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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랭킹연구소] "앤트로픽, 오픈AI 제쳤다"…엔터프라이즈 LLM 시장 순위, 앤트로픽·오픈AI·제미나이·라마·딥시크 順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엔터프라이즈 대형 언어 모델(LLM) 시장의 지각 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의 2025년 중간 LLM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Anthropic)이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오픈AI(OpenAI)를 제치고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고 TechCrunch, GlobeNewswire, Sacra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2023년까지 50%에 달하던 오픈AI의 독주가 끝나고, 현재는 앤트로픽이 32%, 오픈AI는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모델은 20%로 추격하며 3위에 랭크됐고, 메타의 라마(Llama)가 9%, 딥시크(DeepSeek)가 1% 점유율을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엔터프라이즈 LLM 지출이 단 6개월 만에 35억 달러(2024년 11월 기준)에서 84억 달러(2025년 7월 기준)로 2배 이상 폭증했다는 점이다. 멘로 벤처스는 그 규모가 연말까지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시장 변화의 핵심 원인은 성능이다. 스타트업 74%, 대기업 49%가 '추론' 등 실제 프로덕션(배포)에서의 성능을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이는 기업들이 과거의 '모델 훈련' 위주 투자에서 본격적인 '프로덕션 투입'을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기업 워크로드의 87%는 여전히 폐쇄형 모델이지만, 오픈소스 모델의 사용은 6개월새 19%에서 13%로 줄어들었다.

 

앤트로픽의 약진은 2024년 6월 출시된 클로드 소넷(Claude Sonnet) 3.5 이후 2025년 2월 Claude Sonnet 3.7, 5월 Claude Sonnet 4 등 혁신적인 모델 연쇄 출시와 맞물린다. 강점은 안정적 추론, 예측 가능성, 그리고 아키텍처 투명성, 데이터 거버넌스 및 안전성에 대한 신뢰다.

 

특히, 개발자 코드 생성(코딩) 분야에서 42%의 시장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해, 오픈AI(21%)를 2배 이상 앞섰다. 이로 인해 코딩 지원 시장만 19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앤트로픽의 연간 매출은 2024년 말 10억 달러에서 불과 7개월 만에 40억~50억 달러로 폭증했다. 이는 한 달 전 30억 달러 수준에서 또 한 번 수직 상승한 수치다. 오픈AI 역시 연매출 120억 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지만, 소비자 시장 중심의 성장에 치우쳐 있다.

 

공급업체 전환 움직임은 아직 제한적이다. 단 11%의 기업만이 지난 1년간 LLM 공급업체를 변경했고, 66%는 기존 공급업체의 최신 모델로 업그레이드했다. 즉, 기업 AI 워크로드에서 '성능'이 가장 중요한 판단 잣대가 되고 있는 셈이다.

 

멘로 벤처스의 투자자 데릭 샤오(Derek Xiao)는 “앞으로 AI는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 통합 등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다단계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AI 스타트업들은 차세대 플랫폼을 겨냥한 100억 달러 규모의 에이전트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

 

빅테크 분야 AI시장 관계자들은 “앤트로픽의 급부상은 파괴적 혁신 그 자체”라며 “AI 생태계의 판도 변화가 단순히 기술력이 아닌, 실제 업무 성과(실전 배치)로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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