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이자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약 280조원(2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2045년까지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철학과 함께 솔직한 일상 이야기를 전했다.
2025년 8월 2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에서 그는 “사실 꽤 많은 돈을 쓴다”며 “매우 좋은 집에 살고, 큰 정원도 있으며 전용기를 타고 여행을 다닌다”고 밝혔다.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곳을 다닐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함을 표했다.
빌 게이츠는 재산의 99%, 즉 약 280조원을 기부하는 계획에 대해 “아이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 힘으로 경제적 성공을 이루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재산은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고, 수년간 ‘아이들이 왜 죽을까’, ‘우리는 잘 대응하고 있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긴 시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의 기부철학은 부모의 교육 영향과 ‘더 많이 받은 만큼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어머니의 조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상에서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자주 즐기고, 주기적으로 ‘생각 주간’을 만들어 세상과 단절한 채 독서에 몰두하는 습관도 공개했다. 영향 받은 책으로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팩트풀니스』,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을 손꼽았다. 또한 “호기심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며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해왔음을 강조했다.
최근 한국 방문 당시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오찬을 가지며 한국의 혁신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년간 크게 성장한 점을 놀랍게 여긴 그는 삼성에서 받은 폴더블폰을 현재 사용 중이라고 밝히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게이츠 재단과 한국 기업 간 글로벌 보건, 백신 연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지속 모색 중이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세계적인 부호가 된 운을 자주 강조하면서도, 재산의 사회환원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20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기부금으로 전 세계 빈곤과 질병 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