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5 (토)

  • 맑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13.8℃
  • 구름조금서울 14.7℃
  • 맑음대전 13.4℃
  • 맑음대구 16.2℃
  • 맑음울산 14.4℃
  • 맑음광주 16.6℃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4.8℃
  • 맑음제주 17.4℃
  • 구름많음강화 11.1℃
  • 맑음보은 13.6℃
  • 맑음금산 13.5℃
  • 맑음강진군 15.2℃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韓 건설업 사망률 세계 ‘최고치’…OECD 상위 10개국 순위와 사고사망만인율 분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건설업계의 안전 불감증이 OECD 상위 10개국 중 최악 수준임이 또 한번 확인됐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자료를 종합하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이 1.59명으로, 조사국가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OECD 주요 10개국 평균(0.78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 1.59명은 全산업 사고사망만인율(1만명당) 0.39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OECD 10대국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2023년 기준)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대한민국, 2위는 캐나다, 3위는 프랑스로 조사됐다. 4~10위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 독일, 영국 順으로 나타났다.

 

 

분석 및 전문가 진단


이 수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건설업 사망률은 10위인 영국(0.24명)에 비해 6.6배, 전체 산업 평균(0.39명)은 영국(0.04명)보다 9.8배나 높다. 캐나다는 全산업 사고사망만인율(1만명당)에서는 0.50명으로 한국(0.39명)을 앞섰다.

 

이 보고서에서는 “건설업은 산업계 전반과 비교해 세계적으로 위험도가 높으며, 10대국 건설업 평균이 전산업 평균의 3.3배에 달한다”고 명시했다. 즉, 선진국에서도 건설업 종사자의 위험은 일반 산업보다 월등히 높으며 안전관리의 약점이 고착화된 구조임을 알 수 있다.

 

최수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 야외작업, 복잡한 공정 등 리스크 요인이 겹쳐 건설업은 구조적으로 위험도가 높다”며 “산업별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와 국가 차원 종합적 안전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안전환경과 한국의 과제


이번 집계는 OECD 상위 10개국 모두에서 건설업의 사망률이 전산업 대비 수 배 높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특히 한국은 저가 수주와 촉박한 완공 압박 등 구조적 문제로 안전 투자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영국·독일·호주 등 안전 선진국은 산업 전체에 고도화된 안전관리 체계와 문화가 정착돼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보고서에서도 나왔듯 대한민국 건설업 사고사망률은 OECD 상위 10대국 중 단연 최고다. 기존 산업 구조, 안전관리, 사회 전반의 안전 의식 개선과 투자 확대 등 다각적 혁신 없이는 ‘세계 최고 위험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이번 분석은 산업별 맞춤 대책과 국가 차원의 안전 전략 마련이 시급함을 명확히 보여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DSR·LTV도 대감집 머슴에게 '딴세상'…사내대출, ‘부동산 규제 우회 통로’로 급부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운영하는 사내대출 제도가 ‘부동산 규제 우회 통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삼성,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나무 등 유수의 기업들은 직원 복지 수단으로 사내대출 한도와 금리를 대폭 상향·인하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두나무는 최근 집값 안정 대책에도 불구, 사내대출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리고 금리 역시 무이자에 가깝게 운용해 ‘역대급 복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DSR·LTV 적용 없는 사내대출, 실제 규모 5년 새 63% 급증 사내대출이 ‘근로복지기금’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은 돈줄이 막힌 실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이다. 회사가 직접 대출을 시행할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나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금융권 규제와 관계없이 한도 산정이 자유롭고, 신용점수에도 영향이 없다. 실제 2020년 연간 대출액은 2조원대에서 2023년 3조392억원까지 63%나 늘었고, 공공기관을 포함한 상위 7개 기관의 사내대출 잔액도 최근 5년간 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국내 대표적인 사내복지가 우수한 회사별 사내대출 한도와 금리는 다음

유진그룹 계열 티엑스알로보틱스, ‘싱귤레이터’ 특허 출원∙∙∙고정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출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대표이사 엄인섭)는 자체 개발한 상품 분류 및 정렬 시스템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상품의 분류와 정렬이 가능한 싱귤레이터(Singulator)’로 무작위로 투입된 상품을 자동으로 개별 인식·분류하고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해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단순 이송 중심 장비와 달리 정렬의 정확도와 유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은 싱귤레이터의 각 모듈 제어 기술과 비전(영상 인식) 시스템이다. 카메라가 상품의 형태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면, 싱귤레이터의 각 모듈이 분류 과정에서 상품의 자세 및 방향과 배출 순위를 동시에 조정한다. 이를 통해 상품이 크기나 형태에 따라 자동으로 정렬되고, 1열 또는 다열 형태로 개별 배출이 가능하다. 그 결과 물류센터의 자동화 속도와 작업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티엑스알로보틱스 물류자동화본부 김주원 전무는 “이번 특허 기술은 기존 싱귤레이터의 한계를 넘어, 상품을 보다 정밀하고 유연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솔루션”

[랭킹연구소]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임원 승진 확률은? 100대 기업 고작 0.82%…KB금융 16.2% vs 이마트 0.1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드라마 속 대기업에 다니는 김낙수 부장이 현실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국내 100대 기업에 다니는 일반 직원이 임원 명함을 새길 확률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나 올해는 작년보다 임원 문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0대 기업 직원 119명당 1명꼴로 임원으로 활약했다면, 올해는 122.5명당 1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임원으로 오를 수 있는 산술적 확률도 작년 0.84%에서 올해 0.82%로 더 낮아졌다. 단일 기업으로 최다 임원을 보유한 삼성전자도 지난 2014년 이후 일반 직원이 임원까지 오를 가능성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또 100대 기업 중 ‘KB금융’은 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편에 속했다. 업종 중에서는 증권업은 타업종 대비 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비교적 높았지만, 유통업에서 임원 되기란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5년 100대 기업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는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2024년 별도 기준)을 대상으로 직원과 임원수를 비교 조사했다. 조사 대상 임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