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2 (목)

  • 맑음동두천 6.4℃
  • 흐림강릉 2.4℃
  • 맑음서울 8.7℃
  • 구름많음대전 9.6℃
  • 맑음대구 8.0℃
  • 울산 5.3℃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7.7℃
  • 맑음고창 4.0℃
  • 맑음제주 8.6℃
  • 맑음강화 7.1℃
  • 구름많음보은 7.9℃
  • 구름많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서울시 25개 구 중 가장 늦게 소방서가 생긴 곳…서울시 최초의 소방서는 어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 25개의 구에는 각 자치구별로 1개씩 총 25개의 소방서가 배치되어 있다.

 

각 구의 인구 밀도, 면적, 건물 특성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화재 진압과 재난 대응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하지만 2021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금천구에는 소방서가 없었다. 서울시 면적의 2.1%에 달하는 금천구는 이전까지 1992년 개서된 구로소방서에서 관할해왔다. 인근 구로소방서의 화재·구조·구급 사고 업무의 약 40%는 금천구 관할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금천구를 관할하는 안전센터가 존재했지만 본서에서 출동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구로소방서에서 금천구 독산동까지 도착하는 데 약 10분이 소요됐고 러시아워 같은 차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더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금천구는 90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입주한 가산디지털산업단지와 대규모 의류 상설 할인매장, 그리고 시흥산업유통센터 내 철재상가까지 밀집되어 있다. 특히 서부간선지하차도가 있어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곳들이 많은 지역이다.

 

결국 금천구민들은 소방서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2016년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대로변 말미고개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금천소방서 건립을 결정했다.

 

 

하지만 건립 부지 인근 일부 주민들은 소방서 입지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소방서 운영으로 인한 소음 발생과 지역 환경 변화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후 협의와 조정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2021년 12월에 금천구 시흥대로 342번지에 준공, 2022년 1월 27일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금천소방서는 3과(소방행정과, 재난관리과, 예방과)와 1단(현장대응단), 1안전센터(시흥안전센터), 1구조대로 구성됐다. 소방 공무원 177명, 의용소방대원 44명 등 소방 인력과 28대의 소방차량(펌프차 3대, 탱크차 2대, 구급차 3대, 구조차 3대 사다리차 2대, 행정차 8대, 이륜차 2대 등)이 배치돼 23만명이 거주한 금천구의 안전을 책임진다.

 

서울특별시장 소속으로 설치된 행정기관인 소방재난본부는 산하에 25개 소방서를 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1개 특수구조단과 1개 소방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남산에는 서울종합방재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서울시 전체의 재난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방서보다 작은 단위의 화재 진압 기구로는 '119안전센터'와 '구조대'가 있다. 2023년 기준 서울시에는 총 143개의 119안전센터와 27개의 구조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소방본부는 1972년에 처음 설치되었으며, 1998년에는 민방위재난관리국과 소방본부가 합쳐져 소방방재본부로 개편됐다.

 

 

서울특별시 소방서 중 가장 오래된 소방서는 현재의 종로소방서다. 이 소방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소방서인 경성소방서의 역사를 이어받고 있다. 

 

1925년 4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인 경성소방서가 남대문 부근 남미창정에 개서됐다. 당시 경성소방서는 정원 118명으로 시작해 산하에 7개의 소방파출소를 두고 의용소방 169명을 관할했다.

 

올해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소방서는 한국 소방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여러 차례 명칭과 위치 변경을 거치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 또 경성소방서의 출범은 기존의 아마추어 의용소방 체제를 마감하고 관설 소방관서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해방 이후 경성소방서는 서울소방서로, 1949년 서울중부소방서로 명칭이 다시 변경됐다. 1983년 중부소방서가 신설되면서 종로소방서로 명칭이 변경돼 오늘날에 이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운 안 풀리면 관악산? 역술가 한마디와 미신 경제학…미디어發 방문객 폭증과 글로벌 ‘영성 성지’ 어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관악산 연주대에 몰린 ‘등산 인파’는 한 역술가의 TV 발언과 이를 증폭한 플랫폼 알고리즘, 그리고 불안한 청년·직장인 정서가 결합해 만들어낸 전형적인 ‘미디어발(發) 미신 콘텐츠 붐’으로 읽힌다. 역술가 한마디, 어떻게 ‘관악산 대란’이 됐나 TV 퀴즈·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역술가는 “관악산은 화기가 있고 정기가 강해 좋은 영향력을 주는 곳이며, 운이 풀리지 않으면 연주대에 가보라”는 발언을 내놨다. 이 멘트가 방송을 탄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관악산 기운 좋다’, ‘운 안 풀리면 관악산 가라’는 식의 짧은 클립과 게시물이 빠르게 재가공돼 확산됐다. 실제로 방송 이후 주말 관악산 연주대 일대에는 정상석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 줄이 “80m 이상”에서 “100m가 넘는 줄”로 관측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현장 취재 기사에는 “정상까지 웨이팅 1시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상석 사진을 못 찍고 내려왔다”는 등산객 증언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데이터가 보여준 ‘관악산 효과’: 검색지수 4~5배 점프 이번 현상은 체감 붐 수준을 넘어, 검색·SNS 데이터에서 뚜렷한 ‘스파이크’로 확인된다. 데이터 분석

[지구칼럼] 흑사병 이후 식물 다양성 오히려 감소…인간 없는 자연, 오히려 생물다양성 붕괴 초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347년부터 1353년 사이에 대륙 인구의 절반가량을 죽음에 이르게하며, 중세 유럽을 황폐화시킨 흑사병이 그 여파로 식물의 번성을 가져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연구가 나왔다. 학술지 Ecology Letter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흑사병 이후 150년 동안 식물 생물다양성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흑사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약 30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phys.org, york.ac.uk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흑사병으로 인해 농장과 마을, 경작지가 오히려 버려지면서 대규모 역사적 '재야생화(rewilding)' 사건으로 묘사했다. 많은 현대 환경 이론들은 인간이 자연에서 사라지면 자연이 번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인간 활동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널리 받아들여지던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다. 요크대학교 레버흄 인류세 생물다양성 센터의 박사후 연구원인 조너선 고든은 유럽 전역 100개 이상의 화석 꽃가루 기록을 분석한 결과 "흑사병 전후 수세기 동안의 식물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팬데믹 이후 150년 동안 생물다양성이 크게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며 "농경지가 버려지면서 전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