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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이슈&논란]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고추장 다 떨어져, 우주에선 빨래 못해"…ISS 인터뷰에서 누리호 4차 발사 응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항공청 주최로 국내 최초 실시간 인터뷰를 갖고, 11월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힘차게 응원했다. 그는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희망과 강인함을 갖고 도전을 이어가라고 격려했다.

 

 

조니 김은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출생으로, 미 해군 네이비씰 특수부대원 출신이며 하버드 의대 의사 출신으로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2025년 4월 ISS에 탑승해 약 8개월간 과학 조사와 기술 실험 임무를 수행하며 오는 12월 9일 귀환할 예정이다.

 

지난 9월 25일 우주항공청 공식 유튜브 채널 'KASA'에서 진행된 실시간 인터뷰에서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직원 3명이 패널로 참여해 약 20분간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 자리에서 조니 김은 우주에서의 생활, 음식, 임무 내용을 소개하며 특히 “고추장 요리를 좋아하지만, 준비한 고추장은 다 떨어져 다음 보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한국적 정서도 나타냈다. 옷 세탁이 불가능해 옷을 버리는 게 비용 효율적이라는 우주 생활 특성도 설명했다.

 

윤청장이 누리호 4차 발사 응원 메시지를 요청하자, 조니 김은 “한국이 담대하게 우주 탐험에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협력과 협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며, 이 도전은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청소년들을 향해서는 “삶은 도전과 예상치 못한 놀라움으로 가득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어떻게 다시 일어나느냐”라며 희망과 끈기를 지니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조니 김은 우주 임무 기간 다양한 과학 실험, 기술 시연에 참여하며 ISS 장기 체류 미션을 수행 중이다. 이는 한국계 최초 사례로 국내 우주산업과 과학기술계에 큰 자극과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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