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경쟁할 자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푸틴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 아래 시작된 '프로젝트 라스베트(Rassvet, 러시아의 빛)'는 최대 900기 위성과 100개 이상 감지장치를 2036년까지 우주에 배치하는 초대형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4조4000억 루블(5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BBC등의 해외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우주 기업 Bureau 1440이 개발을 주도하며, 2030년까지 292기 운영 위성 군집이 첫 목표다. 2025년 2월 새로 임명된 로스코스모스(Roscosmos) 드미트리 바카노프 국장은 "스페이스X와의 경쟁을 위해 젊은 인재 유치와 혁신·속도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임명은 2023년 8월 Luna-25 달 탐사선 실패 등 일련의 위기 이후, 우주청 내부 쇄신 차원이기도 하다. 기술 자립 위한 실전 테스트, 상업화 임박 프로젝트 라스베트는 지난해 6월 이후 실험 위성 수차례 발사를 통해, 2024년엔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인터-샛) 10Gbps 송수신 기술을 1000km 거리에서 시연했다. 현재 실전 테스트 위성은 48M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12일 밤 중국 산둥성 웨이팡과 르자오 인근에서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밝은 빛과 두 차례의 ‘쾅’ 소리, 격렬한 섬광이 목격됐다. 이번 산둥성 UFO·불덩이 논란은 영상이 1억뷰를 넘으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 현장은 수많은 현지 주민의 영상과 SNS로 공유됐으며, 무언가에 부딪혀 폭발하는 모습이 CCTV 및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되었다. 중화망·웨이보 영상, Newsweek, NDTV, The Economic Times등의 매체들은 "UFO가 미사일에 요격됐다"는 주장과 함께 정체를 둘러싼 논란을 확대했다. 목격자들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밝은 물체와 그 직후의 큰 폭발음, 그리고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파를 경험했다"고 증언했다. 영상 속에서는 곡선 형태로 하강하는 물체와 그 방향을 따라 날아온 또 다른 광원이 교차하면서 일순간 대낮 같은 섬광이 일어나고 두 번의 뚜렷한 폭발음이 포착됐다. 네티즌과 UFO 연구자들은 “미사일 요격 실험에 가까운 패턴”이라며, 방어 시스템 혹은 행성 방어 실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웨이팡시 비상관리국은 “해당일 항공기 요격 또는 격추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 Corporation)의 최신형 화물 우주선 사이거너스 XL(Cygnus XL)이 2025년 9월 16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던 중 두 차례 궤도 수정 엔진 작동이 조기에 멈추는 돌발 고장을 겪어 예정된 도착이 무기한 연기됐다. NASA와 노스럽 그루먼 임무 관제팀은 현재 대체 추진 연소 계획 수립에 긴급 돌입한 상황이다. NASA 공식발표, spaceflightnow.com, Ars Technica, Thales Alenia Space, The Economic Times, CBS News에 따르면, 사이거너스 XL은 노스럽 그루먼이 대폭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길이가 약 5피트(1.6m) 더 길고 전에 비해 33% 더 많은 최대 1만1000파운드(약 4990kg)의 물자를 적재할 수 있다. 이는 이전 사이거스 모델(8500파운드 적재 가능) 대비 상당한 용량 증가로, 이번 임무에는 ISS 내 반도체 결정 생산 장비, 극저온 연료 탱크 개선품, 암 치료 가능성 의약품 결정 생산용 장비 등 중대한 과학 실험 물자와 보급품이 포함된다. 문제가 된 추진 시스템은 하이드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혁신적 실험용 초음속 항공기 X-59가 오는 몇 주 내 첫 비행을 앞두고 최종 안전 점검과 지상 시험을 마무리하며 상업용 초음속 항공 시대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콩코드의 아들(Son of Concorde)"로 불리는 이 세련된 항공기는 지난 7월 캘리포니아 팜데일 미 공군 플랜트 42에서 자체 동력 저속 활주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데 이어, NASA 팀은 현재 고속 활주 테스트와 시스템 통합 점검 등 최종 지상 준비에 한창이다. NASA, Military + Aerospace Electronics, AeroTime, NASA Armstrong에 따르면, 이륙 후 첫 비행은 시속 약 240마일(약 386km/h), 고도 1만2000피트(약 3660m)에서 약 1시간 동안 저고도 루프 비행으로 진행되며 NASA 암스트롱 비행 연구 센터(캘리포니아 에드워즈)로 착륙할 예정이다. 초도 비행은 항공기 시스템 안정성, 엔진 성능, 조종 및 자동조종 장치 점검에 초점을 맞춘다. 소닉 붐 없는 ‘조용한 초음속’ 구현하는 혁신 설계 X-59는 전설적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내던 천둥 같은 소닉 붐을 획기적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군사 패권을 놓고 우주 공간에서 첨단 감시·정찰 위성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 '창광위성기술'의 지린-1 위성군은 미국 맥사르 인텔리전스(MAxar Intelligence)가 운영하는 월드뷰 리전 위성의 이미지를 궤도상 40~50km 거리에서 4장 촬영하는 데 성공해 각종 언론이 '전략적 보복'이라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BBC,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미국 맥사르 인텔리전스가 중국 최신 광학 정찰 위성 스젠-26을 1.9cm, 4.9cm 해상도로 각각 29km, 74km 거리에서 촬영·공개한 데 대한 중국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미-중 양국 모두 “정찰위성 간 촬영은 속도가 고도로 빠르고 조준·추적 제어의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임무”로 꼽는다. 실제 정찰위성의 목적물 관측은 상대속도와 자세 안정 제어가 관건이며, 이번 월드뷰 및 스젠 관련 사례는 고정밀 영상 기술의 극적 발전을 보여준다. 창광위성은 궤도상 100기 이상 지린-1을 운영하며 최대 0.5m 해상도를 달성, 10분 이내에 세계 모든 지점을 재방문할 수 있는 능력도 확보했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정확히 10년 전인 2015년 9월 14일(현지시간), 미국 NSF(국립과학재단)의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 쌍둥이 검출기는 우주 깊은 곳에서 발생한 블랙홀 합병으로부터 도달한 역사적인 중력파 신호를 직접 탐지했다. NSF LIGO 공식 발표, Caltech, Northwestern University, American Physical Society, Max Planck Institute, MIT, Nature, ScienceDaily에 따르면, 이 신호는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에 예측한 시공간의 잔물결로서, 그간 빛이나 입자를 통해서만 우주를 관측하던 천문학에 중력파라는 완전히 새로운 관측 수단을 도입했다. 그 성과로 LIGO 설립자 세 명은 201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LIGO는 약 3일에 한 번씩 블랙홀 합병을 정기적으로 탐지하며 우주의 비가시 영역을 해독하고 있다. 이번 1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워싱턴주 핸포드와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의 LIGO 관측소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학자들의 심포지엄 및 오픈 하우스가 개최됐다. 국제 협력체인 LIGO-Virgo-KAGRA(LVK)는 지금까지 총 3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2025년 9월 15일(현지시간) 월요일 새벽, 미국 전역에서 4만3000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중대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며, 우크라이나 전선의 군사 통신망까지 영향을 미친 사건이 발생했다. Reuters, CNN, The Kyiv Independent, Downdetector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동부 표준시 기준 12시 35분경 시작되어 한 시간 이내 대부분 복구됐으나, 사회·군사적으로 막대한 파장을 남겼다. 장애 상황은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에 “현재 서비스 장애가 발생 중이며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짧은 공지로 확인됐다가 복구와 함께 삭제되었다. 인터넷 장애 신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미국 내 사용자 불만이 4만3000건을 넘게 쏟아졌으며, 아리조나, 유타, 네바다, 버지니아 등 여러 주에 걸쳐 광범위하게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완전한 단절 현상도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군 전선에서는 스타링크 장애가 전면적인 통신 마비로 이어졌다. 드론 전쟁 지휘관 로버트 마댜르 브로브디는 텔레그램을 통해 “스타링크가 전선 전역에서 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우주 분야 예산 삭감과 연구 지원 축소가 중국의 유인 우주 탐사 및 장기 우주 체류 프로그램에 비해 미국 NASA(항공우주국)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은 지난 20여 년간 미국 연구 성과를 흡수·발전시키며 달 및 심우주 거주 기술에서 미국을 앞서가고 있다. 14일 Space.com, BBC News,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따르면 미국 퍼듀대·노스이스턴대·유타주립대·유타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케네디우주센터, 에임스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들은 지난달 학술지 'npj 미세중력'(npj Microgravity)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2000년대 이후 생체 재생 지원 시스템(BLSS) 연구 예산과 지원을 크게 줄여, 달 및 화성에서의 장기 유인 임무에 필요한 통합・폐쇄형 생명 유지 기술 분야에 중대한 공백이 발생했다.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서 유지하는 우주 생명 유지 시스템에 소모품 보급 방식을 주로 의존해 왔으나, 달이나 화성 등 심우주에서 장기 체류를 위해서는 산소·식량·물 등을 재활용하는 BLSS 기술이 필수적이다. 반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월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는 2025년 9월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24기의 V2 Mini 스타링크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자사의 300번째 스타링크 배치 임무를 완수했다. NASA, SpaceX, UPI, Space.com, Yahoo News에 따르면, 이번 임무로 궤도 내 운용 중인 스타링크 위성 수는 8400기를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통신 위성 군집을 이뤘다. 해당 발사는 올해 스페이스X의 42번째 캘리포니아 발사이자, 2025년 팰컨 9 로켓 출격 중 약 115회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스타링크 임무 중 하나였다. 첫 단계 부스터 B1071은 이번 임무로 28번째 비행 기록을 세웠으며, 이전에 16차례 스타링크 임무와 5차례 국가정찰국 임무, 2022년 NASA의 수표면 해양 위상 미션을 지원했다. 발사 약 8분 후 부스터는 태평양의 드론선 'Of Course I Still Love You'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스페이스X는 9월 14일(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노스롭 그루먼의 시그너스 XL호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상업용 재보급 서비스 23번째 임무를 팰컨 9(F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실험적 쓰나미 탐지 시스템 GUARDIAN(GNSS Upper Atmospheric Real-time Disaster Information and Alert Network, GNSS 고층 대기 실시간 재해 정보 및 경보 네트워크)이 20분 만에 전문가들에게 경보를 전달해 태평양 해안 인근지역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NASA, jpl.nasa.gov, un-spider.org , sciencedirect, ioc.unesco.org, UN News, apru.org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에 의한 쓰나미 압력파를 우주에서 실시간으로 감지해 단 20분 만에 전문가들에게 경보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쓰나미가 하와이 등 태평양 지역에 도달하기 30~40분 전, 대기 중 변형 및 이상 신호를 포착했다. 인공지능 기반 신호 분석과 프로토타입 메시징 시스템이 전격적으로 가동된 이번 사례는 GUARDIAN의 첫 실제 대규모 시험 무대였다. GUARDIAN은 지진, 화산 폭발, 암초 붕괴, 특정 기상 영향 등 다양한 쓰나미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