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공간사회학] 당신을 병들게 하는 침실 3대 위험물, 무엇?…"오래된 베개·방향제·매트리스 당장 버려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리가 하루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침실이라는 공간에 대해 최근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이 지적한 '침실 속 건강위험물품'에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침실 필수품인 베개, 매트리스, 그리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공 방향제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실제 객관적 수치와 다양한 해외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인용, '침실에서 당장 치워야 할 세 가지 물건'에 대해 보도했다. 

 

세티 박사는 위험한 침실 물건으로 ▲오래된 베개 ▲인공 방향제 ▲노후 매트리스를 꼽았다. 이들 물건이 호흡기 질환, 호르몬 교란, 만성 통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 보도와 함께 Pillowworld, Signature Bedding, Cleveland Clinic, Sleepsia India, Indoor Doctor, NRDC, ColumbiaDoctors, Healthline, Healthline, Sleep Foundation 등의 베개·침구류, 인공 방향제, 매트리스 등과 관련된 주요 매체들의 보도와 건강유해통계를 기초로 자세히 알아봤다.

 

 

베개 속 미세먼지진드기, 천식·피부질환 유발…“1~2년 주기 교체 권장”


의료전문가들은 ‘오래된 베개’를 건강 위해물질로 가장 먼저 꼽고 있다. 사용 기간이 길어진 베개에는 집먼지진드기, 죽은 피부세포, 땀, 애완동물 털, 꽃가루 등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누적된다. 집먼지진드기만 하더라도 베개 1개당 최소 100마리가 서식하며, 이들이 하루 평균 20번가량 배설하는데 이는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질환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및 여러 국가 보건기구에서는 베개를 1~2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고하며, 실체적으로 오래된 베개는 위생적으로 사용한 변기보다도 더 불결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베개 세탁만으로 모든 세균과 진드기가 제거되지 않는 만큼, 규칙적인 교체가 안전한 방법임이 확인됐다.

 

 

인공 방향제의 '프탈레이트 86%' 검출…암 발생·호르몬 교란 우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인공 방향제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프탈레이트(Phthalates)' 성분 또한 심각한 건강문제로 지목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공식 자료와 미국 NRDC(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천연자원보호협회) 환경보호 시민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시판 방향제의 86%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인체 독성 및 호르몬 교란, 심폐질환, 생식기능 저하, 암 발생 위험까지 보고된 바 있다.

 

실제 미국, 영국 공공보건센터 등은 프탈레이트가 남성호르몬 감소와 생식기 발달이상, 조산, 유아기 폐 질환 등과 직결된다는 점을 공식 발표했다. 이 밖에 방향제 속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벤젠(Benzene), 나프탈렌(Naphthalene) 등도 모두 WHO 지정 인체 발암물질이며, 코와 인후 자극, 만성 호흡기질환 유발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은 “실내 공기질 악화뿐 아니라, 어린이·임산부·노약자에게 위험도가 극대화된다”며 "순식물성 혹은 천연 에센셜 오일 기반 제품 사용이 대안이다"고 권고했다.

 

 

7년 이상 된 ‘노후 매트리스’…33%가 수면 장애·만성 통증 경험


‘노후 매트리스’의 방치 또한 만성질환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침실 매트리스는 사용 후 7~8년이 지나면서 구조가 약화되고, 처짐 및 울퉁불퉁한 현상이 나타나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미국 수면재단과 영국 수면협회, 저널 오브 카이로프랙틱 메디슨의 연구에 의하면, 매트리스를 7년 이상 사용한 경우 사용자의 33%가 수면 장애와 만성 허리 통증을 경험하며, 매트리스에서 검출되는 진드기 및 알레르기 유발물질 농도 역시 그 수치가 극적으로 높아진다.

 

실제로 매트리스를 교체한 이들의 약 92%가 수면 질이 개선되었다고 답했으며, 5~7년 만에 교체 시 만성통증·피로감·알레르기 증세가 감소했다는 실험결과도 존재한다. 수면 전문가들은 ‘7~8년 사용 시점’에 새 매트리스로 교체하는 것이 건강상 가장 효과적이라고 제언하고 있다.

 

공간 및 환경전문가들은 “침실은 하루 에너지 회복과 면역력 유지를 위한 심장부 공간이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건강을 갉아먹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며 “특히 슬리핑 패턴이 불규칙하거나, 알레르기·천식·호흡기 문제를 겪는 가족이 있다면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위생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10년 넘은 베개·매트리스부터 당장 바꿔야겠다“는 인식 전환이 확산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수능 D-100, 수험생 7계명…이것만 챙겨도 대학이 바뀐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1월 13일 시행 예정인 2026학년도 수능시험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마무리 학습 전략이다. 올해는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고, 사회탐구 응시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굵직한 이슈가 있기 때문에 입시 상황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를 분석하는 것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표 대학과 전형에 맞춰 수능 준비에 몰입해 마지막까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수능 D-100을 앞두고 ‘수험생 7계명’을 정리했다. 1. 주변 환경에 동요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하라 수능을 10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누구나 불안감을 가지기 마련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부족한 성적을 올려야 하는 부담감도 있고, 의대 선발 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회귀했고 자연계 지정 응시 과목 폐지로 사회탐구 응시자 증가 등의 대입 이슈 발생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질 수 있다. 특히, 정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은 수시 원서접수 시즌에 수시모

광복절에 기모노 입고 사무라이 결투?...서경덕 "동두천 축제, 국민정서 위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광복절 당일 경기도의 한 테마파크에서 일본식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동두천의 일본 테마마을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나츠마츠리 여름축제'가 열린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과거 드라마 및 영화 촬영을 위해 조성된 세트장을 테마파크로 활용 중인 상업시설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식 전통 복장과 사무라이 결투, 미코시(일본식 가마) 행렬 등 일본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행사 일정에 따르면, 광복절 당일에도 사무라이 결투 공연과 기모노 콘테스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현재는 삭제가 됐지만, 이 축제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도 소개돼 논란을 키웠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물론 지자체에서 일본 문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광복절에 이같은 행사를 벌인다는 건 국민적 정서를 위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서 교수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슈&논란] 하버드 출신 미스코리아 금나나, 비공개 결혼 7년 만에 공개…26살 연상의 ‘준재벌’ 남편은 누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자 하버드대 박사, 동국대 교수로 알려진 금나나의 비공개 결혼 소식이 7년 만에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금나나가 결혼한 상대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준재벌’로 불리우는 MDI 레저개발의 윤일정 회장으로, 두 사람은 26세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윤일정 회장은 1957년생으로, 금나나(1983년생)와 주민등록 기준 26세 차이다. 윤 회장은 건설, 레저, 호텔 등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제주 중문 씨에스호텔&리조트와 강원도 남춘천 컨트리클럽 등을 운영하는 호텔레저 업계의 대부로 꼽힌다. 결혼식 역시 윤 회장 소유의 제주 씨에스호텔에서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일정 회장은 오랜 기간 토목 건설 분야에 몸담았고, 과거 첫번째 부인과 사별한 후 외동딸을 홀로 키워왔다. 윤 회장은 의학 인재 양성을 위해 연세대에 8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극비 결혼이 7년이 흐른 뒤 뒤늦게 알려지면서, 업계 및 학계는 물론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금나나는 현재 동국대 교수이자,

[지구칼럼] 모기, 자연의 흡혈귀이자 생태계 경고등…“암모기만 문다, 그 이유와 우리가 몰랐던 진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여름철 우리 곁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모기는 단순한 해충 그 이상의 존재다. 한반도에는 약 56종, 전 세계적으로는 3500여종이 알려진 모기는 암컷만 흡혈을 하는 특이한 생태를 가진 곤충이다. 국내외 최신 연구결과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모기의 생태와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심층 분석했다. 1. 암모기 vs 숫모기: 흡혈의 비밀 모기의 세계에서 암모기만이 피를 빨아먹는다. 숫모기와 암모기 모두 식물의 즙액을 주식으로 하지만, 암모기는 산란을 위해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사람이나 가축을 물어 혈액을 섭취한다. 숫모기는 주둥이에 잔털이 많고, 암모기는 날개를 접었을 때 앞 주둥이만 보인다는 차이로 구분 가능하다. 결국 인간을 물며 고통을 주는 것은 ‘암모기’ 단독이다. 2. 모기 침의 기능과 우리 몸의 반응 모기가 물 때 주입하는 침에는 윤활, 마취, 혈액응고 방지의 세 가지 주요 기능이 있다. 모기 침바늘 끝은 톱니 모양으로 피부를 톱질하듯 잘라내며, 침 속 히스타민 성분은 물릴 때 통증을 느끼기 어렵게 한다. 또한, 혈액 응고를 막아 피를 쉽게 빨아들이게 한다. 이 침 성분이 우리 몸의 면역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