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NASA ‘소행성 사냥꾼’ NEO Surveyor, 2027년 발사 앞두고 유타서 본격 시험 돌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가 2027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근지구 천체 탐사기 NEO Surveyor의 핵심 기기 외함이 지난 5월 미국 유타주 로건에 위치한 스페이스 다이나믹스 연구소(SDL)에 성공적으로 도착하며, 본격적인 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NASA Science, SciTechDaily,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JPL), Space Dynamics Laboratory (SDL)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직경 약 50센티미터(20인치) 크기의 이 적외선 망원경 외함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 및 혜성을 탐지하는 NASA 최초의 우주 기반 임무에 사용된다. 특히 이 망원경은 태양 빛에 반사되는 가시광선이 아닌, 우주 물체가 태양열을 흡수해 재방출하는 적외선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해 어두운 천체들도 포착 가능하다.

 

NEO Surveyor는 미국 의회의 지시에 따라 지름 140미터 이상의 근지구 천체(NEO) 90% 이상의 목록화를 목표로 한다. 이것은 만일 충돌할 경우 지역 규모 이상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천체이다. 이번 임무는 최소 5년간 태양-지구 L1 라그랑주 점에 위치한 헤일로 궤도에서 운영되며, 최대 140미터 이상 크기의 천체 가운데 5년 작동 기간 내 2/3 이상을 탐지하는 것이 목표다.

 

기기 외함은 NASA 존슨 우주 센터의 역사적 시험 시설인 챔버 A에서 환경 테스트를 거쳤으며, 진공과 극저온 상태에서 우주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재현하며 기기가 발사와 우주 환경에 견딜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유타의 SDL 연구소에서는 조립, 교정, 추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SDL은 NEO Surveyor 기기의 여러 하위 시스템 설계와 제작, 시험을 담당하는 주요 계약사로, 총 길이 8피트(약 2.4m), 폭 14피트(약 4.2m)의 대형 기기를 통합 관리한다.

 

발사는 스페이스X가 1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뒤 플로리다에서 팰컨 9(Falcon 9) 로켓으로 2027년 9월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발사 서비스뿐 아니라 이와 연계한 임무 지원 비용 등 전체를 포괄한다. NEO Surveyor는 적외선 망원경에 두 개의 열 감지 채널을 통해 밝거나 어두운 천체 모두를 식별하며, 이를 통해 천체들의 크기, 형태, 구성 성분, 회전 상태, 궤도 등을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이 임무는 기존의 지상 및 우주망원경인 NEOWISE 미션 이후 발전된 기술력과 관측 전략을 활용해, 우리 행성을 위협할 수 있는 객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NASA의 핵심 행성 방어 프로그램이다. 미션 성공 시, 지구에 접근하는 난시천체에 대한 사전 감지 및 조기 경보 역량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NEO Surveyor 프로젝트의 추진과 함께, 우주 안전 감시 체계와 국제적 협력도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지구 방위와 관련한 과학기술적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구글 딥마인드 AI, 중력파 검출기 잡음 100분의 1로 줄여 '우주관측 혁신'…"블랙홀 신호 100배 정밀 탐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우주과학 연구진이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중력파 검출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중력파가 별의 폭발, 블랙홀 병합, 중성자별 충돌 등 거대 우주 사건을 관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진·바람·온도 등 다양한 외부 요인과 제어 시스템 잡음이 신호 감지에 방해가 돼 왔다. 이번 AI 기반 제어기술은 그러한 잡음을 기존보다 최대 100분의 1로 크게 줄여 관측 민감도와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중력파 검출기 라이고(LIGO)는 레이저 간섭계 기반으로 4km 길이의 진공 터널 내부 양 끝에 설치된 거울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중력파를 관측한다. 기존 제어 시스템은 거울 위치 제어 시 발생하는 잡음 때문에 10~30헤르츠(Hz) 저주파 대역에서 신호 탐지에 한계가 있었고 특히 중간 질량 블랙홀이나 중성자별 충돌 초기 신호를 선명히 감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강화학습 기반 AI 기법인 ‘딥 루프 셰이핑(Deep Loop Shaping)’을 도입해 라이고 거울의 위치 제어를 최적화했다. AI는 자체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며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학습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우주청, ‘우주탐사 로드맵’ 확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2045년까지 ‘우주항공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로드맵은 인류의 우주 지식 확장과 우주경제 영토 확보를 두 축으로 하며, 지구저궤도 미세중력 활용부터 달·화성 탐사, 태양 및 우주 과학 등 5대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우주청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제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거쳐 이 로드맵을 확정했다. 비전은 ‘인류 지식과 우주경제 영토의 확장’으로 설정, 우주의 기원과 태양계 진화에 대한 과학적 탐사와 더불어 우주자원 활용, 달·화성 기지 건설,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핵심 정책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우주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2032년까지 무인 착륙선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2040년까지 차세대 달 착륙선 개발, 2045년에는 달의 자원 활용과 경제 기반 구축을 위한 달 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우주과학에선 2035년까지 태양과 지구의 중력 장이 평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점 L4에 태양 관측 위성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화성 탐사도 포함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