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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200개 넘는 위성무기 지구궤도 존재" 전쟁터로 변모하는 우주공간…러시아의 적대적 우주활동 '경고'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최근 프랑스 우주사령부의 뱅상 슈소(Vincent Chusseau) 소장은 러시아를 비롯한 적대 세력들이 우주에서 공격적인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CSIS, Defense News에 따르면, 뱅상 슈소 소장은 8월에 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로이터통신과 가진 첫 언론인터뷰에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주 공간에서의 적대 행위가 급증했으며, 우주가 이제 완전한 작전 영역이자 전쟁터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는 이제 완전히 작전 가능한 영역이 되었으며, 이곳에서 전쟁 수행 능력이 적극적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우주사단 3사령관 크리스토퍼 호너(Christopher Horner) 준장은 현재 200개가 넘는 대위성 무기가 지구 궤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무기들은 위성 통신망, 지구 관측 시스템, 우주 영역 감시 등 국가 안보와 경제 인프라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우주자산을 위협하는 실질적 위험 요소다.

 

러시아는 전자전, 레이저 교란, 사이버 공격 및 근접 운용이 가능한 위성 등 다양한 첨단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위성은 소형 ‘러시아 인형’ 위성을 궤도에 배치해 표적 위성 교란 및 무력화를 시도하며, 대위성 미사일과 사이버 침입 능력도 이미 상업용 위성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활용된 바 있다.

 

이에 대응해 유럽 주요국들은 우주 방위 역량을 대폭 강화 중이다. 독일은 2029년 완성을 목표로 다중 궤도 위성군을 구축하며 국가 시스템 보호를 다짐했다. 프랑스는 특히 저궤도 위성군의 회복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스타링크와 경쟁하는 OneWeb 네트워크 운영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는 등 우주 자산 보호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는 우주에서 ‘관찰과 이해’를 넘어서 ‘행동’을 취하는 능력 개발을 선언하며, 궤도 순찰과 지상-우주 대응 능력을 시범 위성으로 시험 중이다.

 

글로벌 우주 안보 경쟁 양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중국은 93억 달러를 우주 방위에 투자해 미국(531억 달러)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을 집행했다. 중국은 위협적 근접 운용 전략을 통해 궤도 우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는 세계 안보에 불안정을 초래할 잠재적 위험 요소로 평가받는다.

 

독일 국방부 관계자는 “우주는 경쟁과 전투가 벌어지는 영역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영국 우주사령부는 이러한 현상을 ‘우주정치(Astropolitics)’ 시대의 도래로 규정했다.

 

미국 역시 공격과 방어 능력을 모두 갖춘 반(反)우주 시스템을 배치하고, 저우기 파편 발생을 최소화하는 선제 공격 능력을 개발 중이다.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시간 통신 지원을 제공하며 민간과 군사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동시에 비국가 행위자에 의한 무단 사용 우려도 제기된다.

 

2025년 우주 군비 증강 및 군사 전략 변화는 공간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주는 단순한 탐사 영역을 넘어 국가 안보와 경제적 기반을 좌우하는 최첨단 전쟁터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제사회 및 군사 당국의 대응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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