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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내부거래 비중 높은 그룹 순위…대방건설>SK>HD현대>에코프로>현대차>장금상선>하이브 順

대기업 매출 37.5% 내부거래…친족범위 축소로 오너일가 비중은 감소
오너 있는 81개 그룹 3276개 계열사 분석 결과…尹정부 때 지침 완화 영향
오너일가 지분 20% 넘는 계열사 평균 20.3%…8곳은 100% 내부거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그룹 내 계열사간 매출(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37.5%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3.5%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2023년 ‘독립경영 인정제도 운영지침’ 개정안 실행으로 친족 범위가 축소되면서 오너일가 지분 보유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92개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81개 그룹의 3276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국내외 총매출 1947조1645억원 중 국내외 내부매출은 730조38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7.5%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총매출 1902조4241억원 중 내부거래 금액(644조2172억원)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내부거래 비중 역시 전년(33.9%)보다 3.6%p 상승했다.

 

지난해 내부거래 매출 중 국내 계열사간 거래는 234조611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21.8%를 기록했다. 전년도(233조5239억원, 21.6%)보다 0.2%p 소폭 상승한 것이다. 현행 일감몰아주기 규제는 오너일가 지분 20% 이상 계열사와의 국내 매출 중 국내 계열사간 거래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독립경영 인정제도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그해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친족 범위를 ‘배우자, 4촌 이내의 혈족 및 3촌 이내의 인척, 동일인이 지배하는 국내회사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5·6촌 혈족이나 4촌인 인척, 동일인이 민법상 인지한 혼외 출생자의 생부나 생모’로 규정했다. 이번 조사는 개정된 지침을 근거로 동일인 및 친족들의 보유지분 현황을 반영했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전체의 18.8%(617개사)였다. 이들 계열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1027조81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52.7%를 차지했다. 또 이들의 국내외 내부거래 금액은 400조466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9.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7.5%)보다 1.5%p 상승한 것으로,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계열사들의 내부거래(31.5%)보다도 7.5%p 높았다.

 

다만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의 국내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은 감소했다. 이들 계열사의 국내 매출액은 582조2111억원으로, 이 중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는 94조8784억원(16.3%)이었다. 이는 전년(17.6%) 대비 1.3%p 줄으든 수치다. 반면 국외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2023년 386조4490억원에서 지난해 444조9128억원으로 15.1% 증가했고, 내부거래 비중도 66.8%에서 68.7%로 높아졌다.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중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방건설그룹(65.9%)이었다. 대방건설의 국내 매출액 3조544억원 중 2조128억원이 계열사간 내부거래에서 발샐해 전년(42.5%)보다 23.4%p나 상승했다.

이어 SK그룹(55.3%)은 지난해 국내 매출액 95조4766억원 중 52조7825억원이 계열사 간 거래로 집계됐다. 전년도 51조9993억원(49.9%)보다 5.4%p 상승했다.

 

세번째는 HD현대그룹(43.6%)으로 지난해 국내 매출액 30조5013억원 중 13조2958억원이 국내 내부거래에서 발생했다. 전년(43.1%)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네번째는 에코프로그룹(41.8%)으로 국내 매출액 1조4299억원 중 5971억원가 내부거래였다. 다만 비중은 전년 54.7% 대비 13.0%p 감소했다.

 

다섯번째는 현대자동차그룹(37.9%)으로, 지난해 국내 매출액 157조9611억원 중 59조9004억원이 내부거래였다. 전년(39.3%)과 비교해선 소폭 하락했다.

 

한편 오너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385개 계열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20.3%로, 오너 지분 보유 계열사 전체 평균(16.3%)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100%인 계열사는 ▲오케이금융그룹의 오케이데이터시스템 ▲사조그룹의 사이렌, 농업회사법인일우농원 ▲빗썸의 온가드 ▲에코프로의 데이지파트너스 ▲애경그룹의 에이엘오 ▲한진그룹의 청원냉장 ▲영원그룹의 오픈플러스건축사무소 등 8곳이었다. 90% 이상인 계열사는 13곳, 80% 이상은 7곳이었으며, 내부거래가 전혀 없는 계열사도 91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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