정받고 있었고, 대학원에서는 마지막 관문인 '졸업 논문' 착수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논문만 딱 끝내고, 예쁜 쌍둥이 낳아서 완벽하게 졸업해야지." 모든 계획은 내 머릿속에서 완벽했다. 하지만 삶은 결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졸업 논문 주제 선정 후 본격적으로 착수하려던 찰나, 몸에 이상이 생겼다. '임신성 고혈압'. 몸이 비명을 질렀고, 아이들은 예고도 없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예정일보다 3개월이나 빠른, 1kg 남짓한 칠삭동이 쌍둥이였다. 태어나자마자 내 품이 아닌 차가운 인큐베이터 속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나는 무너져 내렸다. 내 계획, 내 커리어, 그리고 엄마로서의 기쁨까지 산산조각 난 것 같았다. '내가 너무 내 욕심만 부렸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대학원을 오갔던 날들, 회사 일을 놓지 못해 자처했던 야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나를 괴롭혔다. 아이를 가진 채로 내가 너무 무리해서, 내 욕심이 아이들을 저 차가운 유리 상자 안에 가둔 건 아닐까? 말로 하기 어려운 죄책감이 나를 숨 막히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논문이 발목을 잡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기업 현장에 나가 설

[콘텐츠인사이트] 브라운관 복귀한 이나영, 보는 것만으론 2% 아쉬움… <아너: 그녀들의 법정> 1–3화 리뷰

“아, 이 작품이었구나.” 당대 톱스타였던 배우 이나영의 복귀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호기심이 먼저 일었다. 결혼 이후 오랜 시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녀의 선택이 어떤 이야기와 만났을지 궁금했다. 솔직히 말하면, CF 속 이미지로만 소비되던 그의 근황에는 거리감도 있었다. 그러나 다시 연기를 통해 마주한 이나영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훤칠한 체구와 또렷한 이목구비, 장면을 밀고 가는 딕션과 눈빛의 집중력까지. 시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함께 출연한 이청아, 정은채 역시 각자의 결이 분명한 배우들이지만, 초반부에서는 이나영의 아우라에 다소 가려지는 인상이다. 문제는 설정이다. 재벌가 후계자가 공익변호사 단체에 헌신한다는 서사는 이상적으로는 매력적이지만, 드라마적 설득력은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느낌이다. 세 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고, N번방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범죄 서사, 사회 지도층의 뒷배까지 겹겹이 얹히며 무게를 더하지만, 초반 전개는 다소 ‘가져올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끌어온’ 인상을 준다. 원작이 있는 작품임을 감안하더라도, <비밀의 숲>처럼 초반부터 밀도 높은 서사로 몰아붙이는 힘은

[콘텐츠인사이트] 찌질해도 아름다워 보이는 건 ‘청춘’… 〈파반느〉를 보고

설 연휴 동안 가족과 호캉스를 즐기고, 전시도 보고, 근사한 식사도 했지만, 틈틈이 업무를 놓지 못한 탓인지 몸과 마음이 제법 지쳐 있었다. 그렇게 금요일을 간신히 버텨낸 뒤, 퇴근길에 첫째 학원 픽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넷플릭스를 켰다. 늘 그렇듯, 화면 한켠에 신작이 눈에 띄었다. 〈파반느〉. 제목의 뜻은 차치하고, 원작이 소설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동했다. 그렇게 120분이 채 되지 않는 ‘착한 러닝타임’에 몸을 맡겼다. 이 영화는 청춘 성장기라 쓰고, 어쩌면 ‘루저들의 이야기’에 가깝다. 대단한 반전도, 충격적인 결말도 아니다. 그저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따뜻해지는, 모닥불 앞에서 툭툭 튀는 불씨를 바라보는 듯한 감정에 가깝다. 다만 요한이라는 인물이 맞닥뜨리는 성공의 전개는 다소 급작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관객을 결말로 끌고 가기 위한 서사의 속도가 조금은 서두른 인상이다. 주연 배우의 우수 어린 눈빛 연기는 인상적이다. 〈미생〉 속 임시완이 떠오를 만큼, 촉촉하고 여린 표정 연기가 영화의 정서를 잘 받쳐준다. 다만 ‘원톱 스타’가 주는 존재감의 무게는 여전히 느껴진다.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대중에게 각인된 얼굴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게

[콘텐츠인사이트] 왜 ‘착한 영화’는 흥행에 실패할까… <넘버원>을 보고

너무 안타깝다. 참 가슴 따뜻해지는, 말 그대로 ‘착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흥행 전선에서는 일찌감치 이탈했지만, 연휴의 끝자락에 이 영화를 선택한 건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고백을 하나 하자면, 아주 오래전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이제는 가슴 먹먹함을 넘어, 기억조차 세월의 저편으로 희미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현듯 눈시울이 붉어지는 순간이 있다. 이런 영화를 마주할 때는 예외 없이 그렇다. 그래서 먼저 말해두고 싶다. 가족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시거나, 어쩌면 이번 작품은 피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추신도 아니지만, 이 말은 꼭 남기고 싶었다.) 주인공(최우식)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을 때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숫자가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을 겪는다. 이 숫자는 오직 그에게만 보이고, 결국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공승연)와의 관계에도 균열을 만든다. 주위에서 팔자가 사납단 소리를 듣는 엄마는 이미 남편과 큰아들을 떠나 보냈다. 이제 남은 혈육은 둘째 아들 하나뿐인데, 그마저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앞에 놓인다. 영화는 이렇게 다소 말이 안 되는

[콘텐츠인사이트] 말도 안 되는 설정이지만, 말이 되게 만들려는… 디플 <블러디 플라워> 시즌1 리뷰

여기 한 의사가 있다. 그는 살인자다. 그가 죽인 이들은 모두 범죄자들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의사의 피가 치료 불가능한 불치병 환자들을 살릴 수 있다. 유죄인가, 무죄인가. 혹은 무죄 같은 유죄인가, 유죄 같은 무죄인가. 넷플릭스 신작을 거의 섭렵하다 보니, 오랜만에 다시 디즈니플러스에 접속하게 됐다. 말도 안 되는 설정처럼 보였지만, 스릴러 장르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설 연휴 잠깐 짬을 내어 보기엔 총 4부작 구성의 시즌1이 부담 없었다. 솔직히 2화까지는 다소 지루했고, 3화부터 그럭저럭 볼 만해졌으며, 4화에 이르러서야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점에서 마무리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킬링타임용 작품’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만, 짧게나마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는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 말도 안 되는 설정에, 몰입할 수 있을까 “이게 현실도 아니고 영화인데, 그냥 그렇다고 여기고 보면 되지. 뭘 그리 따져?” 가끔 함께 사는 사람이 내뱉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영화일지라도 ‘개연성’을 꽤 중시하는 편이라, 그 고리가 느슨해지는 순간 몰입이 확 깨져버린다. 불치병을 살려낼 수 있다는 설정, 그 치료제가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