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자사의 USD1 스테이블코인을 고성능 블록체인인 Aptos 네트워크에 2025년 10월 6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시로 USD1은 Aptos 블록체인의 핵심 프로그래밍 언어인 Move 기반 네트워크와 통합되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이 됐다.
finance.yahoo, CryptoSlate, CoinMarketCap, Aptos Forum, Trust Wallet, MEXC Blog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와 WLFI CEO 잭 위트코프는 싱가포르 Token2049 콘퍼런스에서 Aptos 및 다수의 주요 DeFi 프로토콜과 협력하여 USD1의 생태계 내 신속한 통합을 알렸다.
출시 초기부터 Echelon Market, Hyperion, Thala Labs, Panora Exchange 등 주요 DeFi 플랫폼과 Petra, Backpack, OKX, Gate.io 등 핵심 지갑 및 거래소가 USD1 지원을 확약했다.
기술적으로 Aptos는 메타가 개발했던 Move 언어를 채택하여 높은 보안성과 병렬 트랜잭션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에이버리 칭 Aptos CEO는 평균 거래 처리 속도가 0.5초 이하, 평균 거래 수수료가 약 0.00055달러라고 설명했다. Move 언어 자체가 지적 자원 소유권과 데이터 접근을 엄격히 제어해 보안사고 위험을 낮추는 한편,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USD1 스테이블코인은 2025년 3월 출시 이후 미국 달러에 1대1로 연동되며, 미 재무부 국채와 현금성 자산으로 완전 담보돼 있다. 10월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USD1의 시가총액은 약 27억 달러에 달하며, 총 공급량 중 79%가 BNB 체인에 존재한다.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네트워크가 나머지를 지원하고 있다.
WLFI는 Aptos 이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생태계 확대와 더불어 2025년 4분기 또는 2026년 초에 암호화폐 직불카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 카드 발급은 암호화폐 자산을 일상적 소비와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목표로 하며, 실물 상품인 석유, 가스, 목재 등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토큰화는 온체인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 경계를 허물 전망이다.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USD1은 시가총액과 거래량 면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Aptos 네트워크의 활성화와 함께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