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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FSD V14, 다음 주 조기 대규모 출시…‘지각 있는 존재’ 수준의 AI 진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5년 9월 24일(현지시각)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의 최신 버전인 FSD V14가 다음 주부터 조기 대규모 배포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번 업데이트가 FSD V12 이후 두 번째로 큰 AI 기술의 진화라고 평가하며, 10배 이상 증가한 신경망 파라미터를 통해 차량이 거의 ‘지각 있는 존재’ 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ectrek, TESLARATI, Drifter - Tech Explorer, Shop4Tesla,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이번 FSD V14는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배포된다. 초기 버전 14.0은 다음 주부터 조기 배포가 시작되며, 14.1과 14.2가 각각 약 2주 간격으로 이어진다. 머스크는 버전 14.2가 배포되면 운전자가 체감하는 차량의 자율주행 수준이 거의 인간에 가까운 지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FSD V13 대비 신경망 파라미터가 10배 넘게 증가해, 더욱 복잡한 주행 패턴과 예외 상황을 인지·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스템은 도로 위의 미묘한 교통 신호와 주변 환경을 더 섬세하게 판별하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주행 행동을 구현한다.

 

영상 처리기술도 개선돼 카메라 영상의 압축 손실을 줄임으로써 고도화된 시각 정보 인식 능력을 갖췄다. 새로운 AI 모델은 고성능 AI 칩과 하드웨어4(Hardware 4) 기반 차량에서 동작한다.

 

운전자 개입 감소도 핵심 개선점이다. 일반적으로 테슬라 FSD 운전자들이 불편해했던 운전대 ‘알림’(nag), 즉 반복적인 개입 요구가 크게 줄어든다. 머스크는 이 변화로 인해 운전자가 자주 시스템의 주의를 환기시키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확대 측면에서, FSD는 현재 미국에서 8000달러 일시불 또는 월 99달러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며,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도 하드웨어4 차량을 대상으로 적용 중이다.

 

회사는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FSD가 공식 허가를 받을 첫 EU 국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유럽의 엄격한 규제 환경 속에서 테슬라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시험 운행을 이어가며 현지 기준 충족에 집중하고 있다.

 

머스크는 한편 조심스러운 단계적 출시 전략을 유지하며, 초기 배포 후 발견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FSD V14는 오스틴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의 무감독 자율주행 시스템과는 다르지만, 공통된 기술적 진보를 공유한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 FSD의 안전성은 진화하고 있지만, 미국 NHTSA 등 관계 당국은 일부 사고 사례를 조사하는 등 엄격한 안전 규제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관심도 높은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AI 업데이트가 향후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빅테크 업계 전문가는 "이번 테슬라 FSD V14 출시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테슬라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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