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2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공간사회학] 당신을 병들게 하는 침실 3대 위험물, 무엇?…"오래된 베개·방향제·매트리스 당장 버려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리가 하루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침실이라는 공간에 대해 최근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이 지적한 '침실 속 건강위험물품'에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침실 필수품인 베개, 매트리스, 그리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공 방향제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실제 객관적 수치와 다양한 해외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인용, '침실에서 당장 치워야 할 세 가지 물건'에 대해 보도했다. 

 

세티 박사는 위험한 침실 물건으로 ▲오래된 베개 ▲인공 방향제 ▲노후 매트리스를 꼽았다. 이들 물건이 호흡기 질환, 호르몬 교란, 만성 통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 보도와 함께 Pillowworld, Signature Bedding, Cleveland Clinic, Sleepsia India, Indoor Doctor, NRDC, ColumbiaDoctors, Healthline, Healthline, Sleep Foundation 등의 베개·침구류, 인공 방향제, 매트리스 등과 관련된 주요 매체들의 보도와 건강유해통계를 기초로 자세히 알아봤다.

 

 

베개 속 미세먼지진드기, 천식·피부질환 유발…“1~2년 주기 교체 권장”


의료전문가들은 ‘오래된 베개’를 건강 위해물질로 가장 먼저 꼽고 있다. 사용 기간이 길어진 베개에는 집먼지진드기, 죽은 피부세포, 땀, 애완동물 털, 꽃가루 등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누적된다. 집먼지진드기만 하더라도 베개 1개당 최소 100마리가 서식하며, 이들이 하루 평균 20번가량 배설하는데 이는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질환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및 여러 국가 보건기구에서는 베개를 1~2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고하며, 실체적으로 오래된 베개는 위생적으로 사용한 변기보다도 더 불결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베개 세탁만으로 모든 세균과 진드기가 제거되지 않는 만큼, 규칙적인 교체가 안전한 방법임이 확인됐다.

 

 

인공 방향제의 '프탈레이트 86%' 검출…암 발생·호르몬 교란 우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인공 방향제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프탈레이트(Phthalates)' 성분 또한 심각한 건강문제로 지목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공식 자료와 미국 NRDC(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천연자원보호협회) 환경보호 시민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시판 방향제의 86%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인체 독성 및 호르몬 교란, 심폐질환, 생식기능 저하, 암 발생 위험까지 보고된 바 있다.

 

실제 미국, 영국 공공보건센터 등은 프탈레이트가 남성호르몬 감소와 생식기 발달이상, 조산, 유아기 폐 질환 등과 직결된다는 점을 공식 발표했다. 이 밖에 방향제 속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벤젠(Benzene), 나프탈렌(Naphthalene) 등도 모두 WHO 지정 인체 발암물질이며, 코와 인후 자극, 만성 호흡기질환 유발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은 “실내 공기질 악화뿐 아니라, 어린이·임산부·노약자에게 위험도가 극대화된다”며 "순식물성 혹은 천연 에센셜 오일 기반 제품 사용이 대안이다"고 권고했다.

 

 

7년 이상 된 ‘노후 매트리스’…33%가 수면 장애·만성 통증 경험


‘노후 매트리스’의 방치 또한 만성질환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침실 매트리스는 사용 후 7~8년이 지나면서 구조가 약화되고, 처짐 및 울퉁불퉁한 현상이 나타나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미국 수면재단과 영국 수면협회, 저널 오브 카이로프랙틱 메디슨의 연구에 의하면, 매트리스를 7년 이상 사용한 경우 사용자의 33%가 수면 장애와 만성 허리 통증을 경험하며, 매트리스에서 검출되는 진드기 및 알레르기 유발물질 농도 역시 그 수치가 극적으로 높아진다.

 

실제로 매트리스를 교체한 이들의 약 92%가 수면 질이 개선되었다고 답했으며, 5~7년 만에 교체 시 만성통증·피로감·알레르기 증세가 감소했다는 실험결과도 존재한다. 수면 전문가들은 ‘7~8년 사용 시점’에 새 매트리스로 교체하는 것이 건강상 가장 효과적이라고 제언하고 있다.

 

공간 및 환경전문가들은 “침실은 하루 에너지 회복과 면역력 유지를 위한 심장부 공간이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건강을 갉아먹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며 “특히 슬리핑 패턴이 불규칙하거나, 알레르기·천식·호흡기 문제를 겪는 가족이 있다면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위생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10년 넘은 베개·매트리스부터 당장 바꿔야겠다“는 인식 전환이 확산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영웅시대] '정우성 혼외자 출산' 문가비, 2살 아들 근황 공개…“아빠 없이도 행복한 가족”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모델 겸 방송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과의 혼외자 출산 논란 후 1년 만에 훌쩍 자란 2살 아들의 근황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문가비는 10월 30일 자신의 SNS에 아들과 커플룩을 맞춰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한 일상을 전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아빠 없이도 단란하고 따뜻한 가족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가비는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면서 출산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이후 아들의 친부가 16세 연상인 배우 정우성임이 밝혀지며 대한민국 연예계와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정우성 측은 문가비와 결혼은 하지 않지만,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정우성은 양다리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도 휘말려 파장이 컸다.​ 문가비는 출산 당시 정우성과 교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했고, 결혼과 양육비 요구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그녀는 2022년 모임에서 처음 만난 정우성과 2023년 말까지 좋은 만남을 이어갔으나 2024년 1월 이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으며, 결혼 요구나 협의 없이 아이를 출산했다고 설명했다.

[내궁내정] 수능 D-10, 수험생 10계명…"10일간 이것만 기억하면 대학이 바뀐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수능(11/13) 10일을 남겨둔 시점에 챙겨야할 ‘수험생 10계명’을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 수능 10일, 수험생 10계명 1. 모의평가를 다시 한 번 점검하라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한 모의고사는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이다.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항을 확인하고 오답 정리를 통해 오답의 이유를 찾고 다시 풀어서 왜 틀렸는지 확인하고 맞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 남은 기간 동안의 계획을 세워라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을수록 계획을 세워 지켜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어수선하고 불안한 마음에 본인의 부족한 부분만

[핫픽] “나는 누구? 여긴 허리”…척추전문병원의 유쾌함에 건강 메시지 好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래 자주 통용되는 문장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이지만, 이 병원 홍보문구는 '나는 누구? 여긴 허리!!'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문구와 함께 등장한 이 키치한 이미지는 척추·관절 전문 병원인 나누리병원이 선보인 ‘SPINE MONSTER’ 홍보물이다.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 척추 건강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쇼핑백은 서울시 '한강 뚜벅뚜벅 축제'에 나누리병원이 의료지원 봉사를 나가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이다. SPINE MONSTER라는 캐릭터는 실제로 척추 횡단면의 구조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후관절돌기, 척추체, 디스크, 신경 요소 등 척추의 주요 부위를 모티프로 창작됐다. 친근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포즈는 허리 건강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동시에, 올바른 치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나누리병원 관계자는 “나누리병원은 어렵고 무거운 의료 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척추 건강의 중요

[공간혁신] "이런 게 효도지" 세단으로 이동, 호텔서 먹고자고, 선물까지…신라호텔, ‘효도 풀코스’ 패키지 인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부모님께 드릴 감사 선물을 찾는 자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신라호텔의 효도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은 ‘감사 스테이(Gratitude Stay)’ 패키지가 부모님, 일가친척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연말 선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예약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 스테이’ 패키지는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효도 풀코스’로 구성됐다. 서울신라호텔이 준비한 ‘풀 코스 서비스’는 호텔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전문 기사가 최고급 세단으로 자택 등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고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내한다. 체크인도 프라이빗하게 객실에서 진행되어, 체크인과 함께 담당 지배인에게 패키지 혜택과 호텔의 여러 부대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체크인 당일 저녁 식사도 오붓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룸 다이닝 디너’를 제공한다. 메뉴는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기가 높은 룸서비스 메뉴 중 호텔 셰프가 엄선한 메뉴로 구성했다. 한식과 양식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한식은 그린샐러드, 곰탕 반상, 갈비 반상, 과일로 구성되며, 양식은 그린샐러드, 옥돔

[내궁내정] 10월 26일, 동서양 정치거물의 탄생과 파국…박정희·노태우·이토 히로부미 사망, 힐러리·미테랑·트로츠키 출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10월 26일 일요일, 전 세계 주요 이슈는 미국의 외교 전략과 아시아의 국제정세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준비되면 만날 용의 있다”고 발언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들썩였다. 이는 APEC 회의가 열리는 경주 인근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10월 26일은 국내외 정치 역사에서 의미가 큰 날이다. 왜냐하면 10월 26일은 세계적으로 ‘운명의 아이러니’가 깃든 날짜로, 역사적 거물의 탄생과 죽음이 맞닿은 날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후보,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지도자로 스탈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