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peace maker)가 되신다면, 저는 ‘페이스메이커(pace maker)’가 되겠습니다”라는 말을 던져 딱딱한 분위기를 단번에 풀어낸 장면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재치 있는 언어유희는 자칫 ‘아재개그’로 전락할 위험도 있지만, 적절히 쓰이면 분위기를 전환하는 효과적인 촉매제가 됩니다.
◆ 어색한 순간에 필요한 작은 장치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자리, 부서가 다른 이들이 모인 회의, 낯선 바이어와의 첫 미팅.
이 모든 순간은 낯설고 불편합니다.
이직 후 첫 출근 자리에서 멀뚱히 앉아 있는 신입 직원에게도, 코칭에서 첫 대면하는 고객에게도 아이스브레이킹은 꼭 필요합니다.
작은 미소, 가벼운 대화가 라포(rapport)를 형성하고, 서로가 함께한다는 ‘being’의 감각을 만들어 줍니다.
새로운 환경이 두렵더라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라면 차라리 즐기는 편이 낫습니다.
◆ 효과적인 아이스브레이킹 방법
전통적으로는 이런 대화가 흔했습니다.
“오늘 날씨 좋네요.”
“무엇을 좋아하세요?”
“끝나고 한잔 하실래요?”
하지만 요즘 이런 말은 오히려 더 어색한 공기를 만듭니다.
한 코치님이 알려준 방법은 신선했습니다.
“휴대폰을 꺼내 각자의 배경화면을 2~3분씩 소개해보세요.”
처음엔 시큰둥하던 사람들이 금세 이야기를 풀어놓더니, 이내 웃음과 박수가 가득한 장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장치 하나가 냉랭한 공기를 뜨겁게 달군 것입니다.
◆ ‘얼음 제조자’ 대신 ‘얼음 파괴자’로
분위기를 무겁게 만드는 사람이 아닌, 가볍게 녹여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작은 시도라도 웃음을 이끌고 마음을 여는 순간, 모두가 당신을 기다리던 동료로 받아들입니다.
휴대폰 배경화면 대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응용입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이 또한 코치 동기가 귀띔해 줬습니다^^)
‘ice-breaking’을 잘해서 우리는 고객과 주위 동료들에게 밝은 표정을 선사하는 ‘face - maker’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얼어붙은 공기를 녹여내는 당신만의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주변을 뜨겁게 녹여보시길 바랍니다…(to be continued)
*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소재·화학, IT, 패션 등 다양한 업계를 거쳐온 홍보전문가입니다. 인증코치이기도 한 그는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