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5℃
  • 흐림강릉 11.0℃
  • 흐림서울 8.1℃
  • 흐림대전 8.8℃
  • 박무대구 9.5℃
  • 연무울산 11.6℃
  • 구름많음광주 10.1℃
  • 연무부산 13.6℃
  • 흐림고창 8.1℃
  • 구름많음제주 13.2℃
  • 구름많음강화 7.3℃
  • 흐림보은 7.1℃
  • 흐림금산 8.4℃
  • 흐림강진군 10.0℃
  • 구름많음경주시 9.2℃
  • 구름조금거제 13.3℃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강남비자] 원베일리·래미안퍼스티지 안에서도 강남 vs 강북 나뉜다?…테남·테북, 양남·양북, 산남·산북도 '등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에서 한강을 기준으로 크게 부촌을 상징하는 강남과 중산층지역 강북으로 양분하듯, 강남지역에서도 또 다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는 세태가 등장한데 이어 강남·서초지역 국내 최고급 아파트내에서도 동에 따라 또 다시 강남, 강북으로 나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과 ‘강북’의 경계는 더 이상 한강이나 테헤란로 같은 대로(大路)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같은 단지 내부에서도 도로 인접, 동 배치, 평형 구성, 조망권, 소음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강남동’과 ‘강북동’으로 불리는 미세한 ‘단지 내 구획화’ '공간 나누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테헤란로 경계, 테남 vs 테북

 

크게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 강북으로 나뉜 서울은 강남지역에서도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또다시 강남, 강북으로 나뉜다. 테헤란로는 강남구의 심장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대로로,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이어지는 약 3.5km 구간이다.

 

이 도로를 기준으로 남쪽이 ‘테남’, 북쪽이 ‘테북’으로 불린다. 테남에는 도곡동, 대치동, 개포동, 일원동 등이, 테북에는 압구정동, 청담동, 신사동, 반포동, 잠원동 등이 속한다.

 

테헤란로 남쪽, 즉 테남 지역은 1980~2000년대 중반까지 강남권 아파트 시장의 중심지였다. 타워팰리스로 대변되는 도곡동, 대치동 은마아파트, 도곡렉슬, 개포주공 등은 ‘강남 8학군’의 상징이자, 교육·입지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강남 아파트 시세를 이끌었다. 당시만 해도 ‘강남 아파트=테남’이라는 공식이 통했다.

 

 

테북의 부상, 강남 대장주의 '세대교체'

 

테헤란로를 경계로 한 테남과 테북은 부의 형성 방식, 교육관, 주거 환경, 문화와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연히 구분된다. 테북은 대를 잇는 전통 부자와 자유로운 교육관, 테남은 신흥 부자와 강한 교육열, 실용적 성취지향성이 대표적 특징이다.

 

하지만 2010년을 전후해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로 대변되는 반포동과 전통부촌 압구정동, 청담동의 가치가 급등하며 테북지역이 강남의 상급지로 부상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한강 조망권,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고급화 경쟁, 그리고 삼성물산의 래미안, GS건설의 자이,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DL이앤씨(대림건설)의 아크로 등 브랜드 아파트의 신축 프리미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래미안퍼스티지 도로 사이에 두고 강남동 vs 강북동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남권 서초구 반포지역 특정아파트 내에서도 강남과 강북이 나눠지고 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28개동, 총 2444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반포대로와 인접한 입지, 고급 커뮤니티, 대형 인공호수 등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단지 내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의 분위기와 가치가 뚜렷이 갈린다.

 

단지 중간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강남동, 강북동으로 나뉜다. 남쪽지역 아파트동들은 50평대 이상의 대형평수들이고, 단지 중앙부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하다. 풍부한 녹지와 커뮤니티 시설 접근성이 뛰어나 거주 만족도가 높다. 특히 121동, 122동, 123동, 124동은 래미안퍼스티지에서도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60~80평대 평형만으로 구성된 초호화, 고급동으로 통한다.

 

반면 북쪽지역 아파트동들은 20~30평대 중소형 평형이 주를 이루고, 도로변에 인접해 소음이 상대적으로 크다. 교통 접근성은 좋지만, 조망권과 쾌적성 면에서는 남쪽에 비해 아쉬움이 있다.

 

실제로 래미안퍼스티지는 서울시의 중소형 평형 의무 건축 규정으로 인해 전체 세대수의 60%가 25~34평형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북쪽에 집중되어 있다. 이처럼 같은 단지 내에서도 ‘남쪽=조용한 대형 평형, 북쪽=소음 있는 중소형 평형’이라는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실거래가와 선호도에서도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北베일리 vs 南베일리…동일평형에서도 동위치·한강조망 따라 20억원 가격차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23개동, 2990세대) 아파트 내부에서도 강남동과 강북동으로 또 다시 나뉘어진다. 실제로 래미안원베일리는 한강 조망권과 커뮤니티, 브랜드, 입지 등으로 강남권 일반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동별·라인별로 가격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단지의 북측 동(이른바 강남동, 북베일리)은 한강에 인접해 한강조망권을 확보한 동이 많고, 상대적으로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남측 동(강북동, 남베일리)은 도로변과 상가에 인접해 소음이 크고, 중소형 평형이 주로 배치되어 있다. 당연히 실거래가, 임대료, 전세가 등에서도 차이를 낳는다.

 

101동, 102동, 104동, 122동, 123동처럼 한강에 인접해 있는 강남동은 한강 조망, 조용한 환경, 프라이빗한 커뮤니티 접근성 등으로 프리미엄이 크게 붙는 반면, 111동, 113동, 114동처럼 역과 가깝고 생활이 편리한 상가동인 이른바 강북동은 교통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소음과 조망권, 평형 구성에서 차별화가 발생한다.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내에서도 한강조망여부에 따라 15억원에서~20억원까지 가격차가 벌어진다.

 

래미안원베일리 84㎡ 중에서도 한강변에 위치해 파노라마뷰가 나오는 동의 매물은 70억원에 거래됐으나, 동일평형 다른 매물은 50억원~60억원에 거래됐다.

 

3400세대 반포자이, 상가자이 vs 사평자이 vs 경부자이

 

반포자이(44개동, 3410세대)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상가자이, 사평자이, 경부자이 등으로 나뉜다.

 

고속터미널역 근처에 위치하며 상가가 가까운 동들은 상가자이,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소음과 먼지가 많은 쪽은 경부자이, 사평대로 쪽에 인접해 9호선 사평역과 가까운 동들은 사평자이라고 부른다.

 

 

이런 현상은 반포동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강남구 대치동·도곡동에 위치한 대치 아이파크, 도곡렉슬 등 대단지에서도 평형, 동 배치, 단지 내 경사 등으로 내부 선호도가 명확하게 나뉜다. 예를 들어 도곡렉슬은 남쪽 대형 평형과 북쪽 중소형 평형, 단지 내 경사로에 따라 조망권과 일조권, 소음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대치동 부센트레빌 등도 대형 평형 위주 동과 중소형 동이 명확히 구분된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역시 한강변 동과 내륙 동, 대로변 동과 조용한 동 등으로 선호도가 갈린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한강 조망권 유무, 도로변 소음, 평형 크기 등으로 내부 선호도와 가격이 차이난다.

 

양재천 경계로 양남 vs 양북…구룡산·대모산 경계로 산북 vs 산남

 

같은 강남지역에서도 하천이나 산을 경계로 또다시 강남, 강북으로 나뉘기도 한다.

 

양재천을 기준으로 양남, 양북으로도 나뉜다. 양남에는 개포동, 일원동이 위치해 있고, 양북에는 도곡동, 대치동이 위치해 있다.

 

또 양남지역에서도 구룡산과 대모산을 기준으로 산북과 산남으로 또 나뉜다. 산북에는 수서동, 일원동이 있으며, 산남에는 자곡동, 율현동, 세곡동이 있다.

 

반포동 공인중개업소 A대표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 내부에서도 ‘강남’과 ‘강북’, ‘남동’과 ‘북동’ 등 미세한 구획화와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한강 조망유무, 단지 내 도로, 평형, 소음, 뷰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동별, 라인별로 실거래가와 선호도가 갈리고, 이는 곧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격차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축아파트에서는 이미 이런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질 서울 주요 단지에서도 이러한 ‘내부 구획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누구나, 가까이, 안전하게 스포츠로 즐긴다"…정부 스포츠 정책과 골프 산업의 과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 9월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공개하고, 생활체육 확대와 스포츠 조직의 공정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폭력·비리 등 체육계의 고질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대폭 강화된다. 골프 산업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누구에게나 열린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생활체육 참여율 65%를 향해! 골프도 ‘국민 스포츠’로 국정운영 계획 중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체를 두고 보면,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이 첫 번째 목표다. 2025~2029년 계획기간 예산은 8.8조원에서 10.8조원으로 연평균 5.2% 증가하며, 중점 투자 방향은 K-컬처 확산 및 수출 강화, 한류 연계 관광 활성화,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지원을 강화하고, 외래관광객 유치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체육 정책 방향은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라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

[강남비자] 49년 된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60층 주상복합 '상전벽해'…고터역 ‘신세계’·삼성역 ‘현대’·잠실역 ‘롯데’ 강남상권 '삼국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49년만에 대대적인 재개발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제안한 재개발 계획안을 사전협상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터미널 부지를 최고 60층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터미널은 지하로 이전해 교통 혼잡 해소에 기여하며, 지상에는 60층 규모의 주거·편의·문화시설이 복합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들어선 부지 면적은 약 8만7,111㎡로, 1976년에 완공된 이래 2017년과

[지구칼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남극 설원까지 퍼진 미세플라스틱…등반가 아웃도어 의류, 청정지역 '오염 주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지구의 가장 외딴 산악지대와 극지방 설원에서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음을 확인하며, 플라스틱 오염이 이제 인류 문명과 가장 동떨어진 자연환경까지 침투했음을 분명히 했다. nationalgeographic, bbc, sciencedirect, healthmatters, greenmatters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최고봉인 해발 4,167m의 투브칼 산 토양에서는 모든 샘플에서 1kg당 평균 23.2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으며, 고도가 높아질수록 폴리스티렌과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같은 가벼운 폴리머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이 바람에 의해 높은 산악지대로 이동함을 강력히 시사한다.​ 남극 대륙에서도 2025년 2월 발표된 연구에서, 리터당 73개에서 3,099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신선한 눈샘플에서 발견되어 이전 조사보다 100배나 높은 농도를 기록했다. 심지어 남극점과 현장 캠프처럼 극도로 통제되는 장소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확인되어, 강력한 소재 반입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전 지구적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9

[공간사회학] 해저 거주공간 건설 붐 "한국 울산, 세계 두 번째"…해저관광 인프라, 울진·울릉도·통영·기장 오시리아 '잰걸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저 거주 공간 조성에 본격 착수하며 해저시대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 수심 30m 지점에서 총 373억원이 투입되는 해저과학기지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실증 모듈은 3명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롯데건설, 현대건설, SK텔레콤을 포함한 23개 기관이 참여해 해저연구 공간, 수중데이터센터, 수중에너지 공급기술 등 다각적 기술 개발을 병행한다.​ 이 해저 거주 공간은 향후 수심 200m 아래 1만1720㎥ 면적에 5~30명이 최대 77일간 체류할 수 있는 중대형 해저도시로 확장될 계획으로, 초기 30m 수심 실증 후 2026년부터 구조체 제작과 해저 지반공사를 병행하며 2027년까지 설치 완료 예정이다. 울산 앞바다는 조위, 수온 조건이 안정적이고 최근 20년간 해저 지반 침하 이력이 없어 연구와 실증에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한편 울산시는 11월 1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울산과학기술원, LS일렉트릭 등 10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저 수심 20m 지점에 서버 10만 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모

[공간혁신] "나이는 숫자에 불과" 十人十色 시니어 아마추어 예술인 공연 '후끈'…음악‧무용‧댄스‧패션쇼‧토크쇼까지 '총집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시니어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공연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시니어 복지를 기존 의식주 중심에서 문화예술로 확대하는 추세다. 사단법인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대표 김철수)는 20일 서울 강서구 소재 송도아트홀에서 시니어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음악‧무용‧댄스‧패션쇼‧토크쇼 등을 한 무대에서 펼치는 콜라보 공연을 선보였다. 진교훈 서울시 강서구청장은 이날 공연장에서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앞으로 시니어들의 문화예술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한 무대에서 각기 다른 장르를 콜라보식으로 연출해 주목을 끌었다. 공연을 연출한 황병진 해피앤뮤직 대표는 "시니어 아마추어들의 공연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한 무대에서 장르의 벽을 허무는 융합공연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표인봉씨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에는 출연자와 250여명 관람객 모두가 시니어들로, 고령화시대를 맞아 시니어 문화예술 지원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겼다. 이날 공연에는 난타(박은숙‧여금숙‧최은지), 전자바이올린(민지영), 고전무용(유공자), 댄스스포츠(박기진‧김수정), 토크쇼와 노래(표인봉), 색소폰앙상블(해피뮤직), 패션쇼(리본

[공간혁신] HDC현대산업개발,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파크오아시스 2025 굿디자인어워드 코리아 은상 수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여 올해 말 입주를 앞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 내 파크오아시스(티하우스, The Circle of Connection)가 2025 굿디자인어워드 코리아에서 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도심 속 휴식과 정서적 회복을 위한 건축적 실험이 높은 완성도와 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주거 단지 내 감성적 건축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굿디자인어워드 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제품·공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성과 사회적 의미를 지닌 디자인을 선정해 수여한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파크오아시스(야외음악당)은 도심 속의 정서적 안식처를 주제로, 밀도 높은 도시 환경 속에서도 잠시 멈춰 숨을 고를 수 있는 여백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공연 시설을 넘어, 개인과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감각이 깨어나는 감성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파크오아시스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넘어,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면서도 사적인 안식이 가능한 도시 속 자연의 무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