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新나고, 色다른 골프리그…골프존 시티골프와 스크린 골프리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골프를 즐기는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9월 골프존이 중국 천진에 새로운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CITY GOLF)’를 처음 선보였고, 내년 1월에는 ‘스크린골프리그(TGL presented by SoFi, 이하 TGL)’ 첫 경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소파이(SoFi) 센터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방식의 골프를 소개한다.

 

◆ 세계 최초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

 

골프를 즐기는 방식은 다양하다. 집 가까이에서 비교적 가볍게 즐기는 스크린 골프도 있고,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 찾는 골프연습장도 있다. 골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필드 골프장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골프존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형태의 골프 플랫폼 ‘시티골프’를 개발했다. ‘시티골프’라는 말처럼, 스크린 골프와 18홀 필드 골프장 그린을 결합한 ‘도심형 골프장’이다.

 

시티골프의 특장점은 날씨와 시간 제약 없이 도심 한복판 에서도 필드에서 플레이하듯 생생한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그린은 홀별로 각기 다르게 디자인했다. 코스 안에서 샷부터 어프로치까지는 스크린에서 진행하고, 온그린시키면 스크린이 올라가면서 퍼팅부터 인공으로 만든 그린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각종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프로샵, 휴식과 취식을 할 수 있는 그늘집도 있다. 골프, 피트니스, 음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기업이 상대적으로 골프 인기가 적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골프 문화를 태동시키리라는 기대도 크다. 골프존은 “향후 국가별, 공간별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티골프가 한국에도 도입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골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골프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국내 골프장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 역할을 한국 기업이 앞장서 해낸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 골프와 게임과 첨단 기술의 만남, 스크린골프리그

 

TGL(TGL presented by SoFi, 스크린골프리그)도 첫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의 김주형 선수도 출전한다. ‘TGL’은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를 결합한 ‘스크린골프리그’를 말한다. 타이거 우즈(Tiger Woods),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 등 유명 골퍼들이 사업을 추진해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TGL 전용 경기장에는 일반 스크린 골프에서 사용되는 스크린의 20배 크기(19.5m×14m)인 초대형 화면이 설치된다. 선수들은 이 대형 스크린에, 50야드 이내의 플레이는 경기장에 설치된 그린과 어프로치 구역에서 샷을 하게 된다. 경기장에는 레이더 추적기, 고해상도 카메라,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동원됐다.

 

30개의 가상홀 중 15개 홀을 지정해 경기가 진행되고, 그린과 어프로치 구역은 코스 지형에 맞춰 경사, 벙커의 위치들이 변형 된다. 2,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첫 시즌은 내년 1월 8일 시작된다. 이번 시즌에는 김주형 선수와 타이거 우즈가 한 팀이 되고, 로리 맥길로이, 잰더 쇼플리(Xander Schauffele), 저스틴 토머스(Justin Thomas) 등 슈퍼스타가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식은 정규 시즌 15경기(팀당 5경기), 4팀이 펼치는 준결승, 그리고 3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 시리즈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 경기를 축구, 야구 등 일반 스포츠처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다. BBC도 “게임과 실제 프로 스포츠를 통합하려는 가장 야심 찬 노력”이라고 평했다. 한편 TGL은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골프와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결합한 시도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골프장 업계는 새로운 방식을 경계하고 배척하기보다는 “필드 골프장을 찾는 고객에게 우리는 어떻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인가?”, “새로운 기술을 필드 골프장에 도입할 방법은 없을까?”, “필드 골프장만의 매력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다양한 고민을 할 때다. 이것이 진화하는 세상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더욱 더 강해지는 방법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슬픔·아픔의 역사' 이태원, Tolerance·openness 갖춘 다인종·다문화 공존의 공간 '재탄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태원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역사적으로 복합적인 의미를 가진 공간이다. 현재 이태원(梨泰院)의 이름은 한자만 3번 변했을 정도로 파란만장함을 담고있다. 조선 초에는 '오얏나무 李'를 써서 '李泰院' → 임진왜란 이후에 '異胎院(다른 민족의 태를 가지고 있는 곳)' →효종 이후에는 '배나무가 많은 역원'이라는 뜻의 '梨泰院'으로 글자와 의미가 변했다. 이는 당시 왜군이 주둔하며 저지른 만행과 그 후에 남은 왜군과 조선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이곳에 모여 살았기 때문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당시 한양에 들어 온 '가등청정(加籐淸正)'은 이태원(梨泰院)에 주둔(駐屯)한다. 주둔중에 '가등청정과 부대'는 온갖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대부분 여자들은 피난을 가버린 상황이라 겁탈(劫奪)의 대상은 피난을 가지 못한 여자와 이태원 황학골에 있는 '운정사'의 비구니들이 주 대상이었다. 불교 신자인 가등청정은 여승들을 겁탈하고 운정사까지 불살라 버린다. 왜놈에게 겁탈당한 부녀자등이 애를 낳고 기를 보육원을 지어 정착케 하였는데, 당시 왜병들의 피가 많이 섞인 곳이라 하여 이태원(異胎圓, 다른 민족의 태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부르게

[지구칼럼] “곰의 분노가 마을 강타" 일본 아키타현 자위대 출동 요청…'곰과 인간의 공존' 화두 던지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 아키타현이 올해 들어 곰에 의한 인적 피해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극도의 위기 상황에 빠졌다. 아키타현 스즈키 겐타 지사는 10월 26일, 곰 피해가 지자체 대응 역량을 초과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곰 퇴치를 위해 자위대 파견을 요청하기 위해 조만간 방위성을 방문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지역은 올해 1월부터 10월 26일까지 곰 공격으로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2명의 사망자도 포함돼 지난해 전체 사상자 11명을 훨씬 넘어섰다. 같은 기간 곰 목격 신고 건수는 8044건으로 지난해 대비 약 6배에 이르며, 특히 10월 한 달에만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인 4154건이 집중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곰 출몰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곰 활동 시기 연장, 먹이 부족, 사냥꾼 감소, 그리고 방치된 농가 증가 등을 지목한다. 특히 10월은 곰이 겨울잠을 앞두고 먹이를 집중적으로 찾는 시기로 인간과 곰의 접촉 빈도가 크게 늘어난다. 아키타현의 도심과 마을 곳곳에서 곰이 목격되고 민가 침입과 연이은 인명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곰과 인간 사이의 갈등

[내궁내정] 냉장고가 말해주는 당신의 스트레스, IOT가 분석…"스트레스 높을수록 냉장고 자주 여닫고, 주변에 물건 많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KAIST 연구진이 1인 가구 20곳을 대상으로 4주간 시행한 실험에서, 냉장고 문을 여닫는 빈도와 개인의 스트레스 수준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냉장고, 수면 매트, 온도·조명 등 다양한 가전제품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일상 패턴과 정신건강 변화를 종합 분석했다.​ 이 실험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참가자들이 냉장고 문을 무의식적으로 더 자주 여닫는 경향이 있었다. 단순한 식욕이 아닌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려는 심리적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행동 패턴은 향후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에 실질적 근거를 더해주고 있다.​ 국내외 각종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