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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아마존, 27기 위성 추가 발사로 ‘프로젝트 쿠이퍼’ 129기 운영위성 돌파... 2026년 초 상업서비스 개시 본격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프로젝트 쿠이퍼’가 2025년 9월 25일(현지시간), 27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며 전체 운영 위성 수를 129기로 확대했다.

 

아마존 공식발표, ULA, Spaceflight Now, CNBC, Satellite Today, EO Portal, Capacity Media, Techtarget, Space.com 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Atlas V 551 로켓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쿠이퍼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위성 발사 임무이자 ULA가 담당한 세 번째 배치에 해당한다.

 

위성들은 초기 280마일(약 450km) 고도에서 배치된 후 운용 고도인 392마일(약 631km) 궤도로 위치를 옮겼다. 위성 제어권은 레드몬드에 위치한 아마존의 24시간 임무 통제 센터로 이관됐다. 프로젝트 쿠이퍼는 총 3236기의 위성을 저지구 궤도(LEO)에 배치할 계획이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26년 7월 30일까지 최소 절반인 1618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조건을 부과했다.

 

프로젝트 쿠이퍼는 2025년 말까지 200기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상업 서비스를 2026년 1분기 말까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5개 주요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2027년부터는 제트블루 항공과 최초 항공사 파트너십을 맺고, 운항하는 항공기 약 25%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발사 운용은 ULA의 Atlas V 로켓과 차세대 Vulcan 로켓, 스페이스X의 Falcon 9, 아리안스페이스의 Ariane 6, 그리고 제프 베조스 소유의 블루 오리진의 New Glenn이 총동원된다. ULA는 47회의 발사를 담당하며, 아마존은 이와 별개로 스페이스X에서 3회의 발사를 계약했다. 특히 벌컨 로켓은 한 번에 최대 45기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어, 고빈도 발사를 통한 대량 위성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으로 쿠이퍼는 위성 간 100Gbps 속도의 광학 링크를 사용해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으며, 최종 소비자에게는 100Mbps에서 1Gbps까지 다양한 속도의 단말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이미 6,0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영 중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정면 경쟁하는 구도다. 스타링크가 상용화와 글로벌 커버리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쿠이퍼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한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한편, 발사 및 위성 배치 일정은 매우 촉박하다. FCC의 위성 반 이상 배치 마감기한까지 약 10개월밖에 남지 않아, 아마존은 평균 매월 약 100기의 위성을 쏘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아마존은 로켓 제작사들과의 대규모 계약과 위성 생산 속도를 지속적으로 높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쿠이퍼의 단계적 서비스 확대 계획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26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2027년에는 적도 인근 지역을 포함해 100여 개국에 글로벌 인터넷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극지방까지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 가능하도록 위성망을 확장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프로젝트 쿠이퍼 위성 추가 발사는 아마존의 저지구 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 진입을 가시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전 세계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새롭게 촉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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