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1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월가 베어드 "테슬라, 로보틱스·로보택시로 미래 주도" 등급상향…'피지컬 AI' 전환 잰걸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월가의 권위 있는 증권사들이 일제히 테슬라(Tesla)의 AI 기조 전환과 미래 잠재력에 주목하며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하고 있다.

 

베어드(Baird)는 테슬라가 제조업을 넘어 AI와 로보틱스 혁신 기업으로 전환하는 '피지컬 AI'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대한 등급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320달러에서 548달러로 무려 71% 인상했다.

 

Teslarati, Yahoo Finance, Investing.com, Barron's, MarketBeat에 따르면, 베어드의 벤 칼로(Ben Kallo)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8거래일 중 7일 오르며 약 20% 상승했고,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2300억달러가 늘어났다"면서,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관심은 '미래 성장 동력'인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에너지 저장 사업 등 혁신적 프로젝트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드는 테슬라가 2035년까지 연 2000만대 차량 판매, 1000만대의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 배치, 1000만건의 완전 자율주행(FSD) 구독 달성 등 야심찬 로드맵을 실현할 경우 기업가치가 최소 5.5조달러, 최대 12조달러(주당 3000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베어드 보고서 발표 직후 2.21% 급등해 426.07달러(시총 1조4170억달러)로 마감했으며, 최근 한 달간 29%, 올 들어 5%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AI 혁신 모멘텀에 힘입어 월가 평균 목표가(334달러, 팩트셋 기준)도 상회 중이다.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도 S&P500 기업 중 목표가보다 높은 수준에 거래되는 종목은 10% 내외에 불과하다고 평했다.

 

이 같은 AI 기대는 일론 머스크 CEO의 10억달러(약 2570만주) 자사주 대규모 매입과 맞물려 주가에 확실한 긍정 신호를 불어넣었다. 머스크의 이번 주식 매입은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일론 머스크는 최근 이사회가 제안한 '성과 연동 1조달러 보상안' 수혜를 위해 회사 장악력을 더욱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회사의 AI·로보틱스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25%의 의결권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근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은 글로벌 판매가 부진해 2025년 2분기 38만412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나,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이 투자자 관심을 이끌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인도량이 45만5000대로 집계 컨센서스(44만5000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테슬라를 담당하는 미국 내 애널리스트 중 약 45%만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이는 S&P500 평균의 55%보다 낮지만, 테슬라가 EV(전기차)·로보틱스·AI 등 미래 혁신에 걸고 있는 베팅이 월가의 평가 프레임을 재정립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1년간 테슬라 주가는 S&P500을 70%p 이상 상회하는 +74%의 상승률을 기록해 미래 성장주로서의 브랜드를 강화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지구칼럼] "소에게 얼룩말 무늬만 칠해도 흡혈파리 공격 차단" 이그 노벨상…환경친화 방식으로 경제이익까지 '혁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 연구진이 소에게 얼룩말 무늬 줄무늬를 칠함으로써 흡혈 파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를 통해 2025년 이그 노벨 생물학상을 수상했다. The Scientist Magazine, CBS News, bbc, PLoS ONE, NHK에 따르면, 연구팀은 9월 18일(현지시간) 보스턴 대학교에서 2025년 이그 노벨 생물학상을 수상하며 유머와 실용적인 농업 혁신을 결합한 독특한 과학적 성취를 기록했다. 이들은 기존의 농약이나 화학적 방제법 없이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가축 건강과 농가의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 대안을 제시했다. 아이치 농업 연구소의 고지마 토모키 박사팀은 흑소에 흰색 줄무늬를 칠한 결과, 흡혈 파리 개체수가 원래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소의 머리 흔들기, 꼬리 젓기 등 방어 행동도 25~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실험에서는 소에 검은색 줄무늬만 칠하거나 아무것도 칠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얼룩말 무늬를 칠한 소에 파리의 착지 및 물림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 이러한 성과는 실험실을 넘어 일본 현지 축산 농가에서도 실제 적용 중이다. 농민들은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는 내구성 페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