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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NASA ‘소행성 사냥꾼’ NEO Surveyor, 2027년 발사 앞두고 유타서 본격 시험 돌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가 2027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근지구 천체 탐사기 NEO Surveyor의 핵심 기기 외함이 지난 5월 미국 유타주 로건에 위치한 스페이스 다이나믹스 연구소(SDL)에 성공적으로 도착하며, 본격적인 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NASA Science, SciTechDaily,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JPL), Space Dynamics Laboratory (SDL)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직경 약 50센티미터(20인치) 크기의 이 적외선 망원경 외함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 및 혜성을 탐지하는 NASA 최초의 우주 기반 임무에 사용된다. 특히 이 망원경은 태양 빛에 반사되는 가시광선이 아닌, 우주 물체가 태양열을 흡수해 재방출하는 적외선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해 어두운 천체들도 포착 가능하다.

 

NEO Surveyor는 미국 의회의 지시에 따라 지름 140미터 이상의 근지구 천체(NEO) 90% 이상의 목록화를 목표로 한다. 이것은 만일 충돌할 경우 지역 규모 이상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천체이다. 이번 임무는 최소 5년간 태양-지구 L1 라그랑주 점에 위치한 헤일로 궤도에서 운영되며, 최대 140미터 이상 크기의 천체 가운데 5년 작동 기간 내 2/3 이상을 탐지하는 것이 목표다.

 

기기 외함은 NASA 존슨 우주 센터의 역사적 시험 시설인 챔버 A에서 환경 테스트를 거쳤으며, 진공과 극저온 상태에서 우주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재현하며 기기가 발사와 우주 환경에 견딜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유타의 SDL 연구소에서는 조립, 교정, 추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SDL은 NEO Surveyor 기기의 여러 하위 시스템 설계와 제작, 시험을 담당하는 주요 계약사로, 총 길이 8피트(약 2.4m), 폭 14피트(약 4.2m)의 대형 기기를 통합 관리한다.

 

발사는 스페이스X가 1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뒤 플로리다에서 팰컨 9(Falcon 9) 로켓으로 2027년 9월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발사 서비스뿐 아니라 이와 연계한 임무 지원 비용 등 전체를 포괄한다. NEO Surveyor는 적외선 망원경에 두 개의 열 감지 채널을 통해 밝거나 어두운 천체 모두를 식별하며, 이를 통해 천체들의 크기, 형태, 구성 성분, 회전 상태, 궤도 등을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이 임무는 기존의 지상 및 우주망원경인 NEOWISE 미션 이후 발전된 기술력과 관측 전략을 활용해, 우리 행성을 위협할 수 있는 객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NASA의 핵심 행성 방어 프로그램이다. 미션 성공 시, 지구에 접근하는 난시천체에 대한 사전 감지 및 조기 경보 역량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NEO Surveyor 프로젝트의 추진과 함께, 우주 안전 감시 체계와 국제적 협력도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지구 방위와 관련한 과학기술적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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